 2005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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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10월 13일(수) St. George's School 와 Miss Porter's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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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 George's School ]
이 학교는 미국에서도 유명한 해안 도시인 뉴포트(Newport)의 미들타운(Middletown)에 위치하고 있다.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주(State)인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는 미국 내에서도 아주 자그마한 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주의 수도인 프로비던스(Providence)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유명한 아이비리그 중의 하나인 브라운 대학(Brown University)과 역시 예술 대학으로 유명한 로드아일랜드 스쿨오브 디자인(Rhode Island School of Design)이 자리를 잡고 있다.
전날 뉴포트로 와서 예전부터 눈여겨봐 두었던 햄프턴 인(Hampton Inn)에 투숙을 하였다. 이 호텔은 지은 지 얼마 안 되었으며 시설이 깔끔하고 모든 방에 인터넷이 설치가 되어 있어 아주 편리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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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도 호텔 내에 비치가 되어 있어서 오랜 여행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에는 옷을 세탁하기에 아주 이상적이다. 아침 8시 30분이 인터뷰 시간이고 이곳에서 학교까지는 차로 약 10분도 채 안 걸리기 때문에 7시 30분쯤 식사를 하고 8시쯤 호텔을 출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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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교에 도착하여 정문을 들어서니 벌써 그 아름다운 학교 전경에 학생과 엄마는 '와!!!' 하는 탄성을 자아낸다. 왼편으로 테니스장이 자리를 잡고 있고 조금 더 안으로 진입을 하여 본관 건물을 끼고 성당이 세워져 있는 뒤편으로 가니 아름다우면서도 정갈한 운동장이 들어서 있고 멀리 뒤편으로 그림같이 예쁜 기숙사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운동장 왼편으로는 체육관이 들어서 있다. 그곳에서 우측으로 차를 몰고 들어가면 역시 학교 건물들이 몇 채 들어서 있으며 그 끝으로 가면 멀리 아름다운 바다가 한눈에 바라다 보인다.
개인적으로 방문한 미국의 여러 기숙학교들 중 가장 아름다운 캠퍼스를 가진 학교 중의 하나로 단연코 이 학교를 꼽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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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이 학교의 써머 프로그램을 수강한 학생이 이 학교에 너무 매료가 되어 정규 입학 응시를 할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이 학교를 한 번 방문하면 그 분위기에 취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8시 20분. 차에서 내려 입학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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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나이가 지긋한 할머니가 학생의 이름을 물어보곤 응접실에서 기다리라고 한다. 이윽고 한 미국 여학생과 그 아버지가 역시 인터뷰를 위해 응접실로 들어왔다. 잠시 후 입학 담당자 두 분이 들어와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였다. 우선 남자 입학 담당자는 미국 여학생과 이야기를 하였고 성격이 너무나 활달한 여자 입학 담당자는 우리를 담당하였다.
우선 그녀의 이야기인 즉, 오늘은 이 학교에 재학을 하는 학생들이 예비SAT(PSAT)를 치르는 날이라서 학교가 무척 조용하다. 따라서 경우에 따라서는 학교의 모든 모습을 다 보여줄 수 없을 것 같아 아주 유감이다. 그러나 최대한 우리가 학교를 볼 수 있도록 모든 신경을 쓰겠다. 우선 먼저 학생과 인터뷰를 하고 난 뒤 학교 투어를 진행하겠다는 취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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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입학 담당자는 학생을 데리고 자신의 사무실로 가서 인터뷰 하는데 아마 약 30여 분을 소요한 것 같았다. 이윽고 사무실을 나오면서 자기가 입학 사무실에 근무를 하면서 이렇게 우수한 학생을 본 적이 없다며 우리 학교를 방문해 준 것에 아주 고맙다는 이야기를 하였다(최소한 이 정도는 되어야지 학교를 방문한 보람이 생긴다). 그리고는 학교에 대해 간단히 그러면서도 너무나도 유쾌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잠시 후 한 남자 미국 학생이 나타났고 이 입학 담당자는 그 학생에게 우리 학교의 모든 면을 다 보여주라며 격려까지 해 주었다. 이 남학생 역시 우리를 안내하면서 학교의 모든 면을 보여주기 위해 무척 신경을 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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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태도를 보니 상당히 예의가 바르고 학업면에서도 아주 우수한 학생인 것 같았다. 약 30분에 걸친 학교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오니 그 여자 입학 담당자는 우리를 자신의 사무실로 안내해서 다시 의욕적이고 활달한 태도로 학교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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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기숙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리가 기숙사를 못 봤다고 하니, 투어를 담당한 학생이 남학생이라서 여자 기숙사를 못 보여준 것 같다며 기숙사는 학생에게는 무척 중요한 부분이라며 손수 우리를 데리고 여자 기숙사로 안내를 해 주었다. 다시 그녀의 사무실로 돌아온 후 그녀는 입학서류가 담긴 패키지를 주면서 그 안에 우리가 흔히 자석으로 되어 있어 냉장고에 부착을 하는 학교의 이름과 전경이 담긴 자그마한 선물을 담았다며 '이거 엄마에게 주지 말고 학교에 가져가라' 며 농담도 하곤 하였다.
아울러 학교에 관해서 궁금하거나 질문 사항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언제든지 연락을 하라며 명함을 주었다.
여하튼 이 학교에서의 인터뷰는 너무나도 인상적이었으며 학생과 엄마도 그 입학 담당자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에 무척 감사해 하는 것 같았다.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는 학교를 떠나기 위해 나왔으며 이에 이 입학 담당자는 입구까지 따라 나와서 우리를 배웅해 주었다. 감사. 감사.
[추 신]
우리와 함께 인터뷰를 했던 여학생은 이 지역에 사는 여학생인데 아마 통학 학생으로 입학을 하기 위해 이 학교를 방문한 것 같았다. 입학 담당자와 그 여학생의 아버지가 하는 이야기를 얼핏 들어보니 아마도 아버지는 내년 1월부터 공부를 할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것 같았고 이에 대한 그 남자 입학 담당자의 이야기인 즉 현재 학교에는 통학 학생의 입학을 위한 자리가 전혀 없으며 내년 9월을 위해 응시를 하라고 권장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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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iss Porter's School ]
이 학교는 코네티컷(Connecticut) 주에 위치를 하고 있어서 오전에 방문한 세인트 조지스(St. George's)에서 거리가 좀 떨어져 있다. 사실 인터뷰 약속을 잡기 위해서 한국에서 일일이 학교에 전화를 해서 시간 약속을 하기 위해 이 학교에 전화했을 때 이 입학 담당자는 수요일 오후는 피해서 학교를 방문해 주기를 희망하였다. 미국의 상당수 학교들은 수요일 오후에는 수업을 하지 않고 체육 등 과외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이 학교는 인터뷰를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 경우 인터뷰의 한 절차로 수업에 참가하여 교사와 학생들의 수업진행 방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한다. 따라서 이 학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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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위해서는 다른 학교의 인터뷰 예상 시간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잡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이 학교의 인터뷰를 위한 약속 시간을 정할 때 수요일 오전이나 다른 날로 인터뷰를 정하기를 원하였으나 하루에 두 학교씩 시간을 내서 일주일 동안 인터뷰를 하여야 하는 시간적인 제약으로 인해 부득이 수요일 오전으로 이 학교와의 인터뷰를 잡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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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는 수요일 오후에 초트 로즈메리(Choate Rosemary)로 인터뷰를 잡으려고 했었는데 - 그래야 목요일에 미스 포터스 그리고 태프트를 거쳐 오후에 금요일에 있을 로렌스빌(Lawrenceville)로의 이동이 거리상으로 다소 가깝기 때문임 - 초트(Choate)에서 수요일 오후가 인터뷰 스케쥴이 꽉 차서 일정을 변경하기를 원했고 이에 미스 포터스(Miss Porter's)를 수요일로 정했다.
지리적으로 이동거리를 생각해서 오후 2시 30분으로 약간 여유 있게 시간을 정했기 때문에 오전 10시 30분 쯤 세인트 조지스(St. George's)를 출발해서 오후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코네티컷으로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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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중에 고속도로 상에 있는 휴게소의 맥(McDonald)에 가서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학교에 도착을 하니 오후 1시 40여분이었다. 인터뷰까지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차 안에서 역시 시간을 소비하는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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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학교를 맨 처음 방문했던 기억이 새롭다. 당시 1990년 초 무렵 조기 유학에 대한 개념조차 정확히 잘 알지 못하던 시기에 막연히 기숙학교들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의 한 학교로 역시 이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입학 사무실에 들어가서 학교 원서를 얻을 수 있냐고 물어본 즉, 이 학교의 담당자는 '몇 학년으로 응시를 하고자 하는 학생이냐?' '현재 응시를 하려고 하는 학생은 없고 다만 원서 좀 받으러 왔다' 그러자 '우리 학교에 입학을 위해서는 SSAT 점수를 요구하는데 이 시험을 대해 알고 있느냐?' '잘은 모르지만 들은 적이 있다'. 지금 생각을 하면 다소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당시 조기 유학을 원하는 학생들의 경우 이 SSAT라는 시험조차 몰랐던 시기이고 따라서 이러한 시험을 봐야만 입학이 가능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해가 잘 안 가던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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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당시에는 그저 학교에 대한 정보를 구한다고 다소 무식하게 학교를 방문해서 학교의 원서를 요청해서 받아 들고 나오던 그런 아마추어식의 행동을 했던 기억이 새롭다.
2시 10분 무렵, 학생과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무실에는 근무를 하는 담당자분들을 제외하곤 조용했다. 개인적으로 '아!, 일부러 학생과 학부형들이 이 학교의 인터뷰를 위해 수요일 오후는 일부러 피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학생과 어머님에게도 사전에 수요일 오후의 인터뷰에 관한 상황을 설명했었고 학생 역시 수요일 오후로 이 학교가 결정이 된 것이 다행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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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수속을 하다 보면 몇몇 학생들을 제외하고는 상당수의 학생들이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단일성의 학교(Single Sex) 즉, 여자학교 또는 남자학교 보다는 남녀공학(Co-Ed)을 선호하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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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러한 남녀공학이 무조건 유학을 희망하는 모든 학생들에게 적합하다는 것은 아니고 경우에 따라서는 여학교만을 또는 남학교만을 고집하기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극히 제한적이고 절대 다수는 남녀공학을 원한다. 이번에 인터뷰를 하는 이 여학생도 사실 이 여학교는 응시를 피하려고 했는데 현재 재학을 하고 있는 학교의 어드바이저가 이 학교 출신이고 개인적으로 적극 추전을 해 주었기 때문에 이 학교를 선정하게 되었다고 하였다.
잠시 후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Director of Admissions)인 데보라 허스킨스(Deborah W. Haskins)가 직접 나와서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자신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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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입학 책임자는 우아하면서도 상당히 지적으로 생긴 여성이며 이 학교에서 입학 책임자로 근무를 하기 전에는 메사추세츄(Massachusetts) 주에 위치한 스미스 컬리지(Smith College)에서 입학담당으로 근무를 했었다.
인터뷰를 하러 간 학생이 30분이 넘게 나오지 않아서 엄마와 우리는 '상당히 인터뷰 오래 하네요', '할 이야기가 많은 가보죠?'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입학에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를 끼치겠네요.' 등등의 이야기를 하면서 둘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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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여분이 지났을까, 인터뷰를 마친 학생과 입학 책임자는 아주 밝은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왔다. 그 입학 담당자의 이야기 역시 '이 학생과 아주 유쾌한 시간을 가졌다. 잠시 내 방으로 들어가서 이야기를 나눌까?' 였다. 학생의 엄마와 나는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잠시 그녀와 환담을 나누었다.
이 입학 담당자는 학생과의 인터뷰에 상당히 만족을 한 눈치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학교에 관한 한국 학생들의 응시가 궁금해서 한 해에 몇 명 정도의 학생들이 한국에서 응시를 하느냐고 질문을 하였으며 이에 그녀의 대답은 '매년 약 50여명 내외의 한국 학생들이 응시를 하고 이 중에서 4-5명 경우에 따라서는 1-2명 더 뽑는 경우도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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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한 해 평균 5명으로 치면 이 학교는 9, 10, 11, 12 학년 통 틀어 약 20 여명의 한국 학생들이 재학을 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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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나는 이 학교에서 멀지 않은 다른 여자 학교인 웨스트오버(Westover School)가 생각이 났다. 사실 아카데믹한 면에서는 서로 별반 차이가 없지만 한국에서는 이 미스 포터스가 웨스트오버 보다 학생들이나 학부형에게는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학교는 한해 평균 5명 내외의 학생들을 뽑는 반면 웨스트오버는 한해에 1-2명의 학생 밖에 뽑지 않는다. 결국 같은 여학교면서도 서로 입학의 기준이 상이하기 때문에 예를 들어 한 여학생이 이 두 학교를 동시에 응시했다고 할 경우 입학의 확률은 당연히 이 미스포터스가 더 높다는 결론이 나오는 것이다. 나름대로 '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그녀와의 이야기를 마치고 사무실 밖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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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런데 이 학교는 우리를 위해 학교 투어를 전혀 배려해 주지 않는 것이 아닌가? 물론 사전에 수요일 오후의 특수상황은 우리가 충분히 이해를 했었고 사무실에 들어가서도 입학 사무실에 근무하는 담당 아주머니가 수요일 오후의 학교의 상황을 간단히 설명해주었지만 학교 투어까지 생략을 할 줄은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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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우린 개인적으로 잠시 본 건물로 들어가서 내부를 흘끔 보고 지하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 도서관을 잠시 보는 것만으로 만족하여야만 했다. 차에 타고 내일 오전에 있을 태프트(Taft)의 인터뷰를 위해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도시인 워터버리(Waterbury)의 호텔로 향하면서 우리들은 서로 이러한 이야기를 했다.
'아니, 어떻게 먼 길을 왔는데 학교 투어조차 안 해주냐?' '세인트 조지스의 경우 학교가 PSAT 시험 기간인데도 불구하고 학생을 붙여서 학교 안내를 다 해주던데' '오늘 이 학교 인터뷰한 것이 잘 됐어요. 사실 저는 남녀공학을 원하거든요.' '그러게 말이다. 만약 오늘 오후 이학교 대신 다른 학교가 걸렸으면 더 속상할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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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가 수요일로 결정이 된 게 한결 다행이다.' '인터뷰 날짜 잘 잡았어요, 원장님.' 나는 속으로 '그래도 이건 아닌데. 멀리서 오신 손님들에게 학교 투어 정도는 해 주어야 하는데.' 하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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