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Academic Year
|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
|
 2009년도 입학 인터뷰 |
|
|
|
< 일정 >
|
|
|
2008년 10월 21일 (화) Groton School 과 Milton School
|
|
[ Groton School ]
아침 8시 45분은 그라튼 학교(Groton School)의 인터뷰이다. 약 350여 명의 학생수를 가진 그다지 큰 규모의 학교는 아니지만 뛰어난 우수한 학업 결과로 인해 많은 학생이나 학부형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학교 중 하나이다. 특히나 이 학교는 기숙이 8학년부터 가능하기에 통상 9학년부터 있는 시니어 보딩과는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국내에서 우수한 중 1 또는 중 2 학년의 학생들이 한번쯤 지원을 해 봄직 할 것 같다. 우리는 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시간에 맞추어 학교로 향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본관에 위치하고 있는 입학 사무실로 발걸음을 옮겼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는 몇 번 왔었지만 가장 최근 방문은 올 1월에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온 것이다. 올 때 마다 느끼는 점은 이 학교에 재학하는 모든 학생들이 상당히 면학적이라는 점이다. 특히나, 학교 본관 정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오른편에 커다란 교실이 있는데 그 교실에는 언제나 학생들이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 모습이 나에게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입학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 행정을 담당하는 아주머니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그녀는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올 때 까지 응접실에 앉아 잠시 기다리라고 하였다. 우리의 뒤를 이어 몇몇 팀이 인터뷰를 위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이 와중에 우리는 어제 아침 초트에서 봤던 같은 학교에 다닌다는 미국 학생과 부모도 만났다. 역시나 이들도 나름대로 좋은 학교만 찾아다니는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며 간단히 인사를 한다. 잠시 뒤 스위스에서 왔다는 한 남학생이 우리에게 왔고 이에 우리는 그의 안내로 학교 투어를 하였다. 우선 본관에 위치한 행정실을 시작으로 각종 교실들, 학생 라운지, 본관 뒤편으로 나있는 체육관, 채플, 식당, 도서관, 강당 그리고 기숙사 등을 다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학교의 각종 시설들은 350여 명의 학생들이 아무런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다는 생각이 든다. 학생과 엄마도 학교 분위기에 흡족한 눈치이다. 잠시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니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할 30대 중반의 남자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 뒤 학생을 데리고 그의 방으로 갔다.
|
엄마와 나는 잠시 응접실에 앉아 교내 잡지를 보면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칠 때까지 기다렸다. ‘학교 분위기 어떤 것 같아요?’ 하는 나의 질문에 엄마는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교내 분위기와 학생들의 면학 분위기가 잘 어우러지는 것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한다. 약 30여분이 지나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응접실로 돌아왔고 이에 엄마와 나는 다시 그의 방으로 가서
|
|
잠시 환담을 하였다. 이 담당자 역시 재미있었던 것은 이 학교에 오기 전에 메인(Maine) 주에 위치하고 있는 한 학교에서 입학 담당자로 몇 년간 근무를 한 적이 있었다. 이에 나의 주특기(?)인 그 주에 위치하고 있는 학교 뿐만 아니라 도로 번호까지 이야기 했더니 다소 신기한 얼굴로 너무나 학교들을 잘 안다고 하면서 반가워했다. 다소 사적인 이야기를 마친 뒤 나는 본론으로 들어가서 학생이 아주 우수하고 현재 학교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 학교에 입학이 되더라도 아주 잘 할 거라며 입학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이야기를 했고 이에 그는 웃으며 잘 알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 담당자 역시 어제와 마찬가지로 이야기를 마치고 일어서니 나에게 명함을 달라고 하였고 이에 나의 명함을 그에게 주고 우리는 학교를 떠났다.
|
[ Milton School ]
이제 오후에는 밀튼 아카데미(Milton Academy)의 인터뷰이다. 나는 오랜만에 인사나 할 겸 그라튼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한국 식품점인 우리식품점에 들러 주인 부부에게 인사를 하고, 학생은 생각지도 않게 한국 식품점에 들린 것이 엄청난 행운인 듯 눈을 반짝이며 학교에서 먹는다며 상당한 음식을 샀다. 그저 뭐니뭐니 해도 유학 온 학생들에게는 한국 음식이 최고이리라.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보스턴 시내에 있는 뷔페식당인 아리랑에 가서 점심을 먹고 1시 15분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밀튼(Milton)으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시키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 학교 역시 인터뷰를 위해 이미 여러 팀이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었고 우리 역시 입학 행정을 담당하는 분에게 이름을 밝히고 소파에 앉아 있으려니 내가 인터뷰를 데리고 온 학생의 2년 선배이기도 하거니와 개인적으론 우리 유학원을 통해서 현재 학생이 다니는 학교에 유학왔던 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다. 나와 같이 온 학생은 인터뷰를 간다고 미리 이 학생에게 연락을 해놨고 이에 학생은 시간에 맞추어 얼굴을 한 번 보러 온 것이었다. 그는 우선 나를 보고 꾸벅 인사를 했다. 그리곤 학생과 같이 옆에 앉아 반갑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학생은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하기에도 아주 똑똑한 학생이었다.
|
당시 이 학생과 부모 역시 나하고 같이 인터뷰를 다녔었는데 결국 이 학생이 다녔던 학교에 6학년으로 입학을 했었고 다음 해에 학년을 뛰어서 8학년으로 올라간 학생이기도 하다. 그만큼 학교에서도 그의 학업적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리라. 그는 학생 옆에 앉아 학교에 관한 이야기, 인터뷰 시 주의 사항 등을 이야기 해주었다. 그러면서 이 학교의 장점을 이야기해주는데 이 밀튼은 다른 학교와 달리 학업적으로 우수한 학생들은 보스턴에 있는 MIT 공대 등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현재 이 학생도 듣고 있음). 즉, 학교의 위치가 보스턴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디어필드나 NMH 등에 재학하는 학생들과 비교해서 나름대로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할 수 있겠다. 이 말을 들은 학생이나 엄마는 반색을 하면서 이 학교에 입학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
이야기를 나누는 도중에 한국 남학생 2명이 다시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우리는 이들의 안내로 학교를 투어하였다. 우선 본관에 위치한 각종 사무실, 지하에 있는 학생 라운지를 지나 밖으로 나가 기숙사, 식당 등을 보고 다시 길을 건너 미술실, 강당, 체육관 등 제반시설들을 다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한국 학생들이투어를 해주어서인지 우리는 편하게 투어를 마친 뒤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고 잠시 뒤 입학 담당자가 나와 학생을 데리고 그의 방으로 갔다. 아직 입학 사무실은 인터뷰를 하기 위해 여러 팀이 대기하고 있었고 계속해서 학부형과 학생들이 들어오고 있었다. 아무래도 학교의 위치가 대도시에서 가깝기 때문에 인터뷰를 하러 오는 학생들이 타 학교 보다는 좀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를 한 잔 마시면서 기다리고 있으려니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고 이에 엄마와 나는 다시 그의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소 젊은 나이지만 샤프하게 생긴 이 담당자는 아주 쾌활하게 인터뷰가 아주 좋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학생이 아주 똑똑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
|
그러면서 밀튼에 관해 궁금한 점을 물어보라고 하였다. 이에 나는 아무래도 학교가 대도시에 위치하고 있고 데이 학생들이 많이 있기에 이들 학생들이 저녁에 학원이나 과외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학업적인 면에서 보딩 학생들보다 더 유리한 여건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그의 대답은 ‘아니다’ 라는 것이었다. 비록 데이 학생들이 많아도 이들은 방과 후 학교에서 주어지는 각종 과외활동에 참가를 하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처럼 저녁에 별도로 과외를 한다거나 혹은 학원에 다닌다거나 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 않다는 것이었다. 결론은 각 학생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잘 할애해서 열심히 공부를 한다는 이야기이리라. 우리는 좀 더 그와 이야기를 나눈 뒤 다같이 그의 방을 나왔다. 밖으로 나와서 다시 그와 작별 인사를 한 뒤 학교를 떠났다. 이로써 오늘의 인터뷰도 마지막이다. 이제 내일 오전에 있을 허치키스(Hotchkiss School)의 인터뷰만 하면 이번 인터뷰는 끝이다. 우리는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그레이트 베링턴(Great Barrington)으로 향한다. 오늘도 이렇게 하루가 지난다.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