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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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30일(월) Pomfret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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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의 인터뷰는 9시이다. 자리에서 일어나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우리는 슬슬 학교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미리 인터뷰에 대한 전반적인 절차 및 예상 질문 그리고 대화 요령을 학생에게 설명해 주었는데 이 학생은 인터뷰가 하나도 두렵지 않다고 한다. 외모도 훤칠하고 발랄한 성격에 외국에서 몇 년씩 공부까지 했으니 하긴 뭐가 두려운 게 있으랴.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학교에 도착을 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어잉? 입학 사무실에는 어느덧 미국 학생들과 부모들이 인터뷰를 위해 몇 팀이나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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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마음으로 입학 사무실에 들어갔건만 우리는 순간적으로 약간의 긴장감을 가지고 입학 사무실에서 행정을 보는 아주머니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그 분은 아주 친절하게 우리보고 소파에 앉아서 학교 투어를 해 줄 학생이 올 때 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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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낮은 목소리로 ‘00아! 어떠니?’ 하고 물으니 ‘아까는 괜찮았는데 약간 긴장이 되네요’ 하고 학생이 말한다. ‘너무 긴장할 필요는 없어. 처음 인터뷰를 하니까 그래. 그냥 평상시 너가 하듯 편하게 하면 아무 이상 없어’ 하고 위로를 해준다. 잠시 후 미국 여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오고 행정 보는 아주머니는 그 학생을 우리에게 소개시켜 주면서 학교 투어 잘 하라고 한다. 나는 같이 간 학생에게 ‘투어하는 동안 저 학생 옆에 딱 붙어서 학생이 설명하는 거 잘 듣고 질문도 많이 하고 해라’ 그리고 특징적인 거 눈여겨봤다가 인터뷰 시 이야기하고‘ 하니 그 말뜻을 금방 알아 차리고 ’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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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온 우리는 우선 전반적인 학교 설명을 듣고 이어 채플, 교실, 기숙사, 체육관, 학생 라운지 등을 보았다. 투어 도중 미술실에도 잠시 들렀는데 이 학생은 미술에 많은 관심이 있어 선생님하고 미술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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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분 역시 인터뷰를 하러 온 학생이 이렇게 미술 프로그램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을 물어보고 하는 것에 고무가 되었는지 여기저기 보관되어져 있는 여러 작품들까지 꺼내서 학생에게 자세히 설명까지 해준다. 그러면서 ’이 학생 참 괜찮은데!!‘ 하는 표정을 짓는다. 나는 속으로 ’음, 잘하고 있어‘ 하고 생각을 한다. 이어 우리는 도서관, 식당을 더 둘러보고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투어를 해 준 학생과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우리는 잠시 소파에 앉아 물 한잔을 마시며 기다리고 있으려니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할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여자 입학 담당자인 새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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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드류(Sahron B. Gaudreau)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를 여러 번 와서인지 그녀의 얼굴이 참 낯이 있다 하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올라갔고 엄마와 나는 응접실에서 학교 책자와 연감을 보면서 잠시 가다렸다. 한 30여분이 지났을까! 학생과 담당자가 환한 얼굴로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다. 이어 그녀는 우리에게 자기 방으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자며 우리를 방으로 안내했다. 자리에 앉자마자 내뱉는 그녀의 한마디는 찬사 그 자체였다. 학생이 너무나 활달하고 발랄하며 방과 후 여러 가지 학교 활동에 심지어 봉사 활동까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도 액티브하게 생활하는 이 학생에게 깊은 감명을 받았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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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너무나도 탐이 나는 학생이라며 입학 심사 시 강력 추천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서 혹 학교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없냐는 질문에 우리는 몇 가지 궁금한 점을 물어보았고 덧붙여서 나는 당연히 내 본분 상 한국 학생들의 지원 현황에 대해 물어봤는데 그녀의 대답은 다음과 같았다.작년 입학 즉, 2005년 입학 시에는 한국 학생들이 약 120여명 지원을 했었는데 올해는 약간 적은 약 90여명이 지원을 했었으며 내년 즉, 2007년 입학은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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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약간의 농담조로 그녀에게 학생이 투어를 하면서 학교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무척 공부를 하고 싶어 하니 학생 이름을 잘 기억했다가 입학 시 꼭 좀 신경 써달라며 하니 학생이 너무너무 우수해서 자기가 이 학생을 잊을 리가 없을 거라는 이야기로 우리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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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을 한 장 달라기에 나는 내 명함을 주고 서로 연락을 하자며 작별 인사를 한 뒤 우리는 그녀와 대화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드디어 한 학교의 인터뷰는 끝이다. ’어땠니?‘ 하고 학생에게 물으니 ’좋았어요‘ 한다. ’일단 이 아저씨는 너에게 큰 걱정을 안해도 될 것 같다. 아주 잘 하는 것 같다. 이 상태만 유지해라. 알았지?‘ 하니 ’예! 한다‘ 우리는 일단 차를 몰고 보스턴 시내로 들어가 차로 잠시 구경을 하고 이어 한국식 뷔페식당인 아리랑에 들러 점심을 먹고 MIT 공대,하버드 대학을 차례로 구경하고 이어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로드 아일랜드(Rhode Island) 주로 향한 다. 호텔에서 햅반과 라면으로 맛있게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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