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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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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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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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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2일(화) Tilton School 과 Brewster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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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lton School ]
아침에 일어나 아래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짐을 챙긴 뒤 오전 9시에 있을 틸튼스쿨(Tilton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향했다. 호텔에서 학교까지는 아주 가까운 거리이기에 천천히 차를 몰고 학교에 도착하니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학교를 지나쳐 잠시 차로 학교 뒤편으로 계속 연결되는 길을 좀 더 운전해가며 뭐가 있을까 하고 보았더니 별다른 주요 건물들은 없고 그냥 길만 나 있었다. 다시 차를 돌려 학교로 와서 차를 주차한 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는데 응당 입학 사무실 입구에 앉아 근무를 해야 할 캐시 러브(Kathy Love) 아주머니가 보이지 않고 대신 30대 후반의 성격이 아주 쾌활한 낯선 얼굴의 새로운 담당자가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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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옆에는 이 학교의 입학 부책임자인 랜드로치(Candace Landroche)가 우리를 보더니 환한 얼굴로 인사를 한다. 이 학생은 이전에 이 학교를 방문했었고 또한 우리가 이번에 다시 온다는 사실을 알기에 그녀는 당연히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같았다. 그녀와 같이 응접실로 들어가 앉은 뒤 우리는 잠시 환담을 했는데 우선 그녀는 이전에 학교 투어를 다 했는데 이번에 혹 다시 보고 싶은 곳이 있는지를 물었고 이에 학생과 나는 서로 말을 맞추어 놓은 대로 아카데믹 빌딩을 보고 싶다고 하였다. 이에 그녀는 우리의 투어를 해줄 학생이 곧 올 거라는 이야기와 학생이 축구를 좋아하기에 축구 코치도 불렀고 아울러 영어를 가르치는 선생님도 만날 수 있게 주선을 해놓았다고 하였다. 의외로 꼼꼼하게 학생을 위해 준비를 해 주어서 내심 고마웠다. 잠시 뒤 미국 여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이에 우리는 그 학생의 안내로 최근에 지은 현대식의 아카데미 빌딩으로 가서 교실들을 두루 둘러보았다. 개인적으로 학생이 과학을 좋아하기에 우리는 물리, 화학, 생물 등의 교실을 중점적으로 보았다.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투어를 해준 학생과 인사를 했고 학생은 랜드로치와 간단히 인터뷰하러 그녀의 방으로 갔고 나는 막간을 이용해 행정을 보는 새로운 담당자에게 학생의 파일을 점검해달라고 하니 모든 서류가 다 완료 되었다며 이제 입학 결정만 남았다고 하였다. 나는 캐시 러브 아주머니에 대해 은근히 물어보았는데 그녀는 오후에 출근을 한다고 하였다. 아마도 나이가 있기에 파트타임으로 근무를 하다가 곧 정년퇴직을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분이었는데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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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응접실에 앉아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리는데 그 와중에 축구 코치는 어느새 학생이 인터뷰하는 방으로 들어가 이야기를 나누고 갔다. 잠시 뒤 학생이 나오고 이어 우리는 그녀의 안내로 외국 학생들의 ESL을 가르치는 선생을 만나러 교실로 갔다. 마침 수업이 끝나기에 우리는 잠시 교실에 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일본에서 영어를 가르치다 일본 여자와 사랑을 하게 되어 결혼을 했고 지금은 학교 캠퍼스에서 어린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는 이 담당자는 아주 순하고 착하게 생겼다. 이야기를 다 마친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내려가 마지막으로 담당자들과 작별인사를 한 뒤 학교를 떠났다. 이로서 오전 한 학교의 인터뷰는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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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rester Academy ]
이제 오후 1시에는 뉴햄프셔에 있는 또 다른 학교인 브루스터 아카데미(Brewster Academy)의 인터뷰이다. 차를 몰고 일단 학교가 있는 울페보로(Wolfeboro)로 이동해서 먼저 꽁꽁 얼어있는 눈 덮인 아름다운 호수를 한번 둘러본 뒤 점심으로 시내에 있는 중국식당인 이름도 예쁜 시버드(Sea Bird)로 가서 식사를 한 뒤 시간에 맞추어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역시나 행정을 담당하는 분이 잠시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라고 하며 마가렛 마틴(Margaret Martin)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리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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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고 있는데 한 한국 남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3년 전에 나와 함께 이 학교에 인터뷰를 하러 왔고 지금은 이 학교 학생인 XX(이름 생략)였다. 그는 나를 보더니 꾸벅 하고 인사를 한다. 나 역시 반가워 악수를 청하며 ‘투어 해 주러 왔니?’ 하니 ‘예’ 한다. 아마도 학교에서 내가 왔다고 우리 유학원을 통해서 온 학생이 투어를 하게끔 배려해 준 것 같았다. 우리는 밖으로 나가 먼저 도서관이 있는 본관으로 이동했고 이어 도서실을 둘러본 뒤 위층에 있는 각종 교실들을 둘러보았다. 다시 밖으로 나온 우리는 식당으로 이동했고 이어 음악실, 미술실 등의 예술관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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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해주는 학생이 아주 차분하게 설명을 잘 해주고 또한 성격이 남을 잘 챙겨주는 타입이라서 어디를 가도 칭찬을 받을 모범적인 학생이다. 역시나 이 학교도 이전에 학생이 투어를 하러 왔었기에 우리는 간단히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투어해 준 학생에게 아저씨 다음 주에 또 온다고 하니 시간이 되면 다시 투어를 해 준다고 한다. 고맙다고 인사한 뒤 잠시 응접실에 앉아 있으려니 마가렛 마틴이 웃으며 들어와서 인사를 한다. 그리고는 학생을 데리고 잠시 환담을 한다며 그녀의 방으로 데리고 갔고 이에 나는 서류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가서 현재 이 학교에 지원을 한 학생들의 원서 상황을 체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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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가다 느끼는 점이지만 학교에서 서류를 담당하는 직원들이 한국의 교육제도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는 편이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12월에 기말시험까지 다 치른 뒤 학교에서 발급해 준 최종 성적표를 보냈는데도 그들은 최근 성적표를 보내달라는 다소 황당한 연락을 하는 경우가 있다. 이 학교의 경우 서류를 담당하는 직원이 최근에 근무를 하기 시작했는데 그녀 역시 이 학교에 지원한 우리 학생들의 최근 성적표를 보내달라는 연락을 해왔다. 이에 이번에 이 학교에 온 김에 나는 한국의 교육제도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해주면서 지금 너가 가지고 있는 성적표가 가장 최근의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상냥하면서 친절한 그녀는 잘 이해했다며 컴퓨터 상의 기록들을 수정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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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응접실로 돌아와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기다리니 학생이 인터뷰를 다 마치고 나왔다. 잠시 그녀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는데 학생의 파일을 검토했는데 모든 서류가 다 완비되었다면서 시험 성적이 아주 우수하다고 칭찬을 하였다. 특히나 SSAT 점수의 경우 미국 학생들도 나오기가 쉽지 않을 점수를 외국인이 잘 보았다며 다시 한 번 칭찬을 하였다. 아무래도 두 번째 방문이라서인지 나름대로 학교 측에서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녀와 이야기를 다 마친 우리는 작별 인사를 한 뒤 밖으로 나왔다. 이로서 오늘 두 학교의 인터뷰는 그 끝을 맺었다. ‘학교 와서 다시 보니 어떠니?’ 하고 차안에서 물으니 ‘너무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 하고 대답을 한다. ‘아마도 이 학교가 너가 다닐 학교인가 보다’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리는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차를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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