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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ademic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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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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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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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년 1월 13일 (수) Kimball Union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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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을 킴벌 유니언 아카데미의 인터뷰는 오전 10시 30분이다. 이 학교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화이트 리버 정션(White River Junction)에 있는 홀리데이 인(Holiday Inn)에 투숙을 하였는데 나름대로 최고 등급인 플래티늄(Platinum) 회원이라고 스위트 방으로 배정해 준 것이 아주 축구장만큼 널찍하고 히터도 팍팍 들어왔다. 미국에서 이 호텔 저 호텔 돌아다니면서 투숙을 할 경우 아무래도 편안하고 안락한 환경에서 잠을 자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이리라. 그래서 개인적으로 미국에 출장을 올 경우 대게 힡튼(Hilton) 계열의 호텔 아니면 홀리데이 인(Holiday Inn) 계열의 호텔을 주로 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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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호텔에서는 감사의 표시로 여유가 있으면 나름대로 방을 좀 더 크고 편리한 방으로 업그레이드(Upgrade) 해주는 배려를 해준다. 1층으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다시 올라와 짐을 챙긴 뒤 슬슬 차를 몰고 학교를 향해 출발하였다. ‘오늘은 한 학교 인터뷰이니 여유를 가지고 잘 하자’ 하니 ‘예’ 하고 대답을 한다. 그러면서 ‘이 학교도 전에 와 봤는데 학교 투어 다시 시켜주면 어떻게 하죠?’ 하고 묻는다. ‘어떡하긴, 그냥 한 번 더 보던지 아니면 중요한 시설만 보던가 하면 되지’ 하고 대답을 한다. ‘왜, 안보고 싶어?’ 하고 내가 농담으로 질문을 하니 ‘아니요’ 하고 대답을 하면서 ‘그냥 학교 투어 하라고 하면 중요한 곳들만 보자고 하죠, 뭐’ 한다. ‘그래, 그러자꾸나’ 하고 대답을 한 뒤 우리는 학교에 도착한 뒤 차를 주차하고 입학 사무실로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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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미국인 가족과 학생 서너명이 응접실에 앉아 있고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인 리차드 리어슨(Richard Ryerson)과 우리가 지난 9월에 이 학교에 왔을 때 우리의 투어를 해주었던 도허티(Michael doherty)가 서서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우리를 향해 눈을 돌린다. 이어 그들은 우리에게 다가왔고 이에 나는 학생의 이름을 대니 학교를 방문해 주어서 고맙다며 악수를 청한다. 입학 책임자인 리차드는 소파에 앉아 우리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고 도허티는 사무실에서 서류를 담당하는 직원에게 가서 학생의 파일을 가져왔다. 나는 이 학생이 지난 9월에 학교에 와서 투어도 하고 인터뷰도 했다고 하니 그는 학생의 파일을 보더니 밀러(Miller)와 인터뷰를 했다고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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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입학 책임자는 잠시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고 이어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오면 간단히 학교 투어를 하라고 하며 인터뷰는 이미 했으니 다시 안해도 된다고 이야기를 해 주었다. 이 입학 담당자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인근에 있는 남자 주니어 보딩인 카디건 마운틴 스쿨(Cardigan Mountain School)의 입학 책임자였고 그때 나는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학교에 갔을 때 그를 몇 번 만난 적이 있다. 무척이나 자상하고 정이 많은 사람이기에 나름대로 호감이 많이 가는 분이다.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그는 학생에게 이런 저런 질문을 하였고 이에 학생은 대답을 하였다. 잠시 뒤 미국 여학생 둘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왔고 이 중 한명은 이미 와 있던 미국인 가족의 투어를 맡고 또 다른 한 미국 여학생은 우리에게 와서 자신이 투어를 담당하게 되었다며 악수를 청한다. 리차드는 그녀에게 학생이 이미 학교 투어를 한 적이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학생이 보고 싶은 중요한 시설들을 보여주라고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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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 여학생의 안내를 받으며 학생들이 수업하는 교실들을 보고 이어 기숙사로 가서 내부를 둘러보고 체육관으로 가서 농구장, 수영장을 간단히 보고 이어 도서관, 과학관, 강당, 음악실, 미술실 등을 두루 살펴보고 우수한 시설의 아이스 하키장을 보고 이어 식당으로 갔는데 식당에는 어느새 학생들로 분주했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다시 헬스장, 진학 상담실이 들어서 있는 건물로 가서 내부를 둘러보았다. 아까 입학 책임자인 리차드가 우리에게 향후 헬스장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을 다시 개축하여 교실로 만들 계획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었는데 우리의 투어를 해 주는 학생 역시 같은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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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 둘러보고 난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고 이에 우리는 이전에 우리의 투어를 해준 도허티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학생이 이전에 인터뷰를 했던 밀러(Miller)씨와 인사를 하고 싶다고 하니 그는 다른 학교와의 운동경기를 위해 방금 선수들을 데리고 운동시합을 하러 떠났다며 나중에 오면 우리가 왔었다고 전해 주겠다고 하였고 이에 우리는 그와 작별 인사를 한 뒤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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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로서 오늘 우리의 학교 방문 일정은 끝을 맺었다. 차를 몰고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차를 몰고 매사추세츠(Massachusetts)로 향하는 도중 점심으로 피자를 먹기로 했다. 사실 이번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공교롭게도 우리기 방문하는 학교 인근에 한국 식당이 없기에 한 번도 한국 음식을 먹지 못했다. 옛 말에 이 대신 잇몸이라고 결국 우리는 한국식당을 못가는 대신 중국집에 가서 식사를 했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월요일 점심도 중국, 저녁도 중국, 그리고 다시 화요일 점심도 중국, 그리고 저녁도 중국이었다. 학생과 나는 농담으로 ‘이제 중국의 중자만 들어도 지겹다’ 하고 이야기하며 이번에는 색다르게 피자를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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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링필드(Springfield)라는 자그마한 도시로 가 피자집에 들어가 피자와 어니언 링을 시켜 먹었는데 바로 만들어서인지 피자며 어니언 링이 아주 맛있었다. 자신이 선택한 토핑(Topping)을 잘 골랐기에 이렇게 피자가 맛이 있다는 학생의 말에 ‘그래, 참으로 탁월한 토핑을 선택했다’ 하고 치켜세우며 맛있게 점심을 먹은 우리는 다시 오늘 저녁 우리가 투숙할 호텔을 향해 차를 달린다. 다행히 우리가 오늘 투숙할 호텔 인근에는 ‘우정옥’ 이라는 한국식당이 있기에 학생이나 나나 나름 많은 기대를 해본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인들은 한국음식을 먹고 다녀야 인터뷰도 잘하고 피곤함도 덜하지 않나 하고 생각을 해본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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