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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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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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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월 15일 (금) Canterbury School 과 Gunn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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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terbury School ]
오늘로 이 학생의 인터뷰는 마지막이다. 저번 일요일에 만나 이번 주 내내 학교를 돌며 인터뷰를 하러 다녔는데 어느덧 오늘이 마지막 날이니 참으로 시간이 빨리 지나는 것을 실감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씻고 식당에서 아침을 먹은 뒤 아침 9시에 있는 인터뷰인 캔터버리 스쿨(Canterbury School)로 차를 달린다. 다행히 이번 주는 날씨가 큰 추위 없이 지나간 것이 너무도 좋았다. 9시 20분의 인터뷰를 위해 학교에 도착한 우리는 차를 주차시킨 뒤 새로 개축한 깔끔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서 학생의 이름을 대니 이 학교의 입학 부책임자인 이름도 어려운 까밀르 간지(Camille Gangi)가 자리에서 일어나 우리에게 와서 인사한 뒤 자리에 앉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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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생의 파일을 가지고 와서 쭉 들쳐보며 제반서류가 다 도착했다며 이제 인터뷰만 하면 모든 지원 서류는 다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더니 나에게 물어볼 말이 있다며 역시나 현재 학생의 성적에 대해 질문하였다. 사실 이번 뿐 만 아니라 다른 학교에서도, 그리고 다른 학생의 경우에도 여러 번 똑 같은 경우를 겪었는데 즉, 우리가 보내준 지원 학생들의 학교 성적을 받아본 이들은 한국의 학제에 대한 개념이 명확치 않은 관계로 자꾸만 최근 성적표를 보내달라는 이야기를 한다. 즉, 우리가 중학교 2학년 또는 중학교 3학년 기말시험 본 것 까지 다 계산되어진 성적을 발급 받아서 보내주면 이들 담당자들은 미국식 학제만 생각하니까 자꾸 최근 성적표 즉, 1학기가 적혀있는 성적표를 보내달라는 이야기하는 것이다. 이 담당자의 경우도 한국 학제에 대한 명확한 이해가 부족하기에 성적표에 관해 설명을 해달라고 하였고 이에 나는 한국식 학제와 미국식 학제의 차이점을 설명하며 모든 한국에서 지원하는 학생들의 성적표는 다 이렇게 발급되어 보내질 거라는 이야기를 해주니 이제야 정확히 이해했다며 고맙다고 한다. 아무리 한국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해도 이러한 다소 기본적인 개념을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는 담당자들이 있다는 사실에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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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그다지 크지 않은 한 미국 여학생이 들어와 인사를 하는데 그 학생이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었다. 언제나 웃는 얼굴에 성격이 아주 시원하게 생긴 그 여학생은 씩씩하게 우리를 밖으로 데리고 나가 먼저 도서관, 식당, 학생 라운지 메일박스 등 본관에 있는 시설들을 설명해준 뒤 밖으로 나가 기숙사. 채플 등을 보여준 뒤 미술실, 음악실에 들러 음악 연습하는 학생들을 보고 이어 체육관에 가서 아이스 링크, 스쿼시 시설을 보았다. 흥미로운 점은 나이가 지긋한 한 할아버지가 스케이트를 타고 스피커를 통해 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부드럽게 율동을 그리며 마치 우아한 학처럼 스케이트 타는 모습이었다. 아마도 한국에서는 이렇게 나이가 지긋한 분이 스케이트를 타러 오면 혹 뼈라도 부러질까봐 극구 만류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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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다 마친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고 이어서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갔고 나는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타 마시며 기다렸다. 약 30여분이 지나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고 이에 우리는 잠시 소파에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인터뷰를 잘 했다는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 학생이 책도 많이 읽었다며 특히나 나는 잘 모르는 책이지만 그 책의 경우 대다수의 학생들이 안 읽었는데 이 학생은 읽었다며 나름대로 이러한 점이 인상 깊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나름대로 좋게 이야기를 해주는 그녀에게 학생뿐 만아니라 부모도 이 학교에 관심이 많다는 점을 상기시켜 주며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노라는 이야기를 하며 그녀와 작별인사를 한 뒤 입학 사무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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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서 나는 학생에게 ‘인터뷰 때 뭐 물어보던?’ 하니 ‘우리 학교를 두 번이나 방문한 것으로 봐서 우리 학교에 무척 많은 관심이 있는 것 같다고 하던데요?’ 한다. ‘그래서 뭐라고 했니? 하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대답 했죠‘ 한다. 아마도 인터뷰를 여러 학교 하다 보니 학생도 이제는 여유가 많이 생긴 것 같다.
[ Gunner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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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후 1시에는 이번 인터뷰의 마지막인 거너리 (Gunnery)의 인터뷰이다. 다소 시간이 남기에 우리는 월마트에 가서 구경도 하고 점심으로 피자집에 가서 피자도 먹은 뒤 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도착했다. 이 학교는 학생이 처음 방문하는 학교라서 우리는 일단 학교 사진을 나름 많이 찍어서 부모님에게 보여줄 요량으로 정문에서부터 열심히 사진 셔터를 눌렀다. 원래 아름다운 캠퍼스로 정평이 나 있는 이 학교의 모습을 보고 학생이 아주 마음에 들어했다. 입학 시무실로 들어가 학생의 이름을 대니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이 우리를 응접실로 안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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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깔끔한 인상의 이 학교 입학 부책임자인 제드 스튜어트(W. Jed Stuart)가 우리에게 와서 자신을 소개한 뒤 곧 투어를 해 줄 학생이 올 예정이라며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곧이어 바로 한 미국 학생이 들어왔고 이에 우리는 그의 안내로 학교 투어를 시작했다. 우선 기숙사를 시작해서 식당, 회의실, 강당, 매점, 제2 언어를 가르치는 교실 등을 보고 이어 체육관 미술실, 음악실을 보고 다시 나와 학생들의 수업이 주로 이루어지는 각종 교실들을 다 둘러보고 난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곧이어 입학 담당자인 제드가 와서 학생을 데리고 갔고 이에 나는 잠시 책을 보며 인터뷰가 마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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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약 30여분이 지나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고 이에 우리는 잠시 그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선 나는 그에게 학생의 서류를 한 번 검토해달라고 하였고 이에 그는 학생의 파일을 가지고 와서 훑어보더니 이상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역시나 학생의 성적표에 대해 질문을 하였다. 오전과 마찬가지로 나 역시 또 그에게 한국과 미국의 상이한 교육 일정을 이야기 해주고 12월로 적혀진 성적 발행일을 지적하니 그는 금방 이해했다. 인터뷰를 잘 했다는 그의 이야기와 혹 학교에 대해 물어볼 사항이 없냐는 그의 질문에 나는 개인적으로 이 학교를 여러 번 와 봤기에 크게 질문할 사항은 없고 다만 나름대로 좋은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당부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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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그는 잘 알았다며 3월 10일에 입학 결정이 날거라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그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학교를 나왔다. 이로서 우리의 일주일간의 인터뷰는 그 끝을 맺는 순간이다. 고생 많이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맛있는 한국 음식을 먹으로 가자며 우리는 오늘 저녁 투숙할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뉴저지 주의 포트리(Fort Lee)에 있는 호텔로 차를 몬다. 이 학생에서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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