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
|
|
|
|
< 일정 >
|
|
|
2005년 10월 06일(목) Brooks School 과 Saint Mark's School
|
|
[Brooks School]
아침 일찍 일어나 학생 부모와 함께 호텔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차를 몰고 현재 학생이 재학을 하고 있는 학교로 갔다. 아침부터 있을 예정인 인터뷰를 위해 기숙사에서 기다리고 있는 학생을 엄마가 데리고 와서 차에 태우고 우리는 브룩스 스쿨(Brooks School)로 향했다. 아침에 차가 막힐 것을 예상해서 9시 40분에 있을 예정인 인터뷰를 대비해 이른 7시 40분 쯤 출발을 했다. 다행히 보스턴 시 외곽을 감싸고도는 495번 고속도로는 간간히 막히는 것 외엔 소통이 잘 되었다. 495번 도로를 나와 114번 국도를 타고 잠시 달린 뒤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133번 도로로 15분여를 달리니 오른편으로 푸르른 호수가 시원하게 우리를 반긴다. ‘이제 조금만 가면 학교입니다‘ 하고 나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
|
|
|
|
학교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8시30분이 약간 넘어 있었다. 우리는 일단 차로 학교를 돌면서 캠퍼스를 간단히 구경하고 입학사무실 뒤편에 위치하고 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학생은 인터뷰 준비를 하고 학생 부모님도 학교에 관한 정보와 인터뷰에 대한 준비를 하며 차안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윽고 인터뷰 시간이 다가와 우리는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우선 사무실에 근무를 하는 행정 아주머니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렸고 이어 그 아주머니는 응접실로 우리를 안내하며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도착할 때까지 편하게 기다리라고 하였다. 잠시 후, 우리의 투어를 안내할 미국 학생 2명이 들어오고 우리는 이들과 인사를 한 뒤 학생들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대부분의 학교 건물들이 하얀색으로 칠해져서 전반적으로 본 학교의 분위기는 아주 밝고 자연과 잘 조화가 되어진 느낌이다.
|
|
|
|
기숙사, 식당, 교실, 체육관 등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 응접실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니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할 입학 부책임자가 들어왔다. 우리는 서로 인사를 하면서 잠시 환담을 한 뒤 이윽고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부모님과 나는 잠시 응접실에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하였다. 사실 인터뷰를 하는 이 학생은 개인적으로 생각을 해도 너무나 우수한 학생이기 때문에 나는 이 학생의 입학에 그다지 큰 걱정이 안 들 정도였다. 그러나 부모님의 경우에는 이 학교가 처음으로 인터뷰를 하는 학교이고 더욱이 대다수 미국 동부 학교들의 한국 학생 지원율이 상당히 치열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응시하는 모든 학교에 최선을 다한다는 자세로 인터뷰에 임하라고 차안에서 학생에게 조언을 하였었다
|
|
|
|
|
드디어 인터뷰를 마치고 입학 담당자와 학생은 다시 응접실로 돌아왔는데 제일 먼저 입학 담당자의 입에서 나온 말은 대단한 감탄사였다. 너무 훌륭한 학생이며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학생은 응접실에서 기다리고 부모님과 나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가서 잠시 환대를 했는데 영어를 잘 하시는 부모님이 학교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물어보았고 나는 유학 담당자로서 이 학교에 재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수와 해마다 몇 명 정도가 지원을 하는가가 궁금하였다. 그녀의 이야기인 즉, 전반적으로 학교에 응시를 하는 전체 학생은 약 800여명, 한국 학생은 정확한 수는 이야기 할 수 없으나 많은 수의 학생들이 해마다 응시를 하며 현재 재학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은 도합 14명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2월1일이 9월 입학을 위한 원서 마감이라는 이야기도 잊지 않고 해 주었다.
|
|
|
[Saint Mark's School]
이로서 오전에 있은 브룩스 스쿨의 인터뷰를 끝내고 우리는 오후 2시에 있을 예정인 세인트 막스 스쿨(St. Mark's School)로 향했다. 사전에 한국에서 학생의 어머님에게 학생과 부모님의 인적사항을 적은 일종의 레쥬메(Resume)를 학생이 본 토플(TOEFL) 점수와 SSAT 시험 결과들을 각각 카피해서 인터뷰하는 도중 담당자에게 주도록 조언을 해주었기에 나는 차안에서 ’너의 레쥬메와 시험점수 카피본을 주니까 뭐라고 하시던?‘ 하고 물어보았더니 그 학생 왈 ’쭉 보시더니 너에게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던데요?‘ 하고 이야기를 했다. 즉, 역설적으로 이야기해서 ’너같이 훌륭한 학생에게 무슨 질문이 필요하겠니?’ 라는 답변이 아니겠는가. 우리는 편안한 마음으로 점심을 맥도날드에 들러서 간단히 해결을 하고 세인트 막스 학교(St. Mark's School)에 도착을 하니 인터뷰 예약 시간인 2시까지는 충분한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
|
|
역시 세인트 막스 본관 건물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세워 놓은 뒤 학생과 부모님은 인터뷰를 대비한 준비를 하셨다. 인터뷰 시간이 다 되어 우리는 입학 사무실로 갔더니 한국인 여학생과 도서관에서 근무를 하면서 수업도 가르치시는 연세가 지긋하신 여선생님이 우리를 맞이해주었는데 다행히도 투어를 담당할 여학생은 내가 잘 아는 학생이었다. 이 학생 역시 얼굴도 예쁘고 성적도 우수했으며 여러 기숙학교에 9학년으로 응시를 해서 대부분 입학 허가서를 받았었는데 최종적으로 이 학교를 선정한 학생이었다. 그 여학생이 내가 데리고 온 학생을 데리고 학교 투어를 했으며 여선생님은 부모님과 나를 안내해서 학교의 이곳저곳을 보여주었는데 솔직히 여지껏 수많은 투어를 해보았지만 오늘처럼 긴 학교 투어를 해 본 적이 없었다. 대략 학교 투어 시간은 약 30분, 길어야 40분이 약간 넘는데 이 분의 경우에는 연세도 있으시며 다리도
|
|
|
|
약간 불편하신 것 같은데 대략 1시간을 우리를 데리고 다니면서 학교 구석구석까지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개인적으로 학생들과 인터뷰를 다니면서 자신의 본분에 책임을 다하는 이러한 분들을 보면 저절로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
|
|
여하튼 대단한 투어를 마치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오니 학생은 어느덧 인터뷰를 마치고 입학 담당자의 방에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잠시 후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2층에서 내려왔으며 부모님과 나는 다시 그의 방으로 가서 환담을 나누었다. 그의 이야기 역시 아주 훌륭한 학생이라는 점과 이 학생이 응시를 하고자 하는 학교들의 규모들을 열거하며 각 학교들의 장단점을 나름대로 이야기 해주었다. 즉, 미국 기숙학교에서는 학생수가 300여명 내외의 학교들은 작은 학교, 500여명 정도의 경우는 중간급 그리고 그 이상 1,000여명 정도의 학교들은 큰 학교로 분류를 한다. 당연히 이 세인트 막스는 오전에 방문한 브룩스와 마찬가지로 작은 학교의 범주에 든다.
|
|
|
|
|
이 학교는 최근에 미국의 다른 학교에서 오랜 기간 입학 책임자로 계셨던 분이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로 오셨기 때문에 나는 자연스럽게 그 분을 만날 수 있는 가를 물어봤는데 불행히도 그분은 업무로 출장 중이셨다. 그는 나에게 명함을 남겨놓기를 원했으며 이에 나는 그에게 나의 명함을 주고 안부를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이 학교는 보스턴에서 가깝고 상당히 아카데믹한 학교이기 때문에 한국 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가 있는 학교이다. 한국인 학생 수는 다름 학교와 비교해서 많지도 또는 적지도 않은 19명이 현재 재학을 학고 있었다. 이로서 오늘의 학교 방문은 다 끝났다. 어제 저녁 늦게 도착을 하셔서 아침부터 강행군을 하시는 부모님을 보니 대단하시다는 생각이 든다. 호텔로 돌아와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하루를 쉰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