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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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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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7일(화) Indian Mountai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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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우선 호텔에서 아침을 먹었다. 우리가 투숙을 한 이 홀리데인 인(Holiday Inn) 호텔은 아침이 잘 나와서 개인적으로 선호를 한다. 특히나 오렌지 쥬스는 그 어느 호텔에서 마시는 것 보다 신선하고 맛이 있어서 큰 컵으로 2잔 정도 마시는 경우도 있다. 오전 10시 35분은 인디언 마운틴 스쿨(Indian Mountain School)의 인터뷰다. 한국에서 미리 응시할 학교에 전화를 해서 인터뷰 약속을 정할 때 이 학교는 처음 인터뷰를 하는 것이라서 미리 약속 시간을 좀 늦게 잡았다. 그래야 아무래도 학생들이 피곤도 덜 할 것이며 다소나마 마음의 준비도 할 시간적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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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30분 경 드디어 학교를 향해 출발. 이 학교는 코네티컷(Connecticut) 과 메사추세츠(Massachusetts) 주를 위아래로 관통하는 7번 국도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간 뒤 메사추세츠 주(State) 경계 조금 못 미쳐서 왼편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조금 달리다 보면 레이크빌(Lakeville)이라는 자그마한 마을이 나오는데 바로 이 도시에 이 학교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 도시에는 아울러 명문 중의 명문인 허치키스(Hotchkiss)가 위치하고 있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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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차를 달려 학교에 도착을 하니 10시 30분이 조금 넘어 있었다. 차에서 내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우리가 왔음을 통보하니 잠시 후 입학 담당자나 나와서 우리를 환대한다. 사실 이 학교는 최근에 오랫동안 입학 책임자로 근무를 했던 마크 냅(Mark E. Knapp)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분이 담당을 하였다. 우선 한국 학생의 안내로 우리는 학교를 둘러보았다.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부지의 뒤편에 산이 있는데 이 산의 이름이 인디언 마운틴이다. 따라서 이 산의 이름을 명명해서 학교의 이름이 정해진 것이다. 주변이 조용하고 안전해서 저학년의 학생들이 다니기에는 아주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학교를 둘러보며 느낀 감정은 학생들과 선생님들과의 인간관계가 아주 돈독한 즉, 가족적인 느낌이 드는 학교라는 점이다. 그다지 크지 않는 규모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보살펴줌으로서 학생들이 자아성찰을 하는데 아주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한다고 할 수 있겠다. 교실, 체육관, 기숙사, 음악실 등등을 다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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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니 입학 담당자분이 교장 선생님 모시고 와서 우리에게 소개해 주시는 것이 아닌가. 사실 여러 학교를 인터뷰 다녀도 그 학교의 교장 선생님을 뵙는다는 것은 그다지 쉬운 일은 아니며 특히나 고학년의 기숙학교(Senior Boarding School)의 경우에는 더욱 더 하다. 여하튼 우리는 잠시 앉아서 환담을 한 뒤 교장 선생님은 돌아가시고 7학년으로 응시를 하는 남학생 먼저 그리고 8학년으로 응시를 하는 여학생이 그 다음의 순서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 사실 이들은 2년 전에 이미 호주에 가서 공부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영어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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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학생들의 발음에서 호주식의 엑센트(Accent)가 배어있다는 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인터뷰를 다 마치고 난 뒤 입학 담당자의 이야기 왈, ‘영어를 아주 잘 한다. 다만 대화 도중에 호주 발음을 들을 수 있다’ 라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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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미국식 영어가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는 영어의 표준이라고 할 수는 없다. 왜냐면 영어를 사용하는 각 나라마다 특색이 있기 때문에 어느 나라의 영어가 가장 보편적이고 타당한가라는 답변은 하기가 어렵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이 학교 입학 담당자가 들었을 때 호주 사람들에게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아’ 발음 즉, 일요일, 월요일을 발음할 때 ‘선다이(Sunday)’, ‘몬다이(Monday)’ 또는 우리가 좋은 날이라는 의미의 Good day(굿데이)를 발음할 때 ‘굿다이(Good day)’ 등으로 발음을 하는 것을 이 학생에게서 들을 수 가 있었기 때문에 그러한 언급을 한 것이다. 여하튼 이 학생의 누나도 인터뷰를 잘 마치고 입학 담당자와 함께 응접실로 나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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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잠시 앉아서 입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쥬니어 보딩의 경우 학교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략 한 학교마다 한해에 한국에서 응시를 하는 학생은 약 50-60여명 정도가 된다. 이중에서 약 3-5명 정도가 학교 측으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는다고 생각을 하면 된다. 이 담당자 역시 많은 한국 학생들이 해마다 응시를 하는데 올해는 그 수가 약간 줄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내가 데리고 간 학생들의 경우에는 입학 담당자의 이야기로는 7학년의 남학생은 입학을 심사할 수 있으나 8학년으로 응시하는 여학생의 경우에는 현재 자리가 없고 다만 7학년에 재학을 하고 있는 학생이 개인적인 사유로 학교를 떠날 경우 그 자리를 대신해서 입학을 고려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따라서 실망을 하지 말고 계속 학교와 연락을 하자는 이야기로 학교의 방문을 끝마쳤다. 여하튼 첫 스타트에서 큰 어려움이 없이 인터뷰를 마친 것에 대해 안도감을 내쉬며 슬슬 학교를 떠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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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인근에 있는 허치키스 학교에 들러 여러 번 감탄사를 연발하며 본관에 들어가서 내부도 구경하고 사진도 몇 컷 찍었다. 점심으로 피자를 먹었는데 왜 이리 짠지 영 엄마와 나의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애들은 잘도 먹었다. 우리는 내일 있을 카디건 마운틴(Cardigan Mountain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뉴햄셔(New Hampshire)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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