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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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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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9월 28일(수) Cardigan Mauntai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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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호텔에서 제공하는 아침을 먹었다. 사실 어제 화이트 리버 정션(White River Junction)이라는 도시에서 1박을 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햄튼 인(Hampton Inn) 호텔에 투숙을 하려고 했는데 왠일인지 방이 하나도 없었다. 그래서 옆에 있는 컴퍼트 스위트(Comfort Suites)로 갔더니 웬걸 이 호텔도 방이 없단다. 이유를 물어본 즉 예기치 못한 많은 투숙객이 와서 방이 만원이라는 것이다. 슬슬 마음이 조급해서 새로 생긴 홀리데이 인(Holiday Inn)으로 갔는데 사실 이 호텔은 가격이 부담스러워 망설여지는 호텔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반 방은 하나도 없고 스위트만 있는데 가격은 일박에 미화 $199이란다. 그러면 택스(Tax)를 포함해서 215불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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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이 호텔을 나와 마지막으로 내가 가장 들어가기 싫은 베스트 웨스턴(Best Western)으로 향했다. 사실 이 호텔은 지은 지가 오래 되었고 시설도 노후한대다가 아침에 제공되는 식사도 아주 형편없었다. 이전에 개인적으로 이 호텔에 2번 머무른 경험이 있어서 다시는 여기에서 안 자리라고 그토록 다짐을 했건만 결국은 다시 이곳에서 자게되리라곤 생각조차 못했다. 설상가상으로 더욱 나를 짜증나게 만든 것은 1박에 얼마냐는 나의 질문에 벌써 주변의 호텔 사정을 파악하고 있던 직원이 나의 인상을 살피며 99불을 부르는 것이 아닌가. 나는 단호하게 79불을 불렀고 이에 그는 그 가격에는 힘들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닌가. 사실 이 지역이 내일 카디건 마운틴에 가기가 좋은 위치며 다른 호텔을 가려면 차로 또 이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결국 서로가 제시한 금액의 중간 가격인 89불에 투숙을 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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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X. 전에는 내 기억에 69불에 잔 것 같았는데. 여하튼, 형편없는 아침을 먹고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인 인터뷰를 위해 슬슬 호텔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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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일찍 도착을 했기 때문에 우리는 우선 학교를 둘러보면서 사진 먼저 찍었다. 학생들은 학교가 너무 좋다며 감탄사를 연발한다. 특히나 캠퍼스 뒤에 있는 호수가에 가서 고즈녁하게 사진도 찍고 산책도 하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즐거운 시간을 가진 뒤 입학 사무실로 향했다. 이 학교의 입학 담당자는 명문 세인트 폴(St. Paul's School)을 나오고 아이비 중의 하나인 다트머스(Dartmouth College) 대학을 나온 분이다. 3년 전에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로 부임을 했는데 공교롭게도 바로 그 당시 내가 한 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간 적이 있다. 수수한 인상의 그는 나에게 아주 친절하게 환대를 해주었고 나 역시 가식 없이 대해주는 그에게 아주 좋은 인상을 받았다. 이번의 경우에도 학교 입학 사무실에 들어가니 오랜 기간 사무실에 근무를 하고 계신 리스터(Mrs. Lester) 아주머니께서 반갑게 맞이 해주고 입학 책임자 역시 환한 얼굴로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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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터뷰를 다니면서 입학 사무실에 들어서면서 포근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그다지 많지는 않다. 학생의 인터뷰에 대한 걱정, 입학 담당자와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 할지에 대한 생각 등등이 다소 나를 억압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는 나 역시 이러한 긴장이 다소 풀리며 만사가 형통일거라는 생각조차 들기도 한다. 여하튼 한국 학생의 안내로 캠퍼스를 둘러보는 도중에 우리는 새로 부임을 한 교장 선생님의 방에 잠시 들렀다. 이 학교의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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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방침은 인터뷰를 위해 학교를 방문하는 외부인의 경우 꼭 교장 선생님을 한번 씩 만나게 하는 것이다. 인상이 좋게 생기신 교장 선생님과 잠시 환대를 하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서 명문 필립스 앤도버(Phillips Andover)에서 입학 담당자로 근무를 하다 새로 이 학교로 부임을 한 입학 부책임자와 남학생은 인터뷰를 하러 그의 방으로 들어갔고 여학생, 엄마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은 응접실에서 입학 책임자와 앉아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는 학생에 대해 몇가지 궁금한 점을 질문하기도 하고 학교에 대해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 주기도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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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는 학교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학생들과 같이 먹었다. 사실 인터뷰를 위해 학교를 방문하면서 식당에서 학생들과 식사를 하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는데 여하튼 우리는 입학 부책임자, 그의 부인 그리고 3명의 어린 아이들, 멕시코에서 유학 온 한명의 학생과 같이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였다. 점심을 마친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서 간단히 환담을 하고 이 학교에서의 인터뷰를 마쳤다. 학생과 엄마는 학교의 전반적인 분위기에 아주 만족하는 것 같았다. 이 학교에 대해 더 좋은 감정을 가지게 된 점은 이 학교에 재학을 하고 있는 한국 학생들이 지나가다가 우리를 보고 일부러 와서 인사까지 하고 가는 것이었다. 예절 교육을 어릴 때부터 잘 받은 아주 착한 학생들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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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좋은 기분으로 학교를 떠나며 내일 있을 이글브룩(Eaglebrook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다시 메사추세츠(Massachusetts)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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