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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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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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일(토) Recto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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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는 렉토리 스쿨(Rectory School)의 인터뷰가 있는 날이다. 아침을 호텔에서 먹고 차를 몰고 학교에 도착을 했다. 이 학교에 바로 인접해서는 시니어 보딩스쿨(Senior Boarding School)인 폼프렛 스쿨(Promfret School)이 있다. 우리는 우선 그 학교에 잠시 들러 학교를 구경했다. 이 학교 역시 학교 부지가 넓고 시설이 좋아 애들도 ‘야!’ 하고 감탄사를 지른다. 곧이어 렉토리로 가서 차를 세운 뒤 슬슬 입학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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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업이 없는 날이라 학생들도 눈에 띄지 않고 학교가 조용했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근무하는 직원들은 한명도 보이지 않고 한국 학생 2명이 의자에 앉아 있다가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학교에서 우리가 온다는 이야기를 듣고 투어를 해 주기 위해서 미리 입학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그들의 안내로 학교 여기저기를 구경하였다. 2년 만에 이 학교를 다시 방문하는 것이어서 나는 혹 최근에 변한 것이 없나 하고 여기저기를 꼼꼼히 살펴보았다. 우선 이전에 비해서 학교가 더욱 잘 정돈된 느낌이었다. 특히나 최근에 문을 연 식당은 아주 깔끔하였다. 기숙사의 경우에는 남학생들이 거주해서인지 학생들이 이방저방을 보여주는데 깔끔한 방이 하나도 없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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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다소 쾌활한 이들 투어를 담당하는 학생들은 너스레를 떨면서 원래는 깔끔한 편인데 아마 애들이 바빠서 그랬는가보다며 양해를 구한다. 원래 이 학교는 남녀공학의 기숙학교인데 기숙사의 경우에는 여학생을 위한 시설이 되어있지 않기에 모든 재학 여학생은 통학 학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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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입학 책임자께서 나와서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우선 학생과 입학 책임자는 그의 방으로 가서 인터뷰를 하고 학생의 누나, 엄마 그리고 나는 아무도 없는 조용한 응접실에서 인터뷰가 마치기를 기다렸다. 한 30여 분이 되었을까? 입학 담당자와 학생이 그의 방에서 나오고 우리는 자연스레 응접실에 편하게 자리를 잡고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우선 입학 담당자의 이야기인 즉 학생이 영어를 잘 한다는 것이었다. 책을 주면서 읽어보라고 했는데 호주 엑센트를 들을 수 있었다는 이야기도 했다. 그러면서 원래 금요일 오전으로 인터뷰가 잡혀 있었는데 학교 사정으로 날짜를 변경해주기를 원했는데 이해를 해주고 오늘 학교를 방문해 주어서 고맙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입학에 관한 제반 절차는 다 끝났고 입학 결정은 1월 초에 연락을 주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로서 우리는 이 학교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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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후부터 내일 저녁까지는 자유시간이다. 나는 미리 델라웨어(Delaware) 주에 위치하고 있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엠버시(Embassy) 호텔에 숙박을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이 길로 슬슬 뉴욕으로 내려가서 애들에게 맨하탄(Manhattan)과 엠파이어 스테이트(Empire State) 빌딩을 구경시켜주고 호텔로 향하기로 했다. 우선 맨하탄의 가장 중심부를 관통하는 브로드웨이(Broadway)의 윗부분부터 시작을 해서 슬슬 차를 몰면서 아래로 내려갔다. 애들은 한편으론 배고프다고 하면서 또 다른 한편으론 밖을 보면서 좋다고들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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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가(5th Avenue) 32거리(32nd Street)의 한국인들이 많이 밀집한 곳에 도착을 하니 아니 이렇게 좋을 수가! 오늘 ‘한국인의 거리 축제’를 하고 있지 않는가? 32거리에 온통 괭가리 소리, 장구소리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천막을 쳐놓은 음식 자판대서부터 전국 노래자랑까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개인적으로 이곳을 여러 번 와 봤지만 오늘과 같은 날은 전혀 본 적이 없던 터라 나 역시 기분이 좋았다. ‘야, 맨하탄 한복판에서 괭가리 소리를 듣다니!!! 과연 위대한 한국인들이여!!’ 우선 들뜬 기분을 뒤로 하고 우리는 한국식당에 가서 늦은 점심을 먹고 난 뒤 이곳저곳을 간단히 구경한 뒤 다시 우리의 갈 길을 가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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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곳에 너무 있다가는 해지고 늦은 밤에 호텔에 도착을 할 것 같아서였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꼭대기 까지 한번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시간이 많이 소비가 될 것 같아서 포기를 했다. 나는 달리는 차안에서 ‘얘들아, 오늘 저녁은 호텔에서 수영하고 놀자? 그리고 내일 아침에는 맛있는 아침 먹고!’ 우리는 이렇게 오늘 하루를 슬슬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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