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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도 입학 인터뷰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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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24일(월) Pomfret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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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9시는 학생의 첫 인터뷰 학교인 펌프렛(Pomfret School)이다. 아침 7시쯤 일어난 우리는 간단히 씻고 아래층으로 가 아침을 먹은 뒤 짐을 챙겼다. 오늘 날씨는 근래 들어 가장 추운 날 중 하루일 것 같다. 어제 아침부터 일기예보로 오늘 날씨가 아주 매섭다는 이야기를 계속 해왔기에 나름 학생에게 옷을 단단히 입으라고 일러주었는데 막상 짐을 끌고 호텔 밖을 나오니 날씨가 장난이 아니었고 차 앞 유리가 완전히 성에로 꽁꽁 얼어 있었다. 스노우 스틱을 가지고 열심히 앞 우리를 긁은 뒤 우리는 차를 몰고 학교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해 차를 주차한 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행정을 보는 아주 인자하신 아주머니가 우리를 반기며 잠시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라고 한다, 이 분은 올 때 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아주 자상하고 인자한 것이 뭐랄까! 포근하다고 하여야 하나? 응접실에 앉아 학생에게 나름 인터뷰에 관한 주의사항을 알려주며 있는데 한 한국인 남학생과 그 부모가 역시 인터뷰를 위해 안으로 들어왔다. 간단히 그들과 인사를 한 뒤 잠시 있으려니 우리의 투어를 해 줄 미국 남학생 둘이 입학사무실로 들어왔고 이에 그들의 안내로 우리는 밖으로 나갔다. 나가기 전 행정을 보는 아주머니는 마치 어머니와 같은 따뜻한 손길로 마냥 나와 같이 온 학생의 옷을 단단히 여며주고 목도리도 단단히 목에 감아주며 쌀쌀한 날씨 조심하라고 한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먼저 채플로 가 내부를 보고 각종 교실들이 있는 건물로 들어가 내부를 둘러본 뒤 식당, 학생 라운지, 매점, 체육관, 미술실, 도서관 등을 차례로 본 뒤 이어 길 건너편에 있는 9학년 학생들만 거주하는 기숙사로 가 내부를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왔다. 투어 도중 날씨가 너무 추워 단단히 옷을 입고 걷는데도 차가운 바람이 옷 사이로 들어오는 같다. 투어해 준 학생들에게 수고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인사를 한 뒤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시며 잠시 기다리고 있으려니 학생과 인터뷰를 할 키가 아주 큰 여자 담당자가 와서 인사를 한 뒤 그를 데리고 2층으로 갔다. 혼자 앉아 조용한 입학 사무실 내부를 찬찬히 둘러보니 이전에 내가 본 것과 약간 달랐다. 우선 내부가 많이 깔끔해진 것 같고 벽에는 TV를 설치해 학교와 관련된 내용이 스크린으로 계속 나오게끔 해 놓았다. 일일신우일신(日日新 又日新) 하다고나 할까? 약 30여분이 지나 학생이 담당자와 같이 아래층에서 내려왔고 이에 나는 그 담당자의 방으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전에도 그녀를 만난 적이 있기에 우리는 다소 편하게 이야기 했는데 우선 나는 부모가 같이 오지 못한 상황을 이야기 한 뒤 인터뷰 어떠했냐고 하니 아주 좋았다고 한다. 학생이 영어도 잘하고 나름 학업에 관한 목표도 확실한 것 같다는 이야기였다. 나는 입학 절차에 관한 질문을 했는데 물론 사전에 학교에 문의해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뒤 인터뷰 예약을 하였지만 원래 이 학교는 입학에 관한 제반 지원서를 1월 15일까지 보내지기를 원하고 이에 다소 우리와 같이 모든 지원 서류는 15일 이전에 다 냈지만 이렇게 인터뷰만 다소 늦게 온 경우 입학 심사에 관해 질문을 한 것이다. 그녀는 정해진 날짜 이전에 서류가 다 보내졌기에 1차 심사에 이 학생의 서류도 심의가 된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학생의 관심사 및 방과 후 활동을 그녀와 같이 이야기 한 뒤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나 아래층으로 갔고 이에 학생과 함께 그녀와 인사를 하고 입학 사무실을 나왔다. ‘인터뷰 어땠니?’ 차안에서 학생에게 물었더니 그는 ‘잘했어요’ 한다. ‘어렵지 않지?’ 하니 ‘예’ 한다. 일단 학생이 자신이 있어서 좋았다. ‘그래 지금 한 것처럼 편하게 해라. 알았지?’ 하니 ‘예’ 한다. 이 학생은 대답이 시원하다. 시간이 슬슬 점심시간이 되어가기에 우리는 차를 몰고 하트포드에 있는 이찌방 한국 식당으로 가 얼큰한 육개장을 한 그릇씩 먹고 모처럼 왔으니 구경도 한 번 하자며 양키양초 공장(Yankee Candle Company)을 구경시켜 주었는데 학생이 아주 좋아한다. 엄마하고 엄마 친구 분에게 선물 한다며 학생은 자그마한 액세서리를 샀고 이에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오늘 투숙할 뉴햄프셔로 향했다. 이로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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