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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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7일(수) Cushing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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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15분이 이 학교와의 인터뷰 시간이다. 사실 어제 저녁 보스턴 공항에 도착한 시간이 이럭저럭 밤 9시였고 이에 차를 빌려 이곳 쿠싱 아카데미 학교 근처에 있는 호텔로 들어온 시간이 11시가 훨씬 넘어서였다. 다들 피곤하고 힘이 들지만 그렇다고 인터뷰 시간을 우리 마음대로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또한 앞으로의 일정도 있기 때문에 몸은 무거워도 주어진 계획대로 강행할 수밖에 없다. 다행이 모든 시숙학교들이 시골에 위치하고 있고 이에 공기는 너무너무 맑고 상쾌해서 피곤함이 좀 반감이 되는 듯하다. 부지런히 일어나 아침을 호텔에서 먹고 짐을 챙겨 차에 실고 쿠싱 아카데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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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을 하여 입학사무실에 들어가니 한국 남학생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에 여러 번 왔으며 아울러 현재 우리 유학원을 통해 여러 학생이 공부를 하고 있기에 이 학교는 전혀 낯설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우선 학생의 안내로 우리는 본관 2층에 있는 교실, 미술실 그리고 새로 지은 수업관을 둘러보고 동부지역에서 음식이 가장 잘 나온다는 식당을 비롯한 기숙사 등등 학교의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우리가 보스턴에 오기 전에 눈이 좀 온 것 같았는데 그 영향인지 날씨는 상당히 추웠으며 우리는 총총걸음으로 학교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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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에 앉아서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잠시 기다리는 동안 우리의 투어를 담당했던 학생은 우리 유학원을 통해 온 학생을 데리고 왔다. 사실 그 학생에게 전할 말이 있어서 잠시 불러달라고 했는데 수업을 같이 듣는지 바로 데리고 왔다. 나는 그 학생과 잠시 이야기를 하고 이들은 다시 수업을 하러 가고 우리는 응접실에서 잠시 기다렸다. 그런데 이 학교의 대학 진학 상담을 하면서 입학 관련의 일도 하시는 헨리(Mr. Henry)씨가 들어오는 것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여러 번 만났기 때문에 우리는 반갑게 인사를 하고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왔다는 이야기와 함께 이분 역시 올해에는 한국에 못 갔는데 아마 내년쯤 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 등을 나누었다. 가볍게 이야기를 나눈 뒤 이분은 떠나고 곧이어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이 멜라니 코너스(Mrs. Melanie J. Conners)가 나왔다. 전에 본적이 있어 반갑게 인사를 한 뒤 이 학생은 그녀의 방으로 인터뷰를 하러 가고 어머니와 나는 응접실에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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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관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며 학생의 인터뷰가 끝나길 기다렸는데 의외로 인터뷰 시간이 좀 길었던 것 같았다. 나는 농담으로 ‘아니 무슨 할 이야기가 많다고 아직 안 나오죠?’ 하고 이야기를 했다. 사실 인터뷰시간이 길다면 그만큼 입학 담당자와 할 이야기가 많다는 것이며 이는 상대적으로 입학에 긍정적인 면으로 작용하는 요인이 될 수 가 있다. 이어 인터뷰가 끝나고 우리는 다같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이 입학 책임자는 이 학생을 잘 본 것 같았다. 특히나 매주 이 학생의 전 가족이 하는 지체부자유자들을 위한 자원봉사 활동, 학교에서의 학급 반장 그리고 우수한 수학 실력 등등이 이 입학 책임자에게 강한 인상으로 남은 것 같았다. 사전에 미리 원서, 응시료, 추천서 등등 이 학생의 원서를 다 들고 갔기 때문에 제반 서류는 다 제출한 셈이다. 11월에 본 이 학생의 SSAT 점수 사본도 제출해 주면서 내년 1월에 본 점수도 곧바로 보내주겠다는 이야기로 이 학교에서의 인터뷰를 마쳤다. 그녀는 나의 명함을 남겨놓고 가기를 원했고 이에 나는 나의 명함을 그녀에게 준 뒤 서로 연락을 하자는 말과 함께 이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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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수요일. 사실 미국에 오기 전에 오후에 다른 학교의 인터뷰를 하다 더 잡으려고 했었는데 일반적으로 수요일 오후에는 학교 수업이 없으며 이에 인터뷰를 잡는데 약간 어려움이 있어 오늘은 하나만 인터뷰를 하기로 한 것이다. 자, 지금부터 자유시간이다!!! 나는 우선 차를 몰고 이 학교에서 약 1시간 여 떨어져 있는 디어필드(Deerfield)로 향했다. 우선 디어필드 아카데미(Deerfield Academy)를 잠시 보고 이어 양초로 유명한 양키 캔들 컴퍼니(Yankee Candle Company)로 향했다. 마침 어머님께서 직장 동료분들에게 줄 선물을 사시기를 원했기에 아주 미국적이면서 다양한 여러 종류의 제품을 살 수 있는 이곳으로 간 곳이다. 이것저것 쇼핑을 하고 우리는 인근에 있는 한국 식당인 ‘고향‘ 에서 점심을 먹고 옆에 붙어있는 식품점에서 오늘 저녁에 먹을 간단한 음식들을 산 뒤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뉴햄프셔(New Hampshire)의 콩코드(Concord)로 향했다. 이로서 오늘의 일정도 이것으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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