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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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9일(금) Cranbrook Schoo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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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에 미중부의 대표적인 기숙학교인 크랜브룩 스쿨(Cranbrook Schools)의 인터뷰이다. 이 학교의 이름 맨 마지막에 복수형인 ‘s'가 붙는데 이는 이 학교가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있기에 붙여진 것이다. 하나의거대한 그룹인 그랜브룩(Cranbrook) 재단에 속해 있으며 그 부지는 아주 거대해서 이 학교를 맨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그 분위기와 규모에 감탄을 하지 않는 분이 없을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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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디트로이트(Detroit)에 도착을 했는데 눈이 엄청 내리고 있었다. 렌트카 회사로 가서 차를 빌린 뒤 눈이 잔뜩 쌓여있는 차를 간신히 털어내고 엉금엉금 차를 몰고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는 호텔로 향하는데 공교롭게도 미리 예약을 한 호텔이 눈에 잘 띄지 않아 물어물어 간신히 호텔에 도착을 하니 밤 12시가 넘어 있었다. 피곤하고 지친 몸을 이끌며 그래도 ’먹어야 인터뷰를 한다‘라는 일념으로 미리 준비해 간 햅반과 김치로 간단히 저녁을 때우고 만약을 대비해 인터뷰 시간을 약간 여유 있게 오전 10시로 잡은 내 자신에 대해 스스로 감격과 안위(?)를 하며 하루를 지냈었다. 아침을 호텔에서 먹은 뒤 우리는 밤새 내린 그러나 어느새 상당부분 치워져 있어 운전을 하기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그래도 군데군데 눈이 남아있는 도로를 열심히 달려 학교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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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교로 오면서 어제 내린 눈으로 혹 수업에 지장이 없을까 하고 염려를 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학교에 도착을 하니 캠퍼스가 조용했다. 차를 주차하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직원들도 보이지 않았다. 사무실 이곳저곳을 기웃기웃하고 있는데 외국인 학생의 입학을 담당하는 앱시(Mrs. Katherine W. Apsey)가 나와서 우리를 반긴다. 나의 예상대로 어제 내린 눈으로 오늘 수업은 없고(Snow Day) 자신은 우리와의 인터뷰 약속 때문에 아침에 나왔다고 하였다. 우선 그녀는 학생을 데리고 자기 방으로 가서 인터뷰를 하였다. 잠시 후 인터뷰를 마친 그녀는 학생과 함께 방을 나왔고 우리는 그녀와 잠시 환담을 한 뒤 그녀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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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 학교는 크게 남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와 여학생이 거주하는 기숙사가 서로 떨어져 있으며 수업을 하는 교실은 2군데 즉, 남학생이 머무는 캠퍼스 그리고 여학생이 머무는 캠퍼스에 각각 산재해 있으며 학생들은 수업을 위해 학교에서 운행하는 셔틀 버스를 타고 각각의 교실로 이동을 해야 한다. 따라서 이 학교는 수업 사이사이의 휴식 시간이 다른 학교보다 긴 15분으로 되어있다. 식당의 경우도 당연히 2군데로 나뉘어져 있으며 학생들은 수업이 있는 날이나 주말에도 서로 아무 식당에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이 학교 입학 사무실이 위치하고 있는 장소가 여자 학생들이 거주 하고 있는 캠퍼스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는 먼저 여자기숙사를 둘러보고 이어 식당, 교실, 미술실, 도서관 등을 본 뒤 내가 몰고 온 차를 타고 남자학생들이 거주하는 캠퍼스로 가서 고풍스럽게 지어진 운치있는 여러 건물들을 둘러보았다. 특히 식당, 교실, 강당, 체육관 그리고 실내 수영장 등등 학생에게 필요한 주요 장소를 다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입학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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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작별을 하기 전에 나는 그녀에게 매년 한국 학생들이 몇 명 정도 이 학교에 응시를 하냐고 했더니 해마다 백여 명이 넘는다고 하였다. 이어 그녀는 이 학생이 아주 괜찮아 보인다며 추가 서류를 작성해서 자기에게 보내라고 하였다. 기분 좋은 그리고 편안한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학교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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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 학생의 인터뷰는 오늘로서 끝난 셈이다. 우리는 아주 홀가분한 심정으로 학교를 떠나며 그동안 방문한 학교들을 간단히 요약하며 우선순위를 매겼는데 학생과 어머니 다 같이 선호하는 첫 번째가 이 크랜브룩(Cranbrook)이었고 이어서 베일러(Baylor) 그 다음이 틸튼(Tilton)과 다링턴(Darington) 이었다. 이 학생은 우리가 방문한 학교 이외에 추가로 헌 스쿨(Hun School) 과 캠브리지 스쿨 오브 웨스턴(Cambridge School of Weston)을 했는데 이들 학교는 전화 인터뷰로 대치하기로 하였다. 이제 이 학생과 어머니는 일요일인 내일모래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고 나 역시 이번 일요일 오후에 다른 여학생과의 인터뷰가 시작되기에 우리는 잠시나마 한가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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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학생은 내년 1월부터 교환학생으로 미국의 학교에서 한 학기만 다닐 예정인데 공교롭게도 이 학생이 공부할 장소가 우리가 있는 미시건(Michigan) 주의 그랜드 래피드(Grand Rapids) 시 인근이었다. 사실 이곳 디트로이트(Detroit)에서 그 도시까지는 차로 약 3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학생뿐만 아니라 엄마로서도 앞으로 한 학기 다닐 학교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할 것은 당연하다는 생각이 들며 더욱이 이곳까지 왔는데 그곳을 안 가본다는 것도 그렇고 해서 우리는 차를 몰고 그곳을 향했다. 가는 도중 이스트 랜싱(East Lansing)에 위치하고 있는 미시건 주립대학(Michigan State University)을 잠시 들러 대학을 구경하고 그곳에 위치하고 있는 동양가게에서 오늘 먹을 한국음식을 간단히 준비한 뒤 우리는 열심히 달려 앞으로 학생이 공부를 할 자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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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도시에 도착을 해서 학교를 둘러보고 이어 학생이 머물 정겨운 집도 가보았다. 모든 것이 아주 만족스러웠으며 이에 학생과 엄마도 아주 흡족해 하는 분위기이다. 이제 슬슬 날이 어두워 온다. 우리는 다시 차를 돌려 랜싱(Lansing)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에서 일박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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