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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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2월 8일(목) Tilton School 과 New Hampto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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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lton School]
틸튼 스쿨(Tilton School). 뉴햄프셔(New Hampshire)의 주도인 콩코드(Concord)에서 북쪽으로 차로 약 20여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 자그마한 도시인 틸튼(Tilton)에 위치하고 있는 전체 학생 수 가 약 200여명이 조금 넘는 남녀공학의 학교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학교 중의 하나이다. 우선 이 학교의 인터뷰는 오전 8시 45분이다.
우리는 예전처럼 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슬슬 학교를 향해 출발을 했다. 어제 오후에 눈발을 뿌리며 날씨가 쌀쌀해지더니 아침에 밖을 나와 보니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이 어제와 사뭇 달랐다. 단단히 옷을 껴입고 학교를 향해 출발해서 입학 사무실에 도착을 하니 거의 8시 45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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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굼벵이도 구르는 재주는 있다고 개인적으로 다른 것은 잘 못해도 인터뷰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도착하는 것만은 남들보다 잘하는 것 같다. 나중에 나이가 들면 유학 업무를 정리하고 이곳 미국에 와서 학생들 픽업이나 하면서 말년을 지내 봐(?). 오늘도 아침부터 쓰잘데없는 생각을 하면서 입학사무실로 들어선다. 이 학교 입학사무실에서 오래 근무를 하신 너무나도 인자하고 자상한 캐시(Mrs. Kathy) 아주머니가 우선 우리를 반긴다. 우리는 응접실에 잠시 앉아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학생을 기다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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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12학년인 미국 여학생이 들어와 서로 인사를 하고 난 뒤 우리는 그 학생의 안내로 학교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다. 우선 본관에 위치하고 있는 각종 행정사무실을 비롯한 교실들과 갈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는 도서관, 미술실, 그리고 채플 들을 둘러본 뒤 다시 체육관, 학생관, 기숙사, 식당 등등을 둘러보았다. 크지는 않지만 짜임새 있는 건물들과 연륜이 말해주듯 붉은 벽돌들로 지어진 다소 묵직하면서도 오래된 건물 구조들을 둘러보며 학생과 어머니는 전반적인 학교 분위기에 아주 만족하시는 듯했다. 투어를 마친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 응접실에 앉아 잠시 몸을 녹이면서 입학 담당자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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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우리가 맨 처음 입학사무실에 들어왔을 때 잠시 만났었던 활달하면서도 딱 부러질 것 같은 성격을 가진 이 학교의 입학 부책임자인 랜드로치(Mrs. Landroche)가 응접실로 들어섰고 우리는 그녀와 다시 간단히 환담을 한 뒤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고 어머니와 나는 응접실에서 차를 마시며 기다렸다. 잠시 후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과 담당자가 나오고 어머니와 나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우선 학생과의 인터뷰는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학생이 차분하고 진실하며 학업적인 열의가 있어서 입학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나는 이 학생의 앞으로의 학업계획이라든지 포부 등을 부언하며 입학에 긍정적인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고려를 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이어서 이 학교의 인터뷰는 끝이다. 이 학교에 전화를 해서 인터뷰 약속을 잡을 때 1월 달이 나의 생일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해주신 다정한 캐시아주머니와도 그녀의 생일인 1월에 다시 만나자고 이야기를 한 뒤 캠퍼스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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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Hampton School]
틸튼을 떠난 우리는 곧 이어 있을 11시 약속인 뉴햄튼 스쿨(New Hampton School)로 차를 몰았다. 이 학교는 틸튼에서 차를 몰고 북쪽으로 약 10분정도 더 올라가면 위치하고 있는 자그마한 소도시인 뉴햄튼(New Hampton)에 위치하고 있다. 오늘 오후에는 비행기를 타고 미시건(Michigan)의 디트로이트(Detroit)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일부러 인터뷰 시간을 일찍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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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을 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인터뷰를 위해 두서너 팀의 미국 학생과 가족들이 응접실에 앉아있었다. 나는 전화상으로 여러 번 통화를 했던 올 가을부터 이 학교에 근무를 하기 시작한 앨리시아(Mrs. Alecia)에게 학생과 어머니를 소개하니 그녀는 반갑게 우리를 맞이하며 편하게 응접실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하였다. 잠시 후 우리는 그녀의 직접 안내로 다른 미국 가족과 함께 학교 투어를 하였다. 우선 이 학교는 널찍한 부지 위에 여러 채의 건물들이 들어서 있는데 전체 학생 수는 대략 325명 정도이고 이중 기숙 학생 수는 약 225명 정도이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를 여러 번 방문했기에 이 학교의 구석구석은 누구보다 훤하다. 흥미로운 점은 이 학교의 투어를 마치고 난 뒤의 부모와 학생들의 반응인데 어느 가족은 아주 학교가 마음에 든다고 한 반면 다른 가족은 이와 상반되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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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우리는 영어, 수학 그리고 역사 등 각종 교실과 무용실, 도서관, 대학 진학 상담실 등들 둘러본 뒤 이어 식당, 체육관, 미술실, 사진실 그리고 아이스 링크(Ice Rink)를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최근에 건축한 기숙사를 구경한 뒤 학교 투어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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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잠시 응접실에 앉아 차를 마시며 인터뷰를 기다렸다. 입학 담당자를 기다리는 동안 나는 학생과 어머니에게 학교 분위기가 어떠했느냐고 물어보았더니 지금까지 방문한 다른 학교와 비교해서 그다지 큰 매력은 못 느끼는 것 같았다. 나 역시 개인적으로 부모님들이 이 학교를 둘러본 뒤 느끼는 소감이 대체적으로 두부류로 나뉘는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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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우리를 인터뷰 할 입학 부책임자인 크리니(Mrs. Creany)가 나와 우리와 인사를 했다. 이 여성 입학 담당자는 2년 전에 이 학교에 부임을 했고 현재 아들이 이 학교에 11학년으로 재학을 하고 있다. 처음 이 분이 이 학교로 부임을 하고 난 뒤 얼마 되지 않을 무렵 내가 한 학생과 그 부모님을 모시고 이 학교로 인터뷰를 왔었고 이에 이분과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원래 이 학교에 수년간 입학 책임자로 근무를 했던 처칠(Mr. Andrew Churchill)은 현재 캐나다(Canada) 몬트리얼(Montreal)에 위치하고 있는 맥길 대학(McGill University)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으며 현재는 머피(Mrs. Lori Murphy)가 임시 입학 책임자(Interim Dean of Admission)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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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학생의 어머니와 나는 우선 그녀의 방으로 가서 학생에 대해 그리고 학교에 대해 전반적 이야기를 먼저 나누고 이어 학생은 다시 그녀의 방으로 가 인터뷰를 하였다. 그녀 역시 이 학생의 우수함에 극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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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끝마친 우리는 그녀와 함께 식당으로 향했는데 그녀의 우리에 대한 배려는 우선 점심을 들면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 한국 학생들에게 혹 우리가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편하게 물어보라는 것이었다. 식당에 들어서니 마침 여러 명의 한국 남학생들이 한 테이블에 앉아서 식사를 하고 이었고 우리는 자연스레 그곳으로 가서 점심을 먹으며 그들과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학생 어머님은 남학생들에게 수업과 교내에서의 일상생활에 관해 이것저것을 물어보셨고 학생들은 나름대로 자기들이 겪었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해 주었다. 재미있었던 점은 나의 왼편에 앉아있었던 안경을 끼고 똑똑하게 생긴 학생이었는데 그는 이 학교에 아주 만족을 하고 있었다. SSAT 점수도 우수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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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생은 원래 형이 NMH(Northfield Mount Hermon)에 다니고 있어 그 학교도 응시를 했었는데 불행하게도 그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를 못 받았다고 했으며 자신도 이 학교에 맨 처음 왔을 때 학교에 대해 반신반의를 했는데 가족처럼 대해주시는 교직원들과 자상하고 세심한 배려를 해주는 선생님들의 태도에 아주 만족을 하고 이 학교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였다. 점심을 마친 우리는 다시 그녀와 함께 입학 사무실로 돌아오고 우리는 그녀와 마지막 작별을 한 뒤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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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7시 20분 디트로이트 행 비행기를 타기까지는 다소 시간적 여유가 있어서 나는 이왕 미국 제일의 교육 도시인 보스턴(Boston)에 왔으니 약방의 감초 격인 하버드 대학(Harvard University)을 지나칠 수 가 없기에 냅다 차를 몰고 대학이 있는 캠브리지(Cambridge)로 향했다. 대학을 구경하고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 식당인 코리아나(Koreana)에 들러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향했다. 2일간의 동부 기숙학교 방문도 오늘로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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