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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도 입학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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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09일 (금) Berkshire School 과 Salisbur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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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rkshire School ]
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아침을 먹은 뒤 우리는 아침 9시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벅셔스쿨(Berkshire School)로 향했다. 학교에 도착해서 본관으로 들어가는 길을 운전하며 들어가면서 나는 간단히 학교에 대해 설명을 해주었다. ‘저기 오른편에 보이는 곳이 천문대고요. 좌측에는 원래 푸르른 운동구장인데 눈이 와서 하나도 안보이네요. 그리고 오른편으로 보이는 곳이 새로 지은 체육관이고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학교 안으로 슬슬 차를 몰고 들어가는데 엄마와 학생도 학교 분위기는 아주 흡족해하는 것 같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학교로부터 입학허가를 받는 것이 관건이 아니겠는가. 여하튼 우리는 차를 주차하고 입학사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가 자기 방에 있다가 나의 얼굴을 보더니 웃으며 나와서 오랜만에 본다며 악수를 청한다.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이 학교의 입학책임자는 인상도 좋고 선량한 것 같다. 응접실에는 한국 가족이 한 팀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는 자리에서 앉아 인터뷰를 해 줄 학생을 기다리며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약속시간이 지났는데 학생이 도착을 하지 않았다. 나는 의아하게 생각하며 입학 사무실로 가서 학생의 이름을 대고 투어를 기다린다고 하니 행정을 보는 담당자가 칠판에 적힌 학생 이름을 확인한 뒤 그녀의 바로 앞에 놓여있는 의자에 이미 와서 앉아 기다리고 있던 미국 학생을 데리고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시킨다. 아마도 내가 입학 사무실에 들어올 때 입학 책임자하고 인사를 하느라고 깜박하고 우리가 온 것을 이야기 하지 못해 행정을 담당하는 직원이 우리가 도착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던 것 같았다.
여하튼 버뮤다(Bermuda)에서 왔다는 이 남학생의 안내로 우리는 우선 밖으로 나가 기숙사, 미술실, 도서관, 학생라운지, 식당 등을 둘러보고 이어 체육관으로 가서 농구대를 비롯해 스쿼시 룸, 체력 단련실 등 주요시설을 다 둘러보고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아카데믹 빌딩을 보러갔다. 올 초 그러니까 바로 이번 주에 문을 연 이 건물은 개교 100주년을 기념해서 최근에 대대적으로 개축을 했기에 나 역시 그 내부가 아주 궁금하여 많은 기대를 하고 들어갔다. 우선 건물 벽에 있는 큰 유리들이 채광을 밝게 비추어 내부가 아주 따뜻한 느낌이 들었으며 현대식이고 모던하게 장식된 내부는 학생들이 아주 만족스럽게 수업에 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같이 간 학생과 엄마도 그 내부 시설에 아주 만족하는 눈치이다. 학교를 다 둘러보고 난 우리는 다시 그 학생의 안내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고 이에 우리는 다시 응접실에 앉아 인터뷰 담당자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잠시 뒤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30대 초반의 입학담당자인 니나 로드리게즈(Nina Rodriguez)가 나와 우리에게 인사를 한 뒤 학생을 데리고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엄마와 나는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선 학교가 어떠하냐는 나의 질문에 아주 마음에는 드는데 그래도 중요한 점은 학생이 기존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들과 호흡을 맞추어 수업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이었다.
사실 엄밀히 이야기 하자면 미국에 있는 기숙학교들이 한국어로 수업을 진행한다면 우리나라 학생들이 못 따라갈 학교들이 얼마나 되겠는가. 문제는 영어로 수업을 한다는 점이고 또한 한국 학생들의 경우에는 다른 나라와 달리 지원자수가 너무 많기에 그 경쟁력은 아주 치열하다는 현실이 아니겠는가. 만약 나와 같이 온 학생이 미국인이라고 한다면 이 학교에 입학하는 것이 그렇게 어렵다고 할 수 있을까? 결론은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이 학교에 입학을 해도 충분히 여타 다른 학생들과 같이 수업을 받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는 점이다. 워낙 한국 학생들은 기초 학문이 잘 다듬어져서 수학의 경우에는 미국 학생들이 감히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우수하다.
여하튼 나름대로 입학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2층에서 내려왔고 이에 엄마와 나는 다시 그녀의 안내로 그녀의 방으로 갔다. 학생에게 웃는 얼굴로 친절하게 대하는 그녀 역시 우리에게 아주 편하게 대해주려고 나름대로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우선 그녀는 학생이 인터뷰를 잘 했다고 하면서 우리에게 학교나 인터뷰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이에 우리는 한국인 학생들의 입학 현황, 현재 학생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의 생활 및 이 학교의 지원 동기 등 나름대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학생의 우수성을 부각하려고 나름 신경을 썼다. 이에 그녀는 잘 이해했다며 입학심사에 충분히 반영하겠다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학생의 입학을 부탁한다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자리에서 일어났고 이에 다같이 1층으로 내려가서 그녀와 마지막 작별을 한 뒤 학교를 떠났다.
[ Salisbury Schoo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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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를 몰고 나오면서 학교 투어 때 못 가보았던 새로 지은 체육관으로 차를 몰고 외관만 잠시 구경을 하고 우리는 인근에 있는 자그마한 마을인 가나안(Ganaan)으로 가서 버스를 개조해서 레스토랑으로 만든 식당에 들러 점심을 먹고 근처 세차장에 가서 깨끗하게 세차도 한 뒤 오후 1시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솔즈버리 학교(Salisbury School)로 차를 몰았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뒤 본관에 위치하고 있는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학생의 이름을 밝히니 마침 학교에서 입학 담당자로 근무하시는 자그마한 체구의 매튜 코커리(Matthew B. Corkery)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이분은 예전에 다른 학생과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를 왔을 당시 그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했었는데 그 때 우리에게 대했던 자상하고 친절한 인상이 아주 좋아 아직까지 그의 모습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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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우선 투어를 해줄 학생이 곧 도착할 예정이라며 소파에 잠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였다. 우리는 잠시 화장실에 들린 뒤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자그마한 미국 학생이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이에 입학 담당자도 우리에게 와서 학교 투어 도중 궁금한 점이 있으면 학생에게 많이 물어보라고 이야기를 하며 자상한 한마디를 건넨다. 밖으로 나온 우리는 우선 도서관이 있는 건물로 갔다. 이곳에는 도서관을 비롯해 교실, 미술실 등 수업과 관련된 여러 시설들이 들어서 있다. 남학생들만 공부를 하는 학교의 분위기완 달리 깔끔하고 모던한 시설을 다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와 체육관, 학생 라운지 등을 보고 이어 다시 수학/과학 건물, 기숙사를 둘러보고 본관에 있는 식당, 매점 등을 마지막으로 학교 투어를 마쳤다.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잠시 응접실에 앉아 추운 몸을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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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학교 투어는 언제나 날씨가 문제이다. 다행히 이번 주는 그다지 춥지도 그렇다고 푸근하지도 않은 그런대로 전형적인 겨울 날씨인 것 같다. 곧이어 입학 담당자가 나왔고 그는 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하러 그의 방으로 데리고 갔다. 학생이나 엄마나 학교에 대한 느낌이 좋은 것 같기에 나름대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하며 학생의 인터뷰가 끝나기를 기다리며 엄마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학생이 드디어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다. 이에 엄마와 나는 다시 그의 방으로 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우선 그의 말인 즉 학생이 인터뷰를 잘 했다는 이야기를 하며 특히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의 수업 내용, 활동, 학교 지원 동기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하였다.
이에 우리는 학생이 학교를 옮기려 하는 주된 이유 그리고 이 학교의 호감도 등등을 이야기 하며 입학을 긍정적으로 고려해 달라는 당부를 하였다. 이에 그는 학생의 입학을 위해 서로 연락을 하자며 우리에게 명함을 주었다. 다시 한번 우리는 학교의 관심도를 그에게 강조한 뒤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로서 오늘의 인터뷰는 끝이다. 내일은 토요일이고 우리는 오전에만 한 학교의 인터뷰를 할 예정이다. 다소 이른 오후 우리는 차를 몰고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인근의 호텔로 차를 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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