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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년도 입학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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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01월 25일 (일) 새로운 학생과 애틀랜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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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 무렵 자리에서 일어나 간단히 씻고 짐을 챙겨들고 호텔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을 한다. 오늘은 비행기를 타고 조지아(Georgia) 주의 애틀랜타(Atlanta)로 이동을 해야 한다. 델타 항공사에서 티케팅을 한 뒤 짐 검사를 마치고 탑승구 앞에 앉아 잠시 시간을 보낸 뒤 비행기를 타는데 이른 아침이라서인지 밤새 세워둔 비행기 내부가 냉장고이다. 추워도 추워도 이렇게 추울 수 가 있을까! 승무원도 안내 방송을 하는데 자기도 너무 춥다고 한다. 빨리 비행기가 이륙을 해서 열을 받고 히터가 나오기를 기대하며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는 사이 어느덧 잠이 들었는지 눈을 떠보니 창밖으로 구름이 보이고 있었다.
플로리다(Florida)의 올랜도(Orlando)를 경유해서 애틀랜타에 도착을 하니 오후 1시가 조금 넘어 있었다. 나는 이곳 공항 터미널에서 앞으로 나와 같이 일주일간 인터뷰를 다닐 학생과 만나기로 했다. 이 학생은 미국의 모 기숙학교에 9학년으로 다니고 있는데 이번에 10학년으로 옮기려는 계획을 가지고 여러 학교에 원서를 제출했다. 애틀랜타 공항은 의외로 규모가 커 터미널 내부를 기차로 이동한다. 즉 기내에서 내려 터미널 밖 지상으로 나가려면 우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가 기차(Train)를 타고 터미널 끝까지 가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위로 쭉 올라가면 지상이 나온다. 맨 처음 이곳 애틀랜타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나름대로 어떻게 밖으로 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부친 짐은 어디서 찾는지를 잘 몰라 약간 헤맸던 기억이 난다. 짐을 끌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니 학생이 그곳에 서 있었다.
‘잘 도착했니?’ 하고 물으니 학생이 인사를 꾸벅하곤 ‘예’ 한다. 이 학생은 나보다 비행시간이 다소 빠르기에 약속 장소를 이곳으로 정하고 내가 올 때까지 꼼짝 말고 있으라고 미리 이야기를 했었다. ‘점심 안 먹었지? 우선 밥부터 먹자’ 하고 우리는 터미널 내 음식 코너에서 점심을 먹었다. ‘인터뷰 준비 많이 했니?’ 하니 ‘예’ 한다. ‘이따 아저씨가 차안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줄테니 잘 듣고 저녁에 호텔에 들어가서 인터뷰 준비해라. 알았지?’ 하니 역시 ‘예’ 한다. 우리는 렌트카 셔틀을 타고 차를 빌리러 가서 그곳에서 예쁜 흰색 SUV를 빌린 뒤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앨라배마(Alabama) 주로 이동을 했다. 확실히 이곳 기온은 동부와 비교해서 확연히 다르다. 우선 기온이 따뜻하니 운신(運身)하기가 편하고 마음도 여유가 있는 것 같다.
일요일 오후의 한가로움을 만끽하며 한적한 도로를 열심히 달려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가 잠시 쉰 뒤 1층으로 내려가 호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올라와 각자 침대에 누워서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체크한다. 아울러 나는 학생에게 인터뷰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해주며 내일 있을 학교의 홈페이지를 보며 공부를 하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미리미리 준비를 해서 인터뷰에 임해야지 아직 영어가 충분치 못한 상태에서 입학 담당자와 능숙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겠니?’ ‘결국 사전에 모범 답안을 준비해서 인터뷰에 임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 잊지 말고 앞으로 이 아저씨와 같이 있는 동안 매일 저녁에 다음 날 방문할 학교의 홈페이지라든지 정보를 사전에 입수해서 외우고 준비도 해. 알았지?’ 하니 ‘예’ 하고 두 눈에 있는 대로 쌍심지를 켜며 의지를 불태운다. ‘그나저나 너 아까 차안에서 보니까 잠을 너무 잘 자더라. 이 아저씨는 자더라도 너는 열심히 인터뷰 준비해야 되는 거 알지?’ 하며 학생의 얼굴을 보니 어느덧 졸린지 슬슬 하품을 하며 ‘예, 알아요’ 한다. 나는 속으로 생각을 해본다. ‘이거 못해도 최소한 작심삼일 정도는 되야 쓰것는디.....’ 이로서 오늘 하루도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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