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Academic Year
|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
|
 2009년도 입학 인터뷰 |
|
|
|
|
|
|
|
|
|
2009년 01월 21일 (수) Governor's Academy
|
|
오늘 아침은 9시 30분에 거버너스(Governor's Academy) 인터뷰이다. 우리가 투숙한 호텔에서 학교까지는 차로 약 15분 거리에 있기에 우리는 약간은 여유롭게 일어나 씻고 식사를 한 뒤 짐을 싣고 학교로 이동을 하였다. ‘피로가 많이 가셨나요? 이제 수요일인데!’ 하니 다행히 피곤함이 많이 덜하다고 한다. 미국에 도착해서 이틀까지는 몸이 많이 피곤하고 뒷골도 땡기곤 하는데 그 이후부터는 어느 정도 시차에 적응이 되어 간다. 학교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학생들의 이름을 대니 행정을 보는 담당자가 투어를 해 줄 학생이 올 때까지 잠시 기다리라는 이야기를 한다. 역시나 오늘도 이곳 학교의 입학 사무실은 그다지 사람이 없다. 이 학교 역시 인터뷰를 위해 많은 가족들로 붐비는 곳인데....
|
잠시 뒤 한 한국인 남학생이 오는데 그는 우리에게 와서 자신이 투어를 담당하게 됐다고 한다. 이 학교에 12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 학생은 우선 우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식당, 강당, 미술실, 도서관 등을 먼저 보여주고 이어 기숙사, 학생라운지를 지나 새로 지은 교실들을 다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학교가 정갈하고 시설도 좋아서인지 학생들을 비롯한 부모들 역시 아주 흡족해 하는 것 같다. 응접실에 앉아 차를 한 잔 마시며 인터뷰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데 저번 주에 이 학교를 방문했을 때 내가
|
데리고 온 여학생을 인터뷰 하였던 사만다 불라이스(Samantha J. Boulais)와 피터 크라브추크(Peter Kravchuk)가 인사를 한다. 이들은 나와 이미 구면이며 또한 사람들이 아주 좋기에 나름 좋은 입학 담당자들을 만났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은 학생들을 데리고 각자의 방으로 갔고 부모와 나는 응접실에 앉아 지금까지 방문한 학교들, 이따 오후에 할 일 등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느덧 이들 학생들의 인터뷰도 중반에 접어든다. 사실 인터뷰를 하기 위해 이곳 미국에 오기 전까진 ‘언제 한달이 지나갈까!’ 생각을 하고 오지만 이렇게 시간은 유수와 같이 흘러 오늘이 이미 1월 21일이다. ‘시간 참 빠르죠?’ 하니 ‘그러게요. 벌써 수요일이네요’ 한다. ‘이제 내일 모래 인터뷰만 하면 끝이네요’ 하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고 이에 우리는 어제와 다름없이 다른 한 학생의 인터뷰가 마치기를 기다리며 잠시 더 기다렸다. 드디어 또 다른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피터와 함께 나왔다. 부모 넷, 나 그리고 담당자 둘 이렇게 도합 일곱은 응접실 옆에 붙어있는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이야기를 나누었다.
|
우선 인터뷰에 관한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들은 뒤 부모들은 학교에 관해 궁금한 질문들을 하였다. 언제나 그러하듯 자상하면서도 말이 많은 피터가 학교에 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한다. 학교와 학생들과의 관계, 교우관계, 학교생활 및 진로진학 등 다방면에 걸친 이야기를 나누면서 우리는 학교에 관해 나름대로 좋은 정보를 얻었다. 역시 마지막으로 나는 두 가족이 서로 잘 아는 사이이고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입학되어 다니기를 희망한다며 좋은 소식 기다리겠다고 웃으며 이야기를 하니 그들 역시 웃으며 알겠다고 한다. 다소 오랜 이야기를 나눈 뒤 우린 그들과 인사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
|
차를 몰고 학교를 나가기 전에 나는 새로 지은 아이스링크에 들러 잠시 내부를 구경시켜 주었다. 저번 주에도 그러했는데 이 아이스 링크는 학교투어 때 생략하는 경향이 많다. 드디어 오늘의 인터뷰는 끝이다. 우리는 차를 몰고 보스턴으로 가서 우선 한식 뷔페인 아리랑으로 가서 주린 배를 채운 뒤 차를 몰고 학생이라면 누구나 가보고 싶은 꿈에 그리는 MIT와 하버드 대학을 구경하였다. 차를 주차한 뒤 하버드 대학 캠퍼스 안으로 들어가 사진도 몇 장 찍고 같이 간 학생들에게는 하버드 동상에 가서 구두도 만지면서 꼭 하버드에 입학해 달라는 기원도 해보라고 조언도 한다. 캠퍼스를 좀 거니는데 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바람이 불고 귀가 찢어지듯 매서워 다들 움츠리며 구경을 하고 총총걸음으로 차로 돌아와 타고 우리는 보스턴을 떠나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그린필드(Greenfield)로 향한다. 이로서 오늘 하루를 마감한다.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