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Academic Year
|
2011
2010
2009
2008
2007
2006
2005
|
|
 2010년도 입학 인터뷰
|
|
|
|
|
|
|
|
|
|
2010년 1월 26일 (화) Mercersburg Academy
|
|
|
아침 10시 10분은 머서스버그 아카데미(Mercersburg Academy)의 인터뷰이다. 원래 이 학교는 한국에서 인터뷰를 잡을 때 오전 8시 30분으로 정했었는데 미국에 와서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시간이 이른 감이 있어 학교에 연락해서 오전 늦은 시간으로 인터뷰 시간을 다시 한 번 조정해 달라는 부탁을 했고 이에 입학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아주 친절하신 시머(Susan Simar) 분이 시간을 10시 10분으로 변경해 주었다. 자리에서 일어난 나는 일단 씻고 학생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한 뒤 짐을 정리하고 호텔을 나와 학교로 향해 출발을 했다. 이제 우리의 인터뷰 일정도 내일이면 마지막이다.
|
나름 열심히 했지만 그래도 여러 가지 변수가 워낙 많기에 속단을 할 수 없으리라. 그저 진인사 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라고 열심히 최선을 다했으니 하늘의 명을 기다릴 수밖에...... 학교에 도착한 뒤 차를 주차하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니 제일 먼저 눈에 띄는 분이 시머 아주머니이다. 그녀는 당연히 내가 오는 것을 알고 있기에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웃으며 우리를 반긴다. 가족들과 일일이 인사를 한 그녀는 투어를 해 줄 학생이 두 명인데 이 중 여학생은 도착을 했지만 아직 남학생이 안 왔다며 그 학생이 오면 투어를 시작할 수 있게 하겠다고 한다. 응접실에 앉아 내부를 둘러보며 나는 엄마에게 ‘입학 사무실 내부 아주 멋있죠?’ 하니 ‘그러게요’ 한다. 이 학교 입학 사무실은 내부가 아주 매력적이다. 팬(Fan)이 달린 지붕도 아주 높을 뿐더러 위에 다락 같은 곳도 있고 벽에 부착되어 있는 그림도 고혹적이거니와 양쪽으론 입학 사무실에 근무하는 분들의 사무실에 들어서있는 그야말로 여느 학교의 입학 사무실하고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우아하다.
|
잠시 뒤 한 미국인 남학생이 급히 들어왔고 이에 시머 아주머니는 두 학생을 우리에게 정식으로 소개시켜 주었다. 다같이 밖으로 나온 우리는 먼저 이 학교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멋진 건축 양식을 가진 도서관으로 이동을 했다. 이 학교를 졸업하신 분이 기부를 하여 도서관 이름도 그 분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어진 뛰어난 시설을 가진 도서관 내부는 책들과 정기 간행물 그리고 학생들이 책을 읽는 단순한 공간이 아닌 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교실, 대학 진학을 위한 컬리지 카운슬링(College Counseling) 그리고 컴퓨터실 등도 같이 들어서 있다. 그러기에 이곳은 언제나 학생들로 분주하다고 할 수 있다.
|
|
단아하면서도 짜임새 있는 내부를 두루 살펴본 우리는 밖으로 나와 학생들이 수업을 하는 교실로 갔는데 이 학교의 상당수 교실은 라운드 테이블로 되어 있다. 이러한 수업의 장점은 학생들이 다같이 얼굴을 맞대고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학생 측면에서 본다면 딴 짓(?)을 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나 할까? 그러나 제일 중요한 점은 이러한 수업방식은 결국 언어가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수업에 동참하기가 힘들다는 애로사항이 있다.
|
이어 우리는 학교 체육관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이 학교는 현재 큰 프로젝트를 가지고 있다. 즉. 체육관을 다시 개축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약 4-5년 정도의 기간을 예상한다고 한다. 다같이 실내 체육관, 실내 수영장, 스쿼시 룸 등등을 보고 이어 학생들이 지내는 기숙사로 갔는데 건물 내부며 방들이 아주 장 정돈되어 있었다. 다시 나와 학생들이 공부하는 과학관을 보고 이어 최근에 지은 예술관으로 이동해서 멋진 내부를 구경하고 다시 입학사무실로 돌아왔다. 두명의 미국 학생들은 아주 열심히 학교에 대해 설명을 해 주었기에 우리는 그들에게 너무 고맙다는 인사를 하며 그들과 헤어진 뒤 잠시 응접실에 앉아 숨을 한 숨 돌렸다. 나름대로 꼼꼼하게 학교들을 보았는지 우리가 투어를 한 시간이 꽤 된 것 같다.
|
잠시 뒤 입학 사무실에서 외국 학생들의 입학을 주로 담당하는 키는 크지 않지만 지적으로 생긴 버기스(Linda Burgess)가 나와서 여학생을 데리고 갔고 이어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인 아담스(Thomas Adams)가 역시 남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하러 갔다. 조용한 응접실에 엄마와 같이 커피를 한 잔 마시며 잘 꾸며 놓은 응접실을 둘러보기도 하고 학교 책자도 보면서 학생들의 인터뷰가 끝나기를 기다렸다. 잠시 뒤 남학생이 먼저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고 이에 아담스는 여학생의 인터뷰가 끝나면 같이 앉아 이야기를 하자며 잠시 응접실에 앉아 기다리라고 하였다.
|
역시나 잠시 뒤 여학생의 인터뷰가 끝나고 학생도 밖으로 나왔다. 이에 버기스는 입학 책임자의 방으로 갔다 오더니 그가 지금 전화 통화 중이라 일단 자기 방으로 가서 이야기 하자며 엄마와 나를 자신의 방으로 안내하였다. 학생과의 인터뷰에 관해 간단히 이야기를 해 준 그녀는 우선 학교에 관해 궁금한 사항이 있는지 물어보았다. 학교 투어를 하면서 학생이나 엄마가 시설 및 환경에 아주 흡족해 했다는 이야기와 함께 학생들을 위한 프로그램, 주말 활동 등을 질문했고 특히나 현재 중 3을 이수했는데 다시 중 3으로 지원하는 것에 큰 무리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물어보았고 이에 그녀는 우리의 질문에 차근차근 답변을 해 주었다.
|
|
그러면서 혹 학생들이 입학이 될 경우 학교에서 주어지는 하계 프로그램을 들을 계획이 있는지 물었고 이에 우리는 당연히 있다는 답변을 하였다. 하나하나 꼼꼼하게 노트를 하며 우리와 대화를 나누는 그녀의 행동이 나름 마음에 들었다. 학교에 대해 너무 관심이 있기에 혹 입학이 된다면 주저 없이 등록할 의향이 있다는 이야기와 함께 우리는 그녀의 방에서 나왔다. 다시 한 번 그녀와 작별 인사를 한 우리는 입학 사무실을 나왔다.
|
이로서 오늘의 일정은 다 소화를 한 셈이다. 시간이 이미 12시가 훨씬 지나 있었기에 우리는 차를 몰고 나가 점심으로 맥도날드에 가서 간단히 때운 뒤 미 대통령이 근무하는 워싱턴 디시(Washington D. C)를 향해 차를 달렸다. 우선 고풍스러운 조지타운 대학(Georgetown University)을 간단히 보고 이어 미국의 핵심인 워싱턴 디시를 차로 둘러보며 구경하였다. 아무래도 계절이 겨울이고 또한 주중이라서인지 관광객은 그다지 눈에 많이 띄지 않았다. 차로 천천히 도시의 건물을 감상하고 이어 상징적인 기념탑도 보면서 모처럼 오후의 여유를 가져본다. 구경을 다 마친 우리는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호텔로 이동을 하였다. 이렇게 하루가 지나간다.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