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간단히 씻고 1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한 뒤 짐을 챙겨 차에 싣고 우리는 뉴욕 공항으로 향했다. 그렇게도 비가 억수로 내렸던 저녁이었는데 오늘은 날씨가 구름한 점 없이 파랗다.
햇살이 환하게 비치는 깨끗한 도로를 달려 공항에 도착한 뒤 학생의 티케팅을 도와주고 짐을 부친 뒤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어머님에게 전화를 하라는 당부와 함께 학생과 헤어졌다. 저번 토요일에 만나 오늘까지 만 8일을 같이 있었으니 나름대로 정도 들었다. 학생이 워낙 성실하기에 학교에 가서도 마지막 유종의 미를 잘 거두리라. 나는 다시 차를 몰고 코네티컷 주로 방향을 잡는다. 내일이면 나는 이번 미국 방문의 마지막 인터뷰를 한 남학생과 할 예정이다. 일찌감치 내가 평소에 즐겨 찾는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 뒤 간단히 짐을 방에다 올려놓고 오후를 뭐하며 지낼까 하고 궁리를 해본다.
오랜만에 모히건 선(Mohegan Sun)에나 가볼까? 이곳은 호텔 및 카지노가 있는 곳인데 그 내부가 아주 고급스럽게 치장을 해놓아서 아주 상큼하고 분위기도 좋다. 가족단위로 주말에 많은 인파가 놀러오기도 한다. 나는 슬슬 차를 몰고 그곳으로 향한다. 점심에는 그곳 누들 바(Noodle Bar)에서 중국식 볶음 국수나 하나 먹고 슬슬 구경이나 해야겠다. 모처럼의 여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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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입학 인터뷰 (2008년 1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