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도 입학 인터뷰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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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13일(토) Pomfret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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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몸을 씻고 아래층으로 내려가 식사를 하고 짐을 챙겨 호텔을 나온 뒤 아침 9시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향했다. 어제 저녁 비행기가 6시 10분으로 연착이 되었는데 다시 7시 10분으로 연착이 되었고 시카고 오헤어(O'Hare) 공항에 도착을 해서 차를 빌려 이곳 학교에서 가까운 프리머스(Plymouth)에 있는 호텔에 도착을 하니 새벽 1시가 넘었다. 잠도 충분히 못자고 아침에 일어나 인터뷰를 위해 다시 학교로 향하니 이 일도 보통이 아니다. ‘야, 이 아저씨가 지금 누굴 위해 이 고생을 하니?’ 하니 ‘알죠!’ ‘그럼 인터뷰 잘 해야 하니 못해야 하니?’ ‘당연히 잘해야죠’ 한다. ‘잘해라. 알았지?’ ‘걱정 마세요!’ 학생이 넉살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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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도착을 한 뒤 차를 주차시키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입학 사무직원에게 학생의 이름을 말하고 응접실에 잠시 앉아 있으니 인터뷰를 담당할 레리 베스(Larry Bess) 씨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정확히 1년 전에 보고 지금 보니 아주 반가웠다. 그 분 역시 나에게 반갑게 악수를 청한다. 응접실에 앉아 잠시 이야기를 나누는데 한국 남학생 둘이 들어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우리는 그 학생들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언제나 느끼는 점이지만 이 학교는 참으로 정이 많이 가는 학교이다. 작년에 우리 유학원에서 이 학교에 입학이 된 학생이 5명이었는데 전원 이 학교에 등록을 해서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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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착하고 모범적이어서 아주 흡족하다.기숙사, 강당, 식당, 체육관, 채플 등 여러 시설들을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서 잠시 응접실에 앉아 있으니 베스씨가 다시 나와 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하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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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주차해 놓은 차로 가서 노트북 컴퓨터를 꺼내서 들고 다시 응접실에 와서 이메일을 체크했다. 이 학교는 전 캠퍼스가 무선 인터넷이기에 어디서든 편하게 인터넷을 할 수 있다. 한 30여분이 지나니 학생과 베스씨가 나왔다. 베스씨는 나를 보고 웃더니 무선인터넷이 되어 편리하지 않냐고 물었다. 잠시 같이 앉아 환담을 하는데 그는 학생이 인터뷰를 잘 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학생이 최근에 토플을 만족스럽게 못 보았다고 했는데 학교에 돌아가서 영어 선생님이나 카운슬러에게 이야기를 해서 자기에게 연락을 하게끔 하라고 하였다. 그러면 이곳에서 영어 문제지를 학교로 보내서 학생이 풀 수 있게 해 주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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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연세가 65세이지만 언제나 따뜻하게 대해주는 그가 아주 고마웠다. 우리는 그와 작별을 하고 학교를 떠났다. 드디어 이 학생의 인터뷰는 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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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어떠니?’ 하니 ‘맘에 들어요’ 한다. ‘자, 이제 랭킹을 정해야지? ’1위는?‘ ‘루미스요’ ‘2위는’ ‘2위는 솔직히 못 정하겠어요, 캠브리지도 괜찮고 로렌스도 괜찮고 여기 컬버도 좋고’ ‘여하튼 학교에 돌아가서 선생님들이 추천서 다 보냈는지 체크하고 각 학교 담당자에게 땡큐 레터(Thank you letter) 보내고, 알았지?’ ‘예’ ‘그런데 아까 인터뷰 하신 분이 아저씨 대단하시대요’ ‘왜?’ ‘그 분이 너하고 같이 온 저 컨설턴트(Consultant) 정말 훌륭하다고 하시면서 한국에서 이곳 미국까지 직접 와서 차를 몰고 인터뷰를 온다는 것도 대단하거니와 더욱이 언제나 우수한 학생들만 추천을 하니 그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면서 아저씰 아주 좋아한데요’ 하고 말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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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간 나는 너무도 고마워서 ‘정말 그분이 그런 말 하셨냐?’ 하고 물으니 ‘예’ 한다. 아, 이 얼마나 기분 좋은 말인가! 사실 남에게 자신의 본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이에 상대방으로부터 그 진가를 인정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 갑자기 기분이 상쾌해지고 유쾌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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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음악 좀 틀어봐라’ ‘예썰(Yes, sir!)’ 우리는 음악을 들으며 시카고로 열심히 차를 달렸다. 도중에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공항에 도착해 차를 반납하고 다시 비행기를 타고 보스턴으로 돌아와 다시 차를 빌린 뒤 투숙할 호텔로 향하는 도중 평상시 가끔 들리는 일식집에 들러 우동을 한그릇 씩 먹었다. 이로서 오늘 하루는 이렇게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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