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도 입학 인터뷰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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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26일(금) Portsmouth Abbey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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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8시 45분은 거너리(the Gunnery)의 인터뷰이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식사를 한 뒤 학교를 향해 달린다. 덴버리(Danbury)에서 7번 국도를 타고 가다 켄터버리 스쿨(Canterbury School)이 위치하고 있는 뉴 밀포드(New Milford)를 지나 10여분을 달리면 이름도 거창한(?) 워싱턴(Washington)이라는 아주 자그마한 마을이 나오고 바로 이곳에 학교가 자리잡고 있다. 이 학교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주니어 보딩인 럼지 홀 스쿨(Rumsey Hall School)도 있다. 학교에 도착을 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행정을 보시는 나이가 지긋한 아주머니에게 내가 왔음을 알리고(?) 학생 이름을 대니 나의 얼굴을 잘 알고 있는 이 분은 만나서 반갑다며 응접실에서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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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때 우리의 뒤에서 ‘XX?' 하고 학생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려 뒤를 보니 이 학교에서 외국인 학생의 입학 책임자인 바우도(Shannon Baudo)가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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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그녀와 인사를 하고 나 역시 그녀와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우리의 투어를 해줄 학생을 기다리며 응접실로 들어갔다. 잠시 뒤 인터뷰를 위해 3팀이 더 들어왔는데 이 중 2팀이 한국 학생들이었다. ‘과연 의지의 한국인 아니니?’ 하고 자그마한 목소리로 학생에게 이야기를 하니 학생이 웃으며 ‘이 학교 인기 좋아요?’ 한다. ‘글쎄!, 인기보다는 우선 교육 환경이 좋고 뉴욕에서 그다지 멀지도 않고 또 외국 학생들 관리도 잘하고 하니 아무래도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하겠지?’ 하고 이야기를 해준다. 잠시 뒤 미국 여학생이 들어와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 우리는 그 학생의 안내로 학교 투어를 시작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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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본관 2층에 있는 여자 기숙사를 필두로 식당, 학생 라운지, 메일 박스, 북 스토어, 교실, 체육관, 강당 등 여러 시설을 두루 다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학교가 아담하고 정갈해서 학생이나 엄마는 마음에 드는 눈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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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바우도가 들어와서 인터뷰를 위해 학생을 데리고 나가고 우리는 응접실에 앉아 있는 다른 한국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다들 입학 경쟁이 치열하다는 이야기가 그 주된 내용이었다. 한 30여분이 지나서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고 엄마와 나는 다시 바우도의 안내로 그녀의 방으로 갔다. 개인적으로 여러 입학 담당자들을 만나보았지만 이 바우도 역시 내가 좋아하는 입학 담당자 중의 한 명이다. 우선 이 담당자는 자기의 본분에 아주 충실한 것 같다. 이메일을 하나 보내더라도 반드 시 이에 대한 답장을 해준다든지 또는 학생들의 원서에 관해 연락을 취하면 꼼꼼히 챙겨서 알려준다든지 하는 그러한 그녀의 자세가 나에게는 아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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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에 앉은 우리에게 그녀는 학생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였고, 해마다 많은 한국 학생들을 뽑는 것도 아니기에 이 거너리가 학생들에게 가장 우선적으로 선택(First Choice)을 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입학 허가를 해 주려고 한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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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대화를 나눈 우리는 다시 응접실로 나왔고 학생과 엄마 그리고 나는 그녀와 작별을 하고 학교를 떠났다. 이제 오후에는 이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여자 학교인 에델 워커 스쿨(Ethel Walker School)의 인터뷰다. 이 학교는 인터뷰가 12시로 잡혀져 있어 우리는 다소 서둘러 학교로 가야 했다. 하트포드(Hartford)로 가서 44번 국도를 타고 에이번(Avon)으로 간 뒤 심스버리(Simsbury)로 향해 차를 달려 학교에 도착을 하니 시간이 12시가 되어 있었다. 차를 주차한 뒤 본관으로 들어가 학생의 이름을 대니 리셉션에서 근무를 하는 아주머니가 입학사무실로 전화를 하고 잠시 기다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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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에 앉아 잠시 있는데 학생들이 한명도 보이지 않고 조용하다. ‘점심시간이라서 그런가?’ 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우리의 인터뷰를 담당할 월터(Lindsey Wolter)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작년 11월 이 학교를 방문하고 약 2개월 만에 다시 만나게 돼 그녀는 웃으며 반갑게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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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학생과 엄마 그리고 동생에게도 각각 인사를 한 뒤 우리는 그녀의 안내로 우선 학교 투어를 하였다. 이 학교는 현재 오늘부터 이번 주말까지 짧은 방학이라서 학생들이 캠퍼스에 남아 있는 학생들이 없고 사무직원들만 근무를 하고 있었다. 우선 우리는 채플, 도서관, 기숙사, 체육관, 발레 연습실을 보고 이어 교실, 강당, 중학교 교실, 미술실, 실험실, 암실 등 추가 시설들을 다 둘러보고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이어 그녀는 인터뷰를 위해 학생을 데리고 방으로 들어갔고 엄마와 여동생 나는 조용한 입학 사무실에 앉아 인터뷰가 마치기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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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에 왔을 때도 느꼈지만 이 담당자 역시 나름대로 꼼꼼히 인터뷰를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약 40여분이 지나니 방문이 열리며 학생과 담당자가 나오고 이어 엄마와 나는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잠시 환담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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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녀는 학생이 아주 인상이 좋으며 영어 실력이 아주 우수하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부모로서 학생의 장단점을 이야기 해달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어 왜 우리학교 특히, 여자 학교를 선정하게 되었는가에 대해서도 알고 싶어 했고 이에 우리는 그에 대한 답변을 해주었다. 지원 서류가 다 완비 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우리는 간단히 추가적인 질문을 더 한 뒤 그녀와 작별을 하고 학교를 떠났다. 점심을 굶었기에 우리는 학교에서 멀지 않은 일식집으로 가서 다 같이 우동을 한 그릇씩 했다. 이어 우리는 에이번에 위치하고 있는 쇼핑센터로 가서 옷 몇 가지를 사고 호텔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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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내일이면 이 학생의 마지막 인터뷰인 웨스트민스터 스쿨(Westminster School)이 남아 있다. 이 학교 역시 심스버리(Simsbury)에 있기에 이곳에서 가까운 하트포드 공항에 인접한 호텔로 정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잠시 쉰 뒤 한국 음식이 그립다는 애들을 위해 저녁을 이찌방(Ichiban)이라는 한식집으로 가서 맛있게 먹고 다시 호텔로 돌아온다. 오늘 하루도 이렇게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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