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도 입학 인터뷰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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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17일(수) Lawrence Academy 와 Berkshir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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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밥을 먹고 우리는 인터뷰를 위해 포츠머스 애비 스쿨로 향했다. 작년 11월 초에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를 방문했으니 이번에 약 2개월 만에 다시 이 학교를 방문하게 되는 셈이다. 당시 인터뷰를 데리고 다녔던 여학생은 이 학교에 아주 마음이 들어 했는데 오늘 나와 같이 가는 이 학생은 이 학교의 분위기나 환경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였다. 학교에 도착을 해서 차를 주차시킨 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입학 사무실에서 행정을 보는 담당이 우리를 응접실로 안내를 하고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올 때까지 잠시 기다리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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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느끼지만 이 학교의 분위기는 포근하다고나 할까? 학교 앞으로는 바닷물이 들어와 있는 만(Bay)으로 푸르른 물이 시야를 환하게 하고 캠퍼스 안쪽으로는 확 트인 트랙(Track)이 자리를 잡고 있어 맨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캠퍼스의 안락함(?)에 많은 호감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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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한 잔 마시며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한국 여학생이 입학 사무실로 들어온다. 우리는 그 학생과 인사를 한 뒤 학교 투어를 시작하였다. 학생이 관심있어 하는 미술실을 필두로 하여 체육관, 교실, 식당, 도서관, 채플, 다소 오래되어 투어 시 보여주기를 다소 꺼려하는(?) 실내 체육관까지 다 둘러보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투어를 담당하는 학생이 아주 세심하고 자상하게 안내를 해주어 학교에 대한 이해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학생에게 고맙다는 인사와 함께 작별 인사를 하고 다시 응접실에 앉아 잠시 기다리니 인터뷰를 담당한 30대 중반의 에이린 키난(Aileen Keenan)이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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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인터뷰를 담당하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었으면 하고 내심 바랬는데 그녀의 인상을 보니 괜찮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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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응접실에 앉아 학교 이야기, 어제 방문했던 학교 및 인터뷰 담당자들의 이야기를 하면서 학생이 인터뷰를 끝나길 기다렸다. 한 30여분이 지날 무렵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학생의 얼굴 표정은 인터뷰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는 듯한 인상이었다. 이어 엄마와 나는 그녀의 안내로 그녀의 사무실로 들어가 잠시 환담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 학교를 매년 방문하면서 입학 담당자들의 얼굴은 다 아는데 이 입학 담당자는 얼굴이 생소했다. 아니나 다를까 그녀는 보스턴 인근의 다른 학교에서 근무를 하다가 올해 처음으로 이 학교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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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대화를 하면서 느낀 점은 이 입학 담당자가 아주 괜찮다는 점이었다. 우선 응시생들의 입장을 잘 이해해주려는 점도 좋았거니와 인터뷰를 하러 온 부모들에게도 학교에 대해 가급적 많은 정보를 주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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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대화를 마치고 일어나는 나의 느낌은 아주 좋았고 같이 온 엄마도 편안한 느낌을 받은 것 같았다. 응접실에서 그녀와 작별을 하고 우리는 이 학교를 떠났다. 오늘은 이 학교 하나만 인터뷰가 있기에 오늘 오후는 자유시간이다. 우리는 차를 몰고 우선 보스턴으로 향했다. 비록 며칠 동안이었지만 한국 음식을 못 먹었기에 우리는 우선 한국식 뷔페인 아리랑으로 가서 점심을 먹고 이어 하버드 스퀘어(Harvard Square)로 향했다. 차를 주차시킨 뒤 하버드 대학으로 들어가 하버드박사 동상에 서서 기념사진 찍고 캠퍼스 잠시 구경한 뒤 나와서 오봉팽(Au Bon Pain)에 들러 따뜻한 초코를 마시며 잠시 추위를 녹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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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사람들도 구경하고 체스를 두는 사람들도 보면서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우리는 다시 차를 몰고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차를 몰고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학교 인근의 호텔로 향한다. 이로서 오늘 하루도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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