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7년도 입학 인터뷰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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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01월 16일(화) 새로운 가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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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식사를 하고 오전 9시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우리는 호텔을 출발해 학교로 향했다. 이 학교는 이번에 인터뷰를 하는 학생이 지원한 학교 중에 유일한 여자 학교이기도 하거니와 내 개인적으로도 아주 선호하는 학교 중의 하나이다. 물론 여자 학교 중에 인지도가 높은 우수한 학교들도 많이 있지만 이 학교 역시 그 학업적 우수성은 다른 명문 여학교에 비해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높거니와 학교시설 및 짜임새도 아주 훌륭한 편이다. 학교에 도착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이 학교의 입학 사무실에서 행정을 보시는 아주머니가 우리를 응접실로 안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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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예전과 다름없이 정해진 인터뷰 일정이 있는데 우선 학생과 부모가 각기 수업에 참관을 하고 이어 역시 학생은 재학하고 있는 학생의 안내로 그리고 부모는 이 학교에 재직하는 교직원에 의해 각각 학교 투어, 그리고 막간을 이용한 교장 선생님과의 간단한 상견례, 마지막으로 학생의 인터뷰와 부모의 인터뷰 순으로 진행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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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접실에 잠시 앉아 커피를 마시는데 한 학생이 들어와 수업 참관을 위해 나와 같이 온 학생들 데리고 나간다. 이어 또 다른 한 한국 학생이 들어와 우리를 찾는다. 나는 학생에게 ‘우리 무슨 과목 들어?’ 하니까 ‘물리요’ 한다. ‘응? 물리?, 나 물리 어려운데’ 하며 학생 엄마에게 웃으며 ‘혼자 가서 들으실래요? 모처럼 공부도 하실 겸’ 하니 ‘같이 가요. 혼가 가긴 좀 뭐한데. 팔로우 미(Follow me)' 한다. 같이 교실에 들어가 수업을 하는데 수업 내용이 열에너지에 관한 내용 같았다. 즉, 얼었던 물이 녹고 이 녹은 물이 가열돼서 기화가 되는 동안에 발생되는 열량에 관한 공식을 푸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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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오래전에 배운 내용이라 전혀 이 내용에 대해 아는 바가 없는 무식한 나에 비해 같이 간 엄마는 ’아니 이렇게 쉬운 내용을 배우나?‘ 하신다. 흥미진진(?)한 수업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 잠시 앉아 있으니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미국 여학생과 이 학교에 재학을 하고 있는 나이가 지긋한 여선생님이 와서 우리에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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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학생은 학생대로 투어를 시작했고 엄마와 나는 여선생님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아무래도 우리가 외국인이라서인지 그녀는 투어를 하면서 우리에게 천천히 그리고 정확히 발음을 구사하려고 노력을 하였다. 도서관, 교실, 미술실, 체육관 등을 둘러본 뒤 기숙사, 채플, 식당 등을 추가로 보고 우리는 다시 응접실로 돌아왔다. 이 학교는 다른 학교와 다른 점이 있는데 바로 학생들의 방에 인터넷 연결이 안되어 있다는 점이다. 즉, 이 학교의 취지는 학생들이 인터넷을 하려고만 하면 언제든지 도서관이나 인터넷이 가능한 공공장소에서 하면 되기 때문에 학생들이 각자의 방에서 지나치게 인터넷에 몰입하는 것을 지양하겠다는 의도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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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이 학교의 입학 담당자인 바세브킨(Rachel Bashevkin)과 인터뷰를 하는 동안 엄마와 나는 잠시 기다렸고 이어 학생의 인터뷰가 끝난 뒤 우리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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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이 괄괄하고 다소 직설적인 인상을 풍기는 이 40대 후반의 담당자에게 인터뷰가 어떠했냐는 우리의 질문에 일단 그녀는 좋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아무래도 외국 학생이기 때문에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실 나와 같이 인터뷰를 온 이 학생의 경우 미국에 온지 약 1년이 되었기에 유창한 영어를 구사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무리일거며 이에 학교에서는 외국 학생의 경우 어학이 입학의 변수를 좌우하는 변수가 될 요지가 크다는 힌트를 준 것이다. 이 학교의 인터뷰를 마친 우리는 담당자와 인사를 하고 다음 학교 인터뷰를 위해 폼프렛 스쿨(Pomfret School)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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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학교는 오후 1시 인터뷰인데 아무래도 이곳 학교에서 폼프렛까지 달려도 제시간에 도착을 못할 것 같았다. 점심을 굶으면서 열심히 학교로 달려 입학 사무실에 도착을 하니 1시 10분이 지나 있었다. 차를 주차하고 즉시 안으로 들어가니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미국 여학생이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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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즉시 그녀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우리가 다소 늦게 와서인지 투어를 하는 학생의 발걸음도 좀 빠르고 학교 시설을 둘러보는 것도 깊이감이 없는 것 같았다. 여하튼 쌀쌀한 날씨에 몸을 움츠려가며 학교를 다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잠시 후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할 시한(Kelly O. Sheehan)이 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정감있고 자상하고 생긴 이 40대 중반의 여자는 인터뷰를 위해 학생을 자기 방으로 데리고 갔고 엄마와 나는 응접실에 앉아 기다렸다. 이 학교 바로 옆에는 주니어 보딩(Junior Boarding)인 렉토리 스쿨(Rectory School)이 있는데 작년 가을 남학생과 엄마와 함께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를 방분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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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엄마는 이 학교에 많은 관심이 있었으며 이에 학생의 엄마는 내가 이 폼프렛에 들리는 길에 잠시 시간을 내서 렉토리 스쿨에 들러 엄마의 관심도(?)를 표명해주기를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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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나는 학생이 인터뷰를 하는 막간을 이용해서 잽싸게(?) 차를 몰고 렉토리로 가서 입학 책임자인 리치(Mr. Ricci)를 만나고자 했는데 공교롭게도 그는 회의 중이었다. 그래서 나는 내 명함과 엄마의 메시지를 입학 사무실에 근무하는 코너이어(Mrs. Maureen Cournoyer)에게 전달하고 다시 폼프렛으로 돌아왔다. 잠시 뒤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2층에서 내려왔고 엄마와 나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가서 잠시 환담을 하였다. 우선 그녀는 흡족스러운 표정으로 인터뷰가 아주 만족스러웠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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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이 영어도 훌륭하고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의 성적도 우수하다며 입학을 아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로서 오늘의 인터뷰도 그 마감을 한다. 내일은 포츠머스 애비스쿨(Portsmouth Abbey School)의 인터뷰이다. 우리는 차를 몰고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로드아일랜드 주로 향했다.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인근에 있는 중국 뷔페에서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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