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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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22일(토) 다음 가족을 위해 Washington D.C.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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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서 식사를 하고 드디어 미 행정의 핵심인 워싱턴 디시(Washington D. C.)로 향했다. 차로 슬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면서 이곳저곳을 구경했다. 날씨가 추워서 차를 세우고 걸어가서 구경을 해야 하는 백악관(White House) 관람은 포기하고 흔히 캐슬(Castle)이라고 불리어지는 스미스소니언 박물관(Smithsonian Institution Castle)을 관람하였다. 무료입장이며 고대 공룡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항을 전시해 놓았기에 아이들이 한번쯤은 구경을 할 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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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영화도 관람을 하였는데 고래(Dolphin)에 관한 내용이 다소 진부하여 거의가 자는 분위기였다. 점심 무렵에 나오니 어느덧 눈이 내리기 시작하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점심도 거른 채 우선 차를 몰고 뉴욕(New York) 쪽으로 운전을 하는데 눈이 드디어 장난이 아니다. ‘어제 저녁 킴벌리(Kimberly McDowell)가 충고한 말이 장난이 아니었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을 하며 기다시피 운전을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인지 와이퍼(Wiper)로 닦아도 앞 유리에 붙은 눈이 얼면서 떨어지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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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은 끊임없이 내리는데 시야도 잘 안 보이고 설상가상으로 배도 고프고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다. 도로의 차들은 많이 다니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혹 차가 미끄러져 접촉사고까지 생각을 해서 더욱 천천히 차를 몰았을 것이다. 그럭저럭 운전을 해서 고속도로 휴게소에 내려 점심을 해결하고 부지런히 뉴욕으로 향한다.
그런데 뉴욕으로 가는 도중 길을 잘못 들은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원래 동부 메인(Maine) 주에서 제일 밑의 플로리다(Florida) 주까지 연결이 되는 긴 도로가 95번인데 간혹 착각을 일으키는 것은 바로 델라웨어(Delaware) 주에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시내로 연결이 되는 도로도 95번 그리고 뉴저지 턴파이크(NJ Turnpike)로 연결이 되는 길도 95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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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길이 운전을 하는 많은 분들에게 혼동을 초래한다는 이야기를 어제 내가 학생의 부모에게 설명을 해주었는데 오늘 내가 실수로 뉴저지 턴파이크(NJ Turnpike)를 놓치고 그냥 필라델피아(Philadelphia)로 향해있는 95번 도로를 택한 것이다. 몰론 이 두 길은 나중에 서로 만나기는 하지만 거리상으로는 약간 더 멀기는 하다. 다행히 도로가 한적하고 저녁 무렵 눈 내리는 대도시 필라델피아를 통과하니 분위기는 아주 운치가 있었다.
저녁 늦게 뉴저지(New Jersey)의 포트리(Fort Lee)에 있는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와서 감미옥에 가서 설농탕 한 그릇을 하고 호텔로 다시 들어왔다. 오늘 하루는 운전도 많이 했지만 엄청난 눈으로 인해 운전에 무척 신경을 쓰였던 하루였다. 그 거대한 미국의 도로가 오늘 하루는 거의 차량 통행이 없었다는 것도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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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토요일 휴무이기에 망정이지 만약 주중이었다면 아마 도로상황은 최악이었으리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일이면 이 여학생 가족은 한국으로 떠나고 이제 영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 한 남학생이 인터뷰를 위해 영국에서 온다. 학생은 워싱턴 디시(Washington D.C.)의 덜레스(Dulles) 국제공항으로 도착을 하고 그 학생의 어머님은 오늘 이미 한국에서 덜레스 공항으로 도착을 해서 공항 인근의 호텔에서 투숙을 하고 계실 것이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내일 다시 워싱턴 디시로 운전을 하고 갈 생각을 하니 아찔하다. ‘제발 도로사정이 좋아야 하는데!!‘ 하고 속으로 빌었다. 미국의 도로관리는 워낙 대단하기에 약간은 안심을 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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