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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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24일(월) Saint Andrew's School 과 Peddie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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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9시에 있는 세인트 앤드류스 스쿨(St. Andrew's School)로 향한다. 이 학교는 워낙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도 있어서 신경이 많이 쓰인다. 학교에 도착을 하니 입학 부책임자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간단히 인사를 하고 난 뒤 오늘의 학교 일정에 대해서 설명을 해 주었다.
사실 이 학교에 전화를 해서 인터뷰 스케줄을 잡을 당시 오늘은 모든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날이기 때문에 일정을 다른 날로 바꾸는 것이 어떠냐는 제안을 받았었는데 다른 학교의 인터뷰 일정 때문에 부득이 변경을 할 수 없어 오늘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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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생이 인터뷰를 먼저하고 나중에 입학 담당자와 엄마 그리고 나는 앉아서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워낙 인지도가 있는 학교라서 이 학교의 입학과는 전혀 무관한 나 역시 내심 긴장감이 들었다. 젊은 이 여자 입학 담당자는 상당히 야무지고 똑똑해 보였다. 학교 입학에 관한 전반적인 설명과 함께 학생의 입학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당부로 인터뷰를 마쳤다.
학교 투어는 학생들이 시험을 보기 때문에 우리가 자유롭게 학교를 둘러보라고 권유를 받았고 이에 우리는 체육관, 도서실, 식당, 실내 수영장 그리고 미술실 등등을 구경했다. 학교를 나와 인근 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들고 오후에 있을 페디 스쿨(Peddie School)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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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다소 시간을 오래 지체했다는 느낌은 차를 타고 달린지 얼마가 지나지 않아서였다. 오후 1시 45분이 인터뷰 시간인데 그 시간까지는 도착을 못 할 것 같았다. 도중에 휴게실에 잠깐 들러 학교 입학 사무실에 전화를 해서 조금 늦겠다고 양해를 구했더니 괜찮다며 천천히 안전하게 운전을 하라고 한다. 그래도 마음이 조급하여 최대한 요령을 피우면서 열심히 달려 학교에 도착을 하니 2시 30분이 되었다. 학생과 엄마에게 빨리 들어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나는 차를 주차해 놓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사실 이 학생은 작년에 미국 학교에 응시를 한번 했던 학생이었으며 이 학교의 경우 작년에 학교 투어를 했기 때문에 사전에 학교 투어는 하지 않는 걸로 이야기를 했었다. 학생은 입학 담당자와 인터뷰를 위해 갔고 응접실에는 어머님만 기다리고 계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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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미국 학생뿐만 아니라 한국 학생들에게도 워낙 인기가 높아서 입학 경쟁이 무척 어려운 편에 속한다. 작년 일월 이 학교의 인터뷰를 위해 토요일에 한 번 들렸는데 약 2시간을 머무는 동안 이 학교의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를 방문한 팀을 헤아려 보니 줄잡아 20여 팀 이상이 되었다.
상당수가 미국에 거주를 하는 분들이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이는 부모가 토요일은 쉬기 때문에 학생들의 인터뷰를 위해 주말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이다(한국에서 인터뷰를 하러 올 경우 토요일에도 인터뷰가 가능한 학교들이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면 한 학교라도 더 인터뷰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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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의 인터뷰가 끝난 뒤 우리는 그 입학 담당자의 사무실로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터뷰 분위기는 그다지 화기애애하지는 않았지만 나름대로는 실속이 있었다. 입학 담당자도 상당히 진지해 보이는 성격이었으며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오늘 인터뷰는 이것으로 끝이다. 이제 내일 있을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에 있는 학교의 인터뷰를 위해 뉴욕(New York), 코네티컷(Connecticut) 주를 지나 열심히 위로 올라가야 한다. 우선 뉴포트(Newport) 시에 있는 호텔로 향해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뉴햄튼 인(New Hampton Inn)에 투숙을 한다. 역시 어머님이 준비해 오신 햅반과 컵라면으로 저녁을 맛있게 든다. 뭐니뭐니 해도 한국 음식이 최고라는 생각을 지울 수 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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