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5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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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01월 23일(일) 델라웨어 대학(University of Delaware) 인근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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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 보니 아직 눈이 간간히 내리고 있다. 도로 역시 차량의 통행이 뜸하다. 호텔을 나와 아침을 다시 감미옥에 가서 설농탕으로 한 그릇씩 하고 공항으로 이동을 했다. 터미널에 도착을 하니 날씨로 인해 상당수의 항공이 결항이다. 이 학생 가족이 탈 항공도 결항이다. 오후 무렵에 운항할 수 도 있으니 가다리려면 기다리라고 하였다. 무척 난감하였다.
사실 미국에 체류하는 동안 내가 모든 것을 돌봐주어야 하는데 항공기는 결항이지, 또 다른 학생의 인터뷰를 위해 지금 워싱턴 디시로 출발은 해야지, 속으로 애가 많이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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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오후에는 비행기가 운항을 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들과 작별을 하고 출발을 하였다. 그래도 일주일을 같이 지냈다고 헤어지는 것이 못내 아쉽다. 여하튼 오후에 무사히 잘 돌아가길 마음속으로 기원하며 열심히 덜레스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과연 미국은 미국이다. 어제 폭설로 도로가 완전히 흰 눈으로 덮여져 있었는데 어느새 제설작업이 상당 부분 이루어져 도로 사정이 무척 양호했다. 오후 무렵이 되니 도로는 거의 예전과 다름이 없었으며 이에 충분한 속력을 내고 달릴 수 가 있어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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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글을 읽으면서 ‘왜 학생과 어머님이 인터뷰를 위해 뉴욕으로 안 오시고 워싱턴 디시 쪽으로 도착을 했는지’에 궁금하시는 분도 계시리라 생각이 든다.
물론 이 글을 다 읽다보면 이해가 가시겠지만 우선 내 주관은 학생과 부모가 주가 되어서 편리한 일정으로 여행 스케줄을 잡는 것이 옳다는 것이 나의 철학이고 이에 나는 그 일정에 맞추어 힘들더라도 내가 움직이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후에 공항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호텔에 도착을 하니 학생의 어머님은 어느새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 로비에 앉아 계셨다. 눈 때문에 걱정을 많이 하셨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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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안 왔으면 어떻게 할 뻔 하셨어요?‘ 웃으면서 던지는 나의 질문에 ’원장님은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올 분‘ 이라고 믿어 주시니 아주 기분이 좋으면서도 한편으론 ’입학이 잘 돼야 되는데‘ 하는 기대도 해본다. 어머니와 같이 슬슬 공항으로 가서 학생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니 잠시 후 학생이 영국 항공(British Airways) 편으로 도착을 하였다. 우선 내일 아침에 있을 세인트 앤드류스 스쿨(Saint Andrew's School) 인터뷰를 위해 차를 달려 델라웨어 대학(University of Delaware) 인근의 호텔로 향했다. 어머님이 준비해 온 햅반과 컵라면으로 맛있는 저녁을 먹고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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