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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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12일(목) Stoneleigh-Burnham School과 Ethel Walker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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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neleigh-Burnham School]
아침 9시 30분에 스토니 번엄 스쿨(Stoneleigh-Burnham School)의 인터뷰 약속이 잡혀져 있다. 우리는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시간에 맞추어 학교로 향했다. 학교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말 사육장이 있는데 우리는 다소 일찍 도착을 했기에 우선 학교 입구에서 사진도 찍고 말들도 구경을 한 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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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에 앉아있는 행정을 보는 아주머니에게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그분은 바로 입학 책임자에게 연락을 하였다. 이어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인 프레즌트(Shannon Pleasant)가 나와서 우리를 반겼다. 개인적으로 이분과 워낙 구면인지라 우리는 서로 편하게 인사를 나누었다. 그녀는 우리와 같이 응접실에 앉아 환담을 하였다. 잠시 뒤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학생 2명이 왔는데 한명은 미국 학생이고 다른 한명은 한국 학생이었다. 이들의 안내로 우리는 학교 투어를 하였는데 학교 투어를 하면서 설명을 하는 학생은 주로 미국 학생이 하였고 한국 학생은 우리가 혹 모르는 것이 있으면 편하게 한국말로 물어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입학 책임자분이 배려를 해 준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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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학교는 모든 건물이 서로 연결이 되어있어 추운 겨울 학생들이 밖으로 나가지 않고 기숙사에서 교실로 또한 교실에서 식당으로 학생들이 편하게 이동을 할 수 있다. 학교가 그다지 크지 않기에 우리는 상대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학교를 둘러보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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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입학 담당자의 방으로 갔고 우리는 응접실에 앉아 기다렸다. 그 사이 이 학교에서 외국 학생들의 영어를 담당하는 아주머니가 나오셔서 우리에게 인사를 하며 우리 곁에 앉았다. 저번에도 여러 번 뵌 적이 있기에 그 분은 나를 금방 알아보곤 안부를 물었다. 그녀는 학생의 부모에게 학교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는지 물어보았고 이에 엄마는 몇 가지 궁금한 점들을 질문했다. 이어 그녀는 만나서 반갑다는 인사와 함께 작별을 한 뒤 볼일을 보러 갔고 우리는 좀 더 응접실에 앉아 기다렸다 잠시 뒤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고 이 입학 책임자는 우리가 앉아있는 응접실에 같이 앉아 인터뷰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설명해주었다. 그러면서 학생이 아주 명랑하고 똑똑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주 편안한 분위기에서 인터뷰를 마치고 우리는 이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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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l Walker School]
오후에는 또 다른 여자학교인 에델 워커 스쿨(Ethel Walker School)의 인터뷰다.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우리는 어제 들렀던 고향에서 점심을 먹고 12시 45분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차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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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도착을 해서 본관에 들어가 일단 우리가 왔음을 알리니 리셉션에 앉아 계시는 나이가 아주 많으신 할머니께서 입학 사무실로 연락을 하였다. 이 학교의 입학 사무실은 본과 아래층에 위치하고 있는데 잠시 뒤 외국 학생들의 입학을 담당하는 노블(Sonya Green Noble)이 한 한국 여학생과 함께 계단으로 올라오며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흑인인 이 여성은 너무나도 마음씨가 착하고 상냥해서 아주 마음에 들었다. 오래전부터 나와 구면인지라 인터뷰를 위해 한국에서 전화를 해도 아주 반가운 목소리로 전화를 받곤 한다. 우리는 우선 이 한국 여학생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날씨는 쾌청하고 맑아서 마치 봄날을 연상케 하는 분위기이다. 채플, 식당, 교실, 기숙사, 체육관 등등을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곧이어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입학 담당자의 방으로 들어갔고 우리는 입학 사무실에 있는 소파에 앉아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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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앞에는 역시 이 학교의 인터뷰를 위해 방문한 흑인 아빠와 딸이 있었는데 아빠의 옷도 그러하거니와 여학생도 인터뷰에 잘 보이기 위해 정장을 차려입고 앉아있는데 그 옷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아시다시피 흑인들의 머리는 곱슬이기에 머리를 짧게 잘라주지 않으면 머리카락이 두피를 찌른다고 한다. 따라서 경제적인 여유가 있는 경우에는 머리카락을 하나하나 다 펴서 기르는데 그 머리를 손질하는 것도 장난이 아니라고 한다. 이 여학생은 머리를 나름대로 멋지게 길렀는데 학생의 엄마는 이들 부녀가 아주 인상적인지 나에게 나지막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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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 ‘저 애 머리 기르는데 아주 신경 많이 쓴 것 같아요’ 한다. 이 학교에서 가까운 도시가 코네티컷(Connecticut)의 수도인 하트포드(Hartford)인데 아마 이 지역에서는 꽤나 여유 있게 사는 듯한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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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고 우리는 다시 그녀의 안내로 방으로 들어가 잠시 환담을 했다. 그녀는 맨 먼저 나에게 학교 인터뷰를 올 때마다 아주 우수한 학생들만 데리고 와서 고맙다며 말을 건넸다. 그러면서 학생의 인터뷰 결과가 아주 만족스럽다는 이야기와 아직 현재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서 도착하지 않은 몇몇 서류만 추가로 받으면 곧 입학 심사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하였다. 우리는 한국 학생들이 서로 잘 지내는지 그리고 짧은 방학 동안에는 기숙 학생들이 어떻게 하는지 등을 질문하곤 학생의 원서 진행사항에 대해서 서로 연락을 취하자는 이야기로 이 학교에서의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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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오늘의 인터뷰 일정도 다 끝마쳤다. 내일은 이 학생의 마지막 인터뷰 일정이고 학생이 아주 관심이 있어 하는 학교의 인터뷰가 있는 날이기도 하다. 우리는 일단 차를 몰고 내일 아침 있을 예정인 포츠머스 애비 스쿨(Portsmouth Abbey School)이 위치하고 있는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 주의 뉴포트(New Port)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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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도 고프고 해서 우선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들어가기로 하고 우리는 세인트 조지스 스쿨(Saint George's School)에서 가까운 위치에 있는 한식과 일식을 겸비한 시샤이(Sea Shai)에 들렀는데 우리가 너무 일찍 왔는지 아직 영업 준비가 안돼 있었다. 우리는 테이블에 앉아 잠시 기다렸고 그동안 나는 이 식당에서 주방을 담당하는 요리사 분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국을 떠난 지 12년이 지났다는 이 분은 그동안 한국을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다고 한다. 서로 담배 한 대씩 피면서 한국 이야기, 이곳에서의 생활이야기 등을 나누었으며 특히나 나는 한국이 엄청나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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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변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이분의 소원도 역시 언젠가는 한국으로 돌아가 목 좋은 장소에서 자기 소유의 일식집을 운영해보고 싶은 것 같았다. 잠시 후 영업시간이 되어 우리는 맛있는 한국 음식을 시켜서 배불리 먹고 호텔로 향했다. 이로서 우리의 하루가 또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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