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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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14일(화) Interlochen Arts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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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아침 10시가 되어가고 있었다. 일단 일어나서 1층으로 가서 아침을 먹으려는데 식당에 손님도 거의 없고 음식도 남아있는 것이 별로 없었다. 간단히 쥬스에 토스트 그리고 삶은 달걀 한 개를 먹고 다시 방으로 들어와 슬슬 짐을 챙겼다. 지난 2일간 밤을 꼬박 새고 운전을 해서 상당히 몸이 피곤하리라 생각을 했건만 다행히 푹 자고 일어나니 몸이 많이 가뿐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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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챙기고 호텔을 나와 슬슬 차를 몰고 보스턴 시내로 향한다. 예정대로라면 오늘 한국에서 온 학생과 엄마는 나와 함께 보스턴 인근에 있는 예술학교인 월넛힐 스쿨(Walnut Hill School)에 인터뷰를 하러 가야하는데 폭설로 인해 보스턴을 못 왔기에 나는 오늘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Detroit)로 가서 그들과 합류를 한 뒤 내일 인터뷰가 있을 예정인 인터라켄 아트 아카데미(Interlochen Arts Academy)의 인터뷰를 위해 그 학교가 있는 트래버스 시티(Traverse City)로 가야 한다. 학생의 엄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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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 전화를 해서 나의 비행기 일정을 알려준 뒤 터미널 안에 있는 게이트 앞에서 만나자고 이야기를 했다. 혼자 슬슬 보스턴을 돌아다니다 서둘러 공항으로 가서 차를 반납한 뒤 체크인을 하는데 어제 눈이 많이 와서인지 비행기가 연착이다. 터미널 안에 들어가 다소 무료한 시간을 기다린 뒤 비행기를 타고 디트로이트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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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 후 바로 트래버스 시티 행 비행기가 출발하는 게이트로 갔더니 학생과 엄마가 지루한 표정으로 의자에 앉아 있었다. 하긴 오전 11시 무렵에 호텔 체크아웃하고 곧장 터미널로 들어와 지금 바로 이 시간, 저녁 9시 30분까지 무료하게 있었으니 오죽 지루하겠는가! 학생이 먼저 나를 보고 눈을 감고 있는 엄마의 어깨를 툭 쳤다. 이에 눈을 뜨고 나를 바라보며 내뱉는 엄마의 첫 마디 ‘으메 징한 거’ 나는 웃으며 ‘아니, 어떡해요? 비행기가 지금 도착을 해서 바로 이곳으로 왔는데’ 했더니 ‘그래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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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엄마에게 학생과 엄마의 항공권을 달라고 한 뒤 게이트 앞에 서있는 노스웨스트 직원에게 나 프래티늄(Platinum) 회원인데 지금 가족과 같이 여행한다. 혹 이들 자리를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Upgrade) 해줄 수 있냐고 했더니 컴퓨터를 두드려보더니 비즈니스 자리로 바꾸어준다. 고맙다고 인사를 한 뒤 엄마에게 비행기 표를 주며 비즈니스로 자리를 바꾸었다고 하니 얼굴에 화색이 돌며 어떻게 바꾸었냐고 한다. 노스웨스트는 일년 중 실재 비행거리가 75,000이상인 여행객들에게 프래티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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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자격을 주는데 이 자격은 미국내 여행시 자리가 있으면 무조건 비즈니스 석으로 업그레이드, 아울러 동반자 한명에 한해서 비즈니스 석으로 요청할 수 있는 자격 그리고 공항 라운지 무제한 이용 등의 특전이 있다. 오늘의 경우 원래는 학생이나 엄마 중 한명만 비즈니스로 업그레이드를 해주어야 하는데 그 직원은 친절하게도 2명을 다 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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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나는 지금부터 이번 주 금요일 오전까지 피아노를 전공하고자 하는 이 여학생과 성격이 아주 쾌활하고 아쌀한(?) 학생의 엄마와 같이 인터뷰를 다녀야 한다. 비행기를 타고 트래버스 시티에 내려 호텔 셔틀을 타고 호텔에 가서 체크인을 한 뒤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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