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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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09일(목) Baylor School과 Darlingto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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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ylor School]
아침 9시에 베일러 스쿨의 인터뷰 시간이다.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학교에 도착을 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역시 입학 담당 책임자인 매튜(Matthew Radtke)가 우리를 반긴다. 곧이어 입학 부책임자인 매리 터너(Mary Turner)가 나와서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이 담당자는 작년 12월에 여학생을 데리고 인터뷰를 왔을 때 우리를 담당했었는데 당시 분위기가 아주 좋아서 아직 나를 잘 기억하고 있었다. 우리는 가볍게 환담을 한 뒤 메리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예전과 똑같이 도서관, 기숙사, 학생 라운지, 채플, 교실, 식당, 체육관 등등의 시설을 둘러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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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학생은 투어를 하면서 학교시설에 만족을 하는 분위기이나 학생들을 많이 보지 못해서인지 다소 썰렁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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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이야기를 하지만 언제 학교 투어를 하느냐에 따라서 느끼는 학교의 분위기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바로 이틀 전에도 이 학교를 방문했는데 그 당시 학생은 학교가 아주 마음에 들어 했던 반면 오늘 이 학생은 학교 시설이며 환경 등 제반 조건이 다 좋지만 뭔가 약간 허전하다는 인상을 받은 것 같다. 여하튼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응접실에 앉아 잠시 기다렸는데 최근 들어 많이 피곤했는지 졸음이 살살 왔다. 잠시 눈을 감고 의자에 앉아 기대고 있었는데 인기척이 나서 눈을 떠보니 어느새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과 메리가 나와 있었다. 좀 민망하기도 하고 해서 얼른 일어나 인터뷰 어떠했느냐고 물었더니 학생이 영어도 아주 잘하고 질문도 많이 하고 좋았다고 한다. 나는 혹 부족한 서류가 있는지 체크해 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녀는 학생의 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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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확인한 뒤 영어 선생님 추천서가 아직 도착 안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면 바로 확인해서 연락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우리는 학교를 떠나 오후에 있을 다링턴 스쿨의 인터뷰를 위해 롬(Rome)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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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으로 서브웨이(Subway)에서 간단히 샌드위치를 하나씩 먹고 우리는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갔다. 이어 오후 1시 인터뷰를 위해 우리는 다링턴 스쿨(Darlington School)의 입학 사무실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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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lington School]
역시나 사무실에 들어서니 리셉션에 앉아 계시는 아주머니께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한다. 이어 입학 책임자인 짐머(Cathy Zimmer)를 비롯한 다른 입학 담당자들도 반갑게 나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한다. 최근 몇 주 사이에 여러 번 봐서 구면인지라 나나 짐머나 서로 편하게 지내지게 되는 것 같다. 잠시 후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학생이 왔는데 언제나 변함없이 지난번에도 우리의 투어를 해 주었던 그 학생이다. 사실 우리 유학원에서 이 학교로 간 또 다른 학생도 아직 재학을 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이 학생이 나에게는 편했기에 가급적이면 학교 투어를 이 학생에게 부탁을 해주기를 사전에 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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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을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학생이 멋을 부린다고 짧은 치마를 입고 온 것이 아닌가! 사실 아직 학생이지만 그래도 학교 투어를 위해서 약 40분을 같이 다니는데 아무래도 내가 신경이 안쓰일래야 안쓰일 수가 없겠고 해서 나는 일부러 ‘아저씨는 잠시 일이 있으니 그냥 둘이서 투어할래?’ 했더니 ‘그렇게 할께요‘ 한다. 나는 차안에 앉아서 잠시 명함들도 정리하고 간단히 메모한 것들도 정리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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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다시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더니 리셉션에 있는 아주머니께서 학생은 방금 인터뷰를 위해 짐머(Cathy Zimmer) 방으로 들어갔다고 하였다. 이 학교는 1905년에 설립이 되어졌기에 작년이 이 학교로서는 개교 100주년이 되는 영광스러운 해이다. 따라서 학교에서는 학교의 발자취를 담은 연감을 만들었는데 이 아주머니는 오늘 연감이 나왔다며 기다리는 동안 보기를 원했다. 천천히 책을 보고 있노라니 학생과 짐머가 인터뷰를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인터뷰 결과가 어떠했냐는 나의 질문에 그는 아주 시원한 목소리로 좋았다고 한다. 나는 농담으로 너는 언제나 좋다는 말만 하냐고 웃으면서 이야기를 하니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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셉션 아주머니와 짐머도 같이 웃는다. 역시나 영어 선생님 추천서가 아직 도착을 안했으며 이에 대한 조치는 학생이 학교로 돌아가면 바로 취하겠노라는 이야기로 우리의 인터뷰를 마쳤다. 학교를 떠나며 나는 차안에서 인터뷰 어떠했냐고 했더니 잘 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이 학교는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내가 어렵기도 하거니와 고향이 경상도라서인지 이 학생은 그다지 말이 없고 할 말만 하는 편이다. 그냥 내가 물어보는 말에 대답을 하는 식이고 나에게 질문을 하거나 말을 거는 경우는 없다. 참으로 진지하고 성실하게 보이는 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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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차를 달려 공항으로 향했다. 차를 반납하고 내일 있을 섀턱 세인트 메리스 스쿨(Shattuck-St. Mary's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쌍둥이 도시로 유명한 미네소타(Minnesota) 주의 미네아폴리스/세인트 폴(Minnespolis/St. Paul)로 날라가야 한다. 애틀랜타 공항에서 저녁을 먹고 비행기를 타고 세인트 폴에 내려 다시 차를 빌린 뒤 우리는 공항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호텔로 들어가서 체크인을 한다. 이로서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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