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
|
|
|
|
|
|
|
|
|
|
2006년 01월 09일(월) New Hampton School
|
|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우리는 오전 10시에 있을 뉴 햄프턴 스쿨(New Hampton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슬슬 학교로 향했다. 사실 한국에서 이 학교의 인터뷰 시간을 잡을 때 바로 전날 미국에 도착을 해서 아침 일찍부터 인터뷰를 하면 학생이 너무 힘이 들어 할 것 같아 약간 여유있게 오전 10시로 시간을 잡았었다.
아직 어린 학생이고 또한 인터뷰를 잘해야 입학에 유리하다는 어떠한 긴장감이 있어서인지 학생의 얼굴이 편안하지가 않다. 호텔을 출발하기 바로 전에도 화장실을 다녀올 정도이니 나름대로 많은 신경이 쓰이는 모양이다. 나는 차안에서 가급적 학생을 편하게 해주려고 농담도 해가면서 편안히 인터뷰에 임하라고 이야기를 해주었다.
|
|
|
학교에 도착을 해서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우리의 인터뷰를 담당할 캐시 크리니(Cathy Creany)가 나와서 우리에게 반갑게 인사를 한다. 작년 12월에 한 여학생과 이 학교의 인터뷰를 왔기에 그녀는 다시 만나서 반갑다는 이야기를 하였고 나는 농담으로 앞으로 여러 번 나를 볼 것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는 먼저 한국학생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교실과 도서관, 식당, 미술실, 강당, 체육관 등등을 둘러보았는데 같이 따라온 어린 초등학생인 남동생은 학교가 아주 크다며 누나가 여기 다녔으면 좋겠다고 한다.
|
|
|
|
|
학교 투어를 다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잠시 응접실에 앉아 휴식을 취했고 이어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서 크리니의 방으로 갔다. 학교가 어떠했냐는 나의 질문에 엄마는 이제 처음 학교를 봐서 아직 다른 학교와 비교를 할 수 는 없지만 그냥 괜찮은 것 같다고 이야기를 했다. 약 30여분이 지난 뒤 학생은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고 엄마와 나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다. 우선 그녀의 학생에 대한 인터뷰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운 것 같았다. 특히 성격이 밝고 질문도 많이 하고 성적도 우수해서 입학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언질을 하였다. 나는 학생이
|
|
|
|
이제 처음으로 인터뷰를 시작하는 것이라서 아마 긴장도 많이 하고 또한 다소 경직도 되었으리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녀는 그러한 점을 충분히 이해하겠노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이로서 이 학교의 인터뷰는 끝이다.
|
|
|
우리는 오후 12시 45분에 있을 틸튼 스쿨(Tilton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곧장 학교로 달렸다. 이 학교가 위치하고 있는 틸튼시에 들어서서 학교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는 중국식당에서 간단히 볶음밥을 시켜 먹고 우리는 시간에 맞추어 입학 사무실로 들어갔다.
|
|
|
이 학교 역시 작년 12월에 방분을 했었는데 당시 내가 데리고 간 학생의 인터뷰를 담당하였던 랜드로치(Candace Landroche)가 우리를 보곤 환하게 인사를 한다. 잠시 응접실에 앉아 환담을 한 뒤 우리는 먼저 투어를 담당할 미국 여학생의 안내로 학교를 둘러보았다. 인터뷰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을 학교 투어 코스가 거의 일정하다는 것이다. 즉, 한국 학생이건 미국 학생이건 누가 투어를 담당하더라도 그 순서는 크게 차이가 없다. 따라서 나같이 학교를 많이 돌아다니는 경우 좀처럼 미리 학생이나 부모에게 다음에는 ‘어디를 갈거다’ ‘여기는 어디다’ 는 식의 흔히 초치는 식의 이야기를 하지 않고 마치 나도 처음 이 학교를 방문하
|
|
|
|
|
듯 같이 행동을 한다. 왜냐면 처음 방문하는 학생이나 부모가 학교에 대한 어떤 기대감이 있어야지 괜히 내가 학교 몇 번 와봤다고 잘난 척하고 아는 척하면 그 누가 좋아하겠는가. 그러나 투어를 담당하는 학생이 혹 빠트리고 안들리는 곳이 있으면 그땐 내가 간단히 그러면서 점잖게 ‘XX는 방문안하니?’ 라는 이야기 정도는 하며 그 경우 학생이 ‘앗! 나의 실수!’ 하곤 바로 들리는 경우가 간혹 있다. 여하튼 학교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우리는 응접실에 잠시 앉아서 차를 마셨고 이어 학생은 입학 부책임자인 랜드로치와 인터뷰를 위해 그녀의 방으로 들어갔고 엄마와 나는 이 학교의 입학 책임자인 랜드(Jonathan Rand)의 방으로 가서 환담을 나누었다.
|
|
|
태버 아카데미(Tabor Academy)를 졸업했다는 아주 자상하고 편안한 이 입학 책임자는 우리에게 학교에 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주었고 아울러 우리에게 학교에 관해 궁금한 점이 있으면 물어보길 원했다. 투어 도중 엄마는 이 학교의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고 언급을 했기에 나는 학생이나 엄마가 이 학교에 아주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전했으며 입학 심사에 긍정적으로 검토를 해주기를 부탁했다. 환담을 나누고 우리는 다시 응접실로 나와 잠시 앉아있으니 학생 역시 인터뷰를 마치고 나왔다. 우리는 학생의 응시서류 중에서 아직 입학 사무실에 도착하지 않은 것들을 확인한 뒤 학교를 떠났다. 이로서 오늘 있었던 2개 학교의 인터뷰는 끝이다.
|
|
|
차안에서 오늘 인터뷰 어떠했냐고 학생에게 물어보니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는데 차츰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했다. 절대 긴장하지 말고 편하게 인터뷰를 하라고 다시 한 번 강조를 하면서 우리는 내일 오전에 있을 고버너 더머 아카데미(Governor Dummer Academy)의 인터뷰를 위해 학교에서 멀지 않은 호텔로 향한다.
저녁으로 햅반과 엄마가 준비해 온 김 그리고 어제 한국식품점에서 산 김치로 맛있게 한끼를 때운다. 누구 말처럼 외국 음식을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풍만감은 없는데 한국 음식은 먹으면 배가 풍만하고 마음의 여유조차 생기니 그저 뭐니뭐니 해도 한국 음식이 최고인 것 같다.
이로서 오는 하루를 마감한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