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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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22일(일)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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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트기 전의 이른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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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을 나와 앞으로 며칠간 같이 인터뷰를 다닐 학생의 학교로 향한다. 이 학생은 작년 9월 현재 다니고 있는 학교에 9학년으로 입학을 했으며 이번 9월에 10학년으로 학교를 옮기기 위해서 나와 인터뷰를 다닐 예정이다. 내일 있을 인터뷰 예정 학교는 앨라배마(Alabama)에 있는 인디언 스프링스 스쿨(Indian Springs School)과 테네시(Tennessee)의 베일러 스쿨(Baylor School)이다. 이들 두 개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서 우리는 비행기를 타고 일단 애틀랜타로 가서 그곳에서 차를 빌려 앨라배마로 향하기로 했다. 새벽 6시 30분에 학교에 도착해서 학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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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고 보스턴 공항으로 가는 도중 날이 밝아왔다. 다행히 시간이 조금 남아서 나는 이른 아침의 하버드 대학과 MIT 공대를 차로 구경시켜 주고 공항에 도착한 후 차를 반납하고 체크인을 하는데 갑자기 항공사 직원이 우리의 비행기가 취소가 되었다고 오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라는 것이다. 나는 너무 늦다. 다른 곳을 경유해서라도 빨리 가고 싶다고 하니 뉴욕 라구아디아(LaGuardia)를 경유해서 가는 항공권을 주며 곧 출발하니 빨리 가라고 한다. 부랴부랴 짐 검사받고 게이트로 들어가서 비행기 타고 뉴욕에 내린 뒤 다시 비행기를 타고 애틀랜타에 도착을 해서 차를 빌리고 앨라배마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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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론 이 앨라배마 주가 처음이기에 나름대로 약간은 설레였다. 내가 어릴 적 아마 초등학교(옛날에는 국민학교) 다닐 무렵 불렀던 노래 중에 미국의 작곡가인 포스터(Poster)가 만든 노래를 번안한 ‘멀고먼 앨라배마 나의 고향 그곳....’ 이라는 노래가 생각이 났다. 아침부터 서둘렀기 때문에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해서인지 많이 시장했다. 그래도 가급적 학교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곳 까지 가서 그 근처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차를 몰고 버밍엄(Birmingham) 시로 달렸다. 날이 점점 어두워져서 호텔이 있음직한 곳으로 차를 몰고 가는데 왼편으로 일식집이 나의 눈에 띤다. 옳다구나 하고 그곳으로 가서 차를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의외로 식당이 상당히 컸다. 입구에서 주인이 데리야끼(Teriyaki) 할꺼냐 아니면 그냥 식사를 주문할거냐 하고 물어보는데 얼굴이 아무래도 일제는 아닌 것 같고 해서 ‘한국 분이세요?’ 하고 물어보았더니 바로 ‘예!’ 하고 대답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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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으로 ‘야! 이분 성공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 넓은 테이블에 손님이 꽉 차있는데 대부분이 미국 사람들이었다. 식사도 제대로 못한 우리는 다른 손님들과 같이 앉아 철판요리를 주문한 뒤 요리사의 음식 만드는 묘기도 보면서 맛있게 식사를 하고 나와 인근의 호텔로 들어갔다. 이곳 버밍엄의 날씨는 너무 온화해서 좋았다. 그러나 날씨는 잔뜩 흐리고 비도 간간히 오는 것이 내일 날씨는 영 아닌 것 같다. 내일을 위해 오늘도 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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