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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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31일 (화) 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과 Kimball Union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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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rthfield Mount Hermon School]
오늘은 아침부터 일찍 서둘러야 한다. 이곳 호텔에서 인터뷰가 있는 학교까지 차로 약 40분 거리이기에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7시 40분 무렵에 출발을 하였다. ‘오늘은 기분이 어떠니?’ 하고 물으니 잘할수 있다고 한다. 경상도 학생이라 약간 무뚝뚝하지만 성적도 좋고 나름대로 인터뷰에 준비를 많이 한 것 같아 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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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학교에 도착해서 교정을 차로 한바퀴 돌면서 ‘학교 크지?’ 하고 물으니 ‘상당히 크네요’ 한다. 차를 주차시키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서니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행정 여직원이 우리에게 인사를 한 뒤 투어를 담당할 미국 학생을 데리고 온다. 이 남학생은 아주 재미있게 생겼는데 우선 상대적으로 작고 왜소한 체격에 머리가 아주 짧고 안경을 꼈으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검정색 항공 자켓을 입었는데 옷이 아주 컸다. 마치 중동에서 온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이 학생은 은근히 웃기기도 하였는데 우선 이 행정을 담당하는 여직원이 우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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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분간 학교 투어를 한 뒤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오라고 해서 나는 속으로 ‘왜 하필이면 한시간도 아니고 55분이람’ 하고 생각을 하며 그녀를 보고 웃었더니 그녀 역시 나의 웃음에 대한 의미를 알아챘는지 같이 웃으며 투어를 담당하는 학생에게 ‘55분 알았지?‘ 하고 다시 다짐을 하였다. 이에 학생은 알았다고 하며 밖으로 나오더니 ’날씨도 추운데 54분은 어떠냐?’ 하고 우리에게 농담을 하며 웃었다. 여하튼 학교 투어를 담당하는 수많은 학생들을 보아왔지만 이 학생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잠시도 쉬지 않고 이야기 하는 학생은 처음 봤다. 아주 자신의 본분에 충실하는 이 학생이 아주 기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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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다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오니 놀랍게도 시간이 9시25분 이었다. 8시 30분이 인터뷰 약속시간이었고 투어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시간이 9시 25분이니까 정확히 55분이었던 것이다. 잠시 후 2층에서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가 내려오셔서 인터뷰를 위해 학생을 데리고 자신의 방으로 올라갔고 나는 응접실에 앉아서 잠시 기다리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는 딸의 인터뷰를 위해 이 학교를 방문한 미국인 부부가 앉아있었다. 서로 눈인사를 하다가 잠시 이야기를 하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많은 학생들이 미국의 기숙학교에 응시한다는 사실과, 아울러 인터뷰를 위해 비행기를 타고 와서 이 학교 저 학교 인터뷰를 다닌다는 것에 아주 흥미로워했다. 그러면서 나의 직업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이것저것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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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학생이 인터뷰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나는 다시 그녀의 안내로 그녀의 방으로 가서 잠시 환담을 하였다. 이 학교에서 대학진학 상담을 오래하다 은퇴한 뒤 지금은 입학 사무실에서 입학담당 일을 도와주고 계시다는 이 분은 아주 인자하고 자상했다. 학생이 현재 미국에서 공부를 하고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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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 잘 알다시피 토플과 SSAT가 이곳 미국에서 공부를 하는 학생들에게는 준비를 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치 않아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점 따라서 학생의 현재 학교 추천서와 성적에 많은 참조를 해달라는 나의 요청에 그녀는 메모를 하면서 입학 사정 시 참조를 하겠다고 하였다. 아울러 여담으로 학교에서 가까운 도시인 그린필드(Greenfield)에 자그마한 한국 식당이 있으니 시간이 되면 한 번 가보라는 이야기도 해주었다. 편안한 가운데 인터뷰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우리는 그녀와 작별 인사를 하고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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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ball Union Academy]
오후 1시에는 이 학교에서 약 1시간 30여분 거리에 있는 킴벌 유니언 아카데미(Kimball Union Academy)의 인터뷰이다. 사실 이 학생은 이 학교에 아주 많은 관심이 있는데 그 이유는 학생의 아버지와 같은 의대를 나온 즉, 아버지 친구 분의 아들이 이 학교에 다니며 가족끼리 서로 왕래가 잦아서 이 학생도 2살 위인 그 학생을 아주 형처럼 따르는 처지였다. 그 학생은 우리 유학원을 통해서 이 학교에 입학을 하였는데 현재 학교에서 아주 인정을 받는 모범적인 학생이다. 따라서 지금 인터뷰를 다니는 이 학생은 그 형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고 싶은 심정이고 아울러 이 학생의 부모도 이 학교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는 처지였다. 우리는 서둘러 학교를 향해 차를 달렸고 점심 무렵인 12시가 조금 지나서 학교에 도착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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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그 학생을 찾기 위해서 식당에 들렸는데 눈에 띄지 않았다. 마침 식사를 하는 한국 학생들에게 물어보니 아마도 곧 수업시간이라서 기숙사에서 준비하고 있을 것 같다며 자기가 안내를 해주겠다고 하였다. 이번에 들어왔다는 이 학생은 아주 친절하고 마음에 들었다. 기숙사에 들어가니 그 학생은 안보이고 우리 유학원을 통해 이번에 입학한 다른 학생이 나를 보더니 반갑게 인사를 한다. 그러면서 그 학생이 자기와 이번에 같은 수업이라며 교실로 안내를 해 주겠다고 한다. 다들 친절하고 착해서 아주 기분이 좋았다. 교실에 들어서니 그 학생이 의자에 앉아있는 모습이 보였다. ‘XX아?’ 하고 불렀더니 그는 우리를 보고 금새 밖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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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왔냐고 물었다. ’너가 12시까지 학교에 도착을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그래서 시간에 맞추어 학교에 도착해서 식당에 갔더니 너 안보이더라?‘ 그랬더니 자기는 입학 사무실을 두리번거리다 우리가 안보여서 그냥 수업시간 때문에 들어왔다고 하였다. 수업에 지장을 줄 수 없기에 나는 그 학생과 간단히 얘기만 하고 나는 학생을 데리고 식당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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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간단히 점심이나 먹고 1시에 맞추어 인터뷰를 가기 위해서였다. 식당에 들어가서 먹을 음식이 있나 하고 둘러보는데 한 여자분이 나에게 오면서 인사를 한다. 알고 봤더니 올해 처음으로 이 학교에 근무를 시작하는 입학 책임자(Director of Admissions)였다. 나는 놀라서 ’아니 그럼 이전 입학 책임자 분은 어떻게 되었냐?‘ 고 물었더니 그분은 아직 학교에 있으며 진급을 해서 다른 부서로 옮겼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서 잠시 후 입학 사무실에서 보자는 이야기를 하며 접시도 갖다 주며 이것저것을 챙겨주었다. 식사를 하고 입학 사무실로 들어와서 잠시 기다리니 역시 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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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만나 간단히 인사를 했던 입학 부책임자가 우리에게 와서 우선 자기소개를 다시 한 뒤 투어부터 하기를 원했다. 잠시 뒤 이 학교 12학년에 재학하는 한국 남학생의 안내로 우리는 학교를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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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를 다 둘러본 뒤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고 이어 학생은 입학 부책임자인 스튜어트(Ted W. Stewart)와 인터뷰를 위해 그의 방으로 갔다. 잠시 후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은 그와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나는 다시 그의 방으로 가서 잠시 환담을 나누었다. 우선 나는 이 학생이 너의 학교에 대해 너무 관심이 많다. 아까 언급했다시피 이 학생이 너무나 잘 아는 학생이 이 학교에 다니고 아울러 이들 부모들도 이 아이들이 같은 학교에 다니기를 강력히 원한다는 취지로 이야기를 하였다. 이에 그는 잘 알았다며 너도 이 학교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같다며 명함을 놓고 가기를 원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학교에 오기 전에 어디에서 근무를 했냐고 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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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건 마운트 스쿨(Cardigan Mount School)에 있었다고 하였다. ’그래?’ 하고 나는 반색을 하면서 입학 책임자인 리차드(Richard Ryerson)하고 며칠 전에도 이메일을 주고받았다고 하니 아주 반가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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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우리는 한동안 그에 대한 이야기와 카디건 학교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와 마지막으로 작별인사를 하기 전 다시 한 번 ‘좋은 결과 기다리겠다’ 는 이야기를 남기며 그의 방을 떠났다. 이로서 오늘의 인터뷰는 끝이다. 내일은 뉴햄프셔에 있는 또 다른 2개 학교를 방문하기 위해 콩코드(Concord)로 향한다. 호텔에 체크인을 한 뒤 내일 있을 인터뷰를 위해 푹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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