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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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1월 20일(금) Pomfret School과 Tabor Acade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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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fret School]
오늘로 이 학생의 인터뷰는 마지막이다. 마지막 남은 두 개 학교의 인터뷰도 최선을 다하자는 이야기를 하며 호텔에서 아침을 먹고 9시 15분에 있을 인터뷰를 위해 차를 달린다. 학교에 도착을 해서 우선 차로 교정을 한바퀴 돌아보았다. 학생과 엄마는 교정이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한다. 차를 주차하고 입학 사무실로 가니 여러 팀의 가족이 인터뷰를 위해 응접실에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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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우리의 투어를 담당할 한국 여학생 들어오는데 키는 자그마한데 아주 귀여우며 똑똑하게 생겼다. 그녀의 안내로 학교의 이곳저곳을 보는데 엄마가 학교가 아주 마음에 든다고 하신다. 우선 학교 캠퍼스가 정갈하고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제반 시설들이 아주 잘 정돈되어있다. 당연히 한국 학생들이나 부모님들은 동가홍상 즉, 이왕지사 똑같은 학비를 내고 공부를 할 바에야 이러한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심정은 누구나 다 똑같으리라. 아주 흡족한 분위기에서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와 잠시 앉아 있으니 우리의 인터뷰를 담당할 키가 크고 젊은 레베카 브룩스(Rebecca Brooks)가 우리에게 와서 인사를 한다. 그녀의 안내로 학생은 인터뷰를 하러 갔고 엄마와 나는 응접실에 앉아 잠시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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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마음에 들어서인지 엄마는 인터뷰를 잘했으면 하고 이야기를 한다. 잠시 후 인터뷰를 마치고 나오는 학생의 표정이 밝다. 속으로 잘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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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와 나는 다시 그녀의 방으로 들어가 환담을 했는데 우선 그녀의 이야기는 학생이 아주 영어도 잘하고 쾌활하며 악기에도 소질이 있으며 주관이 뚜렷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그러면서 입학 심의 때 적극 추천을 하겠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우리는 '학교가 아주 마음에 든다' '꼭 이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 는 이야기를 부언하였다. 아주 기분 좋은 대화를 마치고 우리는 입학 사무실을 떠나 오후에 있을 태버 아카데미(Tabor Academy)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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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or Academy]
차안에서 학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오늘은 영어가 아주 잘 되었고 인터뷰를 위해 준비해 간 질문이 거의 다 나와서 아주 좋았다고 하였다. 인터뷰를 담당했던 분도 아주 상냥하고 친절해서 좋았다는 이야기도 덧붙였다. 어제 있었던 NMH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였는가 보다. ‘그나저나 다른 학생과 인터뷰하러 NMH 또 가는데 그 담당자 걸리면 어떻게 하지?’ ‘제발 다른 담당자가 걸려야 되는데’ 나는 속으로 걱정이 되었다. 여하튼 태버로 가는 도중에 나는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의 뉴포트(Newport)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식당인 시샤이(Sea Shai)에 들러 점심을 먹고 2시 20분에 있을 예정인 인터뷰를 위해 학교로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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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버에 도착을 하니 거의 2시 20분이 되어 있었다. 차를 주차한 뒤 입학 사무실로 들어가서 우리가 왔음을 알렸다. 이 학교 역시 한국 학생들이 많이 지원을 하기 때문에 심심찮게 한국 가족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의 인터뷰 시간이 늦은 오후라서 그런지 응접실이 아주 조용하다. 잠시 뒤 순박하게 생긴 미국 여학생이 와서 우리에게 인사를 하였고 우리는 그녀의 안내로 학교 투어를 시작하였다. 오늘 학생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 중이라 교실 내부는 들어가지 못했고 그냥 학생의 안내로 설명만 들었다. 도서관과 아이스 링크, 스쿼시 등이 있는 체육관을 둘러보고 길 건너편에 있는 새로 지은 해양관, 기숙사, 식당, 강당을 둘러보고 우리는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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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인터뷰를 담당할 켈리 맥스위니(Kelli M. McSweeny)가 우리에게 와서 반갑게 인사를 한다. 50대 초반의 자그마한 체구를 가진 이 담당자 분은 아주 마음씨가 착하고 자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터뷰를 위해 2층에 있는 그녀의 방으로 올라간 학생이 근 40분이 넘어도 내려오지 않아서 엄마와 나는 순간적으로 이를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하나 하고 잠시 고민했다. 즉, 인터뷰가 길다는 것은 그만큼 서로 대화가 많다는 이야기이거나 아니면 담당자가 학생에 대해 아주 관심이 많다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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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기다린 뒤 학생과 담당자는 아래층으로 내려왔고 엄마와 나는 그녀의 안내로 다시 그녀의 방으로 갔다. 그녀는 아주 친절하게 학생과의 인터뷰 결과를 자세히 설명해주었다. 아울러 그녀는 자신이 인터뷰를 담당하는 학생의 경우 가급적 학생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는 것이다. 속으로 ‘참으로 직업의식이 투철하신 아주머니구먼!’ 하고 생각을 했다. 우리가 궁금해 하는 학교에 대한 질문도 아주 성실하게 답변을 해주었는데 나는 인터뷰를 위해 다음 주에 다시 온다고 하니 그 학생의 이름을 물어본 뒤 컴퓨터로 확인해보더니 입학 책임자(Director of Admissions)와 인터뷰가 잡혀있다고 부언 설명까지 해주었다. 이로서 우리는 이 학교에서의 인터뷰를 마치고 아울러 일주일간의 이 학생의 인터뷰도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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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과 엄마는 내일 아침 일찍 보스턴 공항에서 출발을 하기에 나는 공항에서 멀지 않은 호텔을 사전에 예약해 놓은 상태였다. 엄마는 수고했다며 마지막으로 한국식당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신다. 하버드대학 근처의 한식당인 코리아나(Koreana)에 들러 고기를 구워 먹으며 지난 일주일을 총 정리해본다.
우선 엄마와 학생의 학교 선호도 1위는 웨스트민스터, 2위는 애쉬빌 그리고 3위는 폼프렛 순으로 정하였다. 학생에게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기원을 해보며 아울러 나 역시 담당자들에게 이메일을 한통씩 보내야 하겠다. 아무래도 결과를 기다리는 것보다 적극적인 의사표시를 하는 것이 입학에 더 유리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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