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새벽. 침대에서 일어나 몸을 씻고 짐을 정리한 뒤 체크아웃을 하고 여행용 가방을 호텔에 맡긴 뒤 차를 몰고 아이딜와일드(Idyllwild)로 향한다. 아침 11시 45분에 LA에서 보스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위해서는 넉넉잡고 2시간 전인 9시 45분 무렵에 공항에 도착하여야 하기에 사전에 학생에게 간단한 짐과 세면도구 그리고 포트폴리오 등 필요한 물품을 정리해 놓으라고 당부한 터였다. 학교에 도착해서 학생을 태우고 LA공항으로 향한다. 토요일 아침이라서인지 도로는 어제와 달리 아주 한산했다. 공항에 도착을 해서 렌트한 차를 반납한 뒤 티케팅을 하고 터미널로 들어가 이른 점심으로 햄버거를 먹고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이곳 LA에서 보스턴까지는 약 5시간이 소요되고 동부가 이곳 서부보다는 3시간이 앞서니 11시 45분에 출발한다고 하면 동부는 오후 2시 45분이 되는 셈이고 이 시간에 다시 5시간을 더하면 결국 저녁 7시 45분에 목적지인 보스턴에 도착을 하게 되는 셈이다. 비행기를 타고 보스턴 로간(Logan) 공항에 도착을 하니 날이 어두운 것은 둘째치고라도 날씨가 LA와 영 딴판이다. 바람이 세차게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진 것이 비록 LA에 며칠 머물진 않았지만 어느새 따사한 LA의 날씨가 그리워지는 것은 인간의 이기적인 한 단면일까?
여하튼 차를 빌린 뒤 버클리 음대(Berklee College of Music) 인근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식당에 들러 저녁을 먹고 월넛힐(Walnut Hill)이 위치하고 있는 내틱(Natick)으로 향한다. 90번 도로를 타고 달리다 내틱으로 향하는 톨게이트(Tollgate)로 빠지면 주변에 여러 호텔들이 있으며 이에 나는 미리 예약을 해 둔 커트야드(Courtyard) 호텔로 가서 체크인을 한다. 이로서 오늘 하루도 마감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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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입학 인터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