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년도 입학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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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02월 06일 (월) Darlington Sch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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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9시에 이 학교의 인터뷰가 있다. 학생은 이 학교를 본인이 응시한 학교 중에서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꼽았는데 그 이유는 책자나 인터넷으로 보니 우선 학교 프로그램이 좋고 캠퍼스도 예쁘고 학교 시설도 좋아보여서라고 하였다. 따라서 다른 학교는 몰라도 이 학교만큼은 꼭 입학이 되었으면 좋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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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는 이야기를 했다. ‘가자!, 가서 한판 승부를 벌여보자!’ 우리는 시간에 맞추어 입학 사무실에 도착을 했다. 리셉션에 앉아있는 아주 마음씨 착한 아주머니가 우선 우리를 반기고 입학 담당자에게 연락을 취해준다. 이어 입학 담당자가 나와 우리에게 인사를 하고 다시 한번 오늘의 일정을 설명해 준다. 이미 이메일을 통해 오늘의 일정을 전달 받았지만 우선 학교 투어, 수업 참가, 채플 참석에 이은 인터뷰 그리고 마지막으로 입학 담당자와 같이 점심식사를 하는 순서가 오늘 우리가 이 학교에서 할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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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우리 유학원을 통해서 이 학교로 온 여학생이 투어 안내를 위해 왔다. 서로 인사를 하고 우리는 우선 학교를 둘러보았다. 개인적으론 작년 12월에 왔기에 크게 새로운 것은 없었지만 학생에게는 학교를 알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기에 ‘천천히 그리고 꼼꼼히 학교를 둘러봐라’ 하고 조언을 해준다. 착하고 성격이 아주 좋은 투어를 담당하는 이 학생 역시 이것저것 학교에 대해 설명을 해주면서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신경을 쓰는 눈치가 역력하다. 참으로 착한 학생이다. 투어를 마치고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온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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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응접실에 앉아 최근 캐나다에서 이 학교로 온 입학 담당자과 이야기를 나누었고 학생은 수업 참가를 위해 교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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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후 입학 책임자인 캐시 짐머(Cathy Zimmer)가 나와서 인사를 나눈 뒤 나는 그의 방으로 가서 학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나는 이 학생이 너의 학교에 너무나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학생에 대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에 이 입학 책임자는 학생의 파일에 이런저런 사항을 메모해두었다. 잠시 뒤 나는 그와 함께 같이 채플 참석을 위해 밖으로 나왔다. 채플에는 전교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이미 앉아 있었다. 이 채플 역시 예배를 위한 채플이 아니고 학교 공지사항, 이를테면 이번에 우리 학교 학생들이 앨라배마 대학(University o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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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abama)에서 주최하는 물리 경시대회에 참석을 했는데 우등상을 받았다든지 아니면 이번에 12학년 학생들이 응시한 대학 중에서 누구누구가 어느어느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았다는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 등이었다. 채플을 마치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고 학생은 인터뷰를 위해 책임자의 방으로 들어갔고 나는 응접실에서 리셉션 아주머니와 캐나다에서 온 새로운 담당자와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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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뒤 인터뷰를 마치고 학생이 밖으로 나왔다. ‘잘했냐?’ 하고 물었더니 응접실에 눕다시피 앉으면서 ‘그냥 그랬던 것 같아요’ 한다. 아마 너무 인터뷰를 잘 하려고 하다보니 좀 긴장을 했던 것 같다. ‘많이 웃으면 됐지 뭐‘ ’인터뷰 하면서 많이 웃었냐?‘ 하고 다시 물었더니 ’하도 웃어서 안면 근육 마비되는 줄 알았어요‘ 한다. 아무리 생각해고 이 학생은 엄마를 닮아 성격 하나는 시원시원 하다. ’그래 잘 한 것 같다‘ 하고 나는 학생을 위로해주었다. 잠시 뒤 우리 네명 즉, 입학 책임자, 입학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는 여자 직원, 학생 그리고 나는 점심을 위해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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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으로 갔다. 샐러드와 치킨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우리는 다시 입학 사무실로 돌아왔다. 응접실에서 잠시 환담을 한 뒤 우리는 입학 담당자와 작별 인사를 한 뒤 사무실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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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서 이 학교의 인터뷰는 끝이다. 내일 있을 베일러 스쿨(Baylor School)의 인터뷰를 위해 차타누가(Chattanooga)로 향하는 도중 나는 차안에서 학교가 어떠했냐고 물었더니 의외로 기대했던 것 보다는 좀 못하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래서 학교는 와봐야 하는 거란다‘ ’그래야 학교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 우리는 차타누가 인근의 헐리데이 인(Holiday Inn) 호텔에 체크인을 했다. 골드멤버(Gold Member)에게 무슨 혜택이 없냐고 한쪽 눈을 찡긋하며 넌지시 물었더니 프론트 데스크에 근무하는 순진하게 생긴 여직원이 주니어 스위트(Junior Suite)로 방을 배정해준다. 문을 열고 방을 보니 학생 말대로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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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이었다. ‘너 오늘 이방에서 마음껏 뒹굴어라’ ‘그리고 엄마에게 전화도 한통 하고, 알았지?‘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는 학생에게 이야기를 한다. 이것으로 오늘 하루도 마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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