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호텔에서 식사를 하고 우리는 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 도착을 해 차를 주차시킨 뒤 짐을 끌고 가서 체크인을 해주려는데 엄마가 우리도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한사코 신경쓰지 말라고 한다. 정말 괜찮겠냐고 하니까 비행기 한두번 타냐며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나는 그들과 작별을 한 뒤 공항을 나왔다.
오늘 오후에는 한 남학생이 엄마와 인터뷰를 하러 온다. 오후 무렵에 도착을 하기 때문에 다소 시간이 남았다. 나는 슬슬 차를 몰고 공항에서 가까운 호텔로 미리 가 방을 체크인 한 뒤 지금 투숙할 수 있냐고 하니 그러라고 한다. 짐을 들고 방에 들어가 좀 쉰 뒤 나름대로 밀린 일 좀 하고 햅반으로 점심을 먹고 시간에 맞추어 슬슬 공항으로 향했다. 짐 찾는 곳으로 가서 기다리니 학생과 엄마가 걸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는 짐을 찾아 차에 싣고 우선 한국 식당으로 가서 식사를 한 뒤 호텔로 돌아왔다. 차안에서 나는 농담조로 ‘아마 오늘 저녁에 잠을 자도 새벽 2시 무렵이면 눈이 떠질걸요!’ 하고 이야기를 했다.
이상하게 미국에 도착을 해서 하루 이틀은 꼭 그 시간에 눈이 떠지는데 나 역시 그 이유를 잘 모르겠고 아마 나와 비슷한 경험을 한 다른 기존의 부모들도 상당수 있다. 여하튼 이로서 오늘도 하루를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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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도 입학 인터뷰
